주체108(2019)년 5월 24일 로동신문
백두의 혁명전통은 우리 당과 혁명의 억센 뿌리 승리의 력사는 영원하리라 무산지구전투승리 80돐에 즈음하여
무산지구전투는 항일무장투쟁시기 전반적조선혁명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고 조국해방의 날을 앞당기는데서 전환적국면을 열어놓은 무산지구전투승리 80돐에 즈음하여 우리는 대홍단혁명전적지를 찾았다. 5월이였지만 백두고원의 대지는 금방 봄날을 맞은듯 하였다. 곳곳에 피여나는 연분홍색진달래, 바야흐로 푸르러가는 대지… 대홍단이라는 이름을 낳은 넓은 벌, 유명한 무산지구전투가 진행된 곳에 들어서느라니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의 웅건한 자태가 눈앞에 비껴들었다. 무산지구전투승리 80돐과 관련하여 여러날째 전적지에 올라와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다는 강형철 대홍단혁명전적지관리소 소장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오랜 혁명사적일군인 그는 항일무장투쟁시기 조국진출작전을 수행하는데서 시기를 잘 선택하는것이 중요했는데 주체26(1937)년 6월이 조국진군의 적기였다면 주체28(1939)년 5월도 역시 적기였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고난의 행군을 승리적으로 결속하신 일제는 장기전에 빠진 중일전쟁을 시급히 결속하고 남방으로 진출할 전략을 짜면서 공고한 후방을 확보하기 위해 조선인민에 대한 경제적수탈과 파쑈적폭압책동을 악랄하게 벌리였다.동시에 조선인민혁명군과 혁명조직들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였다.그 대표적실례가 《혜산사건》이였다.일제는 《혜산사건》후 조선인민혁명군이 망했다는 요언을 미친듯이 돌리였다. 이러한 때 조선인민혁명군의 대부대가 국내에 들어가 적들을 쳐갈기고 내외에 자기 존재를 시위한다면 파괴된 혁명조직들을 복구하고 확대하는 사업에서나 인민들을 전민항쟁에로 불러일으키기 위한 투쟁에서도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고 항일혁명을 더욱 앙양시킬수 있었다. 국내진공의 총소리로 무산지방의 로동계급을 각성시키고 함경북도의 로동자, 농민들을 각성시키며 온 나라 인민들을 항일혁명에로 더욱 힘있게 불러일으키자는것이 강형철소장은 우리에게 무산지구전투가 진행된 시간이 새벽 6시라는데 대하여 알려주었다. 다음날 새벽 우리는 80년전 조선인민혁명군이 매복진지를 차지하였던 력사의 전장에 섰다. 코트자락을 날리시며 일제침략자들에게 철추를 안길 사격명령을 내리시는 대홍단전투가 진행될 당시에는 짙은안개가 한벌 쭉 깔려있어 앞사람조차 분간하기 어려웠다지만 우리가 섰을 때에는 그날의 전투광경을 생동하게 그려보게 하려는듯 유난히도 맑게 개여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 강사 신금숙동무의 말에 의하면 강사는 저것 보라고, 온 대홍단벌을 붉게 물들일 진달래와 철쭉 그리고 들쭉을 비롯한 여러가지 떨기나무들도 5월 23일을 기다려선지 망울을 소중히 아끼고있다고, 이상하게도 해마다 이 철이면 누런 풀뭉치들이 뭉글뭉글 쌓이는데 그 모양은 신통하게도 대홍단전투에서 살상된 수백명의 적들의 몰골을 련상시킨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하였다. 강사의 해설을 들으며 대홍단벌을 바라보느라니 우리 우리는 강사의 해설에 이끌려 력사적인 주체28(1939)년 5월 23일에로 생각을 이어갔다. 대홍단벌, 지금은 전적지의 유정한 풍치를 자랑하고있지만 그때에는 원쑤격멸의 도가니였다.바로 이곳에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무산지구진공작전의 절정인 대홍단전투가 벌어졌다. 천재적군사전략가이신 순간 수백정의 총들이 일시에 불을 뿜었다.인적이 드물어 대낮에도 뭇짐승들의 울음소리만이 정적을 깨치던 대홍단벌은 삽시에 원쑤격멸의 총성이 메아리치는 승리의 격전장으로, 우리 민족을 숙보며 기고만장하던 침략자들의 아우성 차넘치는 아비규환의 죽음터로 변하였다.이곳에 발을 들여놓은 적의 증원부대도 죽음에서 벗어날수 없었다. 무산지구전투가 진행된 후 수많은 인민들이 조선인민혁명군이 있는 한 조국해방의 새날은 반드시 온다는 신심을 가지고 항일혁명성전에 앞을 다투어 뛰여들었다. 보천보전투가 조선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것을 시위한 전투였다면 무산지구전투는 적들이 전멸당했다고 선전하던 조선인민혁명군이 건재해있을뿐아니라 오히려 더욱더 강대한 력량으로 자라나 일제침략자들에게 계속 철추를 내리고있다는것을 멸적의 총성으로 확증하여준 력사적인 전투였다. 우리는 총대탑으로 형상된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앞에 다시 섰다. 강사의 말에 의하면 탑은 무산지구전투승리의 날을 상징하여 39.523m의 높이로 세워졌다고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무산지구전투승리의 력사적의미를 다시금 새겨보았다. 무산지구에 높이 울린 혁명의 총성은 빼앗긴 내 조국을 기어이 다시 찾고 끝없이 빛내여나가려는 애국애족의 총성, 제국주의침략자들과는 끝까지 싸워 결판을 내고야마는 조선혁명가들의 신념과 의지의 총성이였다. 무산지구진공작전이 가지는 의의는 비단 과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금 온 나라에는 우리 인민은 이미 시련많던 고난의 행군시기를 겪으며 강쇠와 같이 단련되고 억세여졌다.제국주의자들의 전대미문의 압살책동이 극도에 달하였지만 투사들의 넋을 이어 백절불굴하며 민족사에 없었던 력사의 기적도 창조하였다. 우리 인민은 일제의 대군을 쥐락펴락하시던 무산지구전투승리 80돐은 혁명의 환경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여졌다.그러나 멸적의 총창을 비껴들고 보무당당히 나아가던 조국진군대오의 발걸음소리는 오늘도 우리 인민들의 가슴속에 힘차게 울리고있다. 혁명선렬들이 창조한 영웅적투쟁전통을 백승의 무기로 틀어쥐고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 새로운 기적을 창조하리라! 이것이 력사적인 무산지구전투승리 80돐을 맞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이다. 백두대지를 진감하던 대홍단의 총소리여, 조선혁명의 필승불패의 진리를 전하며 영원히 울려퍼지라!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