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25일 로동신문

 

협동전야를 사회주의땅답게
변모시켜가는 미더운 전초병들

토지정리돌격대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의 투쟁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토지정리사업은 먼 후날에 가서도 두고두고 자랑해야 할 만년대계의 자연개조사업인것만큼 착실하게 질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온 나라가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치는 속에 황해남도와 황해북도, 조국의 서북단에 자리잡은 신도군에서 위훈의 새 소식이 전해졌다.

두달동안에 3 000여정보의 농경지와 50여㎞의 중소하천을 복구정리!

사회주의땅답게 변모된 전야마다 뚜렷이 아로새겨진 토지정리돌격대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의 애국헌신의 자욱자욱은 오늘날 우리모두가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서 어떻게 살며 일해야 하는가를 실천으로 보여주고있다.

 

다진 맹세를 지켜

 

지난 3월초, 황해남도와 황해북도, 개성시의 100여개 리에 붉은기를 펄펄 휘날리며 전진하는 대오가 나타났다.

그 주인공들이 바로 나라의 모든 토지를 사회주의땅답게 변모시킬데 대한 당의 뜻을 피끓는 심장마다에 받아안고 토지복구전역으로 달려나온 4월22일토지정리돌격대의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이였다.

토지복구장마다에서 철석의 맹세를 다지는 불같은 웨침들이 터져나왔다.

허나 쉽게는 갈수 없는 길이였다.

큰물에 말끔히 씻기여 한줌의 흙도 없이 막돌과 자갈만 깔리고 쌓인 돌창, 무릎을 치게 감탕과 모래가 뒤덮인 감탕밭, 모래밭, 물곬도 뚝도 따로 없이 사방 흐르는 중소하천, 어디가 농경지이고 하천기슭인지 가려볼수조차 없는 현실이 그들을 기다리고있었다.

하지만 당이 결심하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드는 돌격대원들에게 있어서 기성관념이란 말조차 통하지 않았다.

돌격대장 김진필동무의 결심은 확고하였다.

맡겨진 과제를 무조건 씨붙임철전으로 해제끼자.불굴의 정신력으로 완강한 돌격전을 벌리면 얼마든지 해제낄수 있다.

사실 이것은 어렵고 방대한 과제였다.하지만 물러설 길이 없었다.만일 조건이 어렵다고 늦잡는다면 올해 알곡생산목표수행에 막대한 후과를 미칠수 있었다.

모든 중대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이 돌격대장의 결심을 적극 지지해나섰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믿음은 무한대한 정신력의 원천이 되여 돌격대원들의 애국열의를 폭발시키였다.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이 신념의 구호를 심장에 새긴 돌격대원들은 지구도 통채로 들어옮길 기세로 내달렸다.어느 중대에서나 맡겨진 토지복구과제를 제기일내에 끝내기 전에는 잠도 휴식도 몰랐다.

혁신의 불길은 봉천군 광암리에서 세차게 타올랐다.자갈과 그우에 덧쌓인 바위를 상대로 한 일대 격전이 벌어졌다.5중대장 김명성동무의 지휘에 따라 중대의 불도젤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시공참모 강춘일동무는 온몸이 땀에 젖고 흙투성이가 되였지만 시공지도에 여념이 없었다.밤이면 수십개의 불뭉치가 어둠을 불살랐다.시간이 흐를수록 작업조건이 점점 불리해졌다.불도젤들의 무한궤도짬에 자갈이 끼워 리대판들이 깨여져나가는 아츠러운 소리가 사방에서 울렸다.가동속도도 떨어졌다.이때 수류탄을 가슴에 품고 적땅크밑에 뛰여들던 1950년대 화선용사들의 정신을 잊지 말자는 선동원 문남혁동무의 목소리가 울렸다.이에 화답하듯 불도젤운전수들인 공성혁, 김봉국, 김진혁동무들이 번개같이 깨진 리대판을 갈아맞추면서 작업속도를 높이였다.여러날의 치렬한 격전끝에 중대는 맡겨진 과제를 앞당겨 수행하였다.이 소식은 모든 중대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을 격동시켰다.

10중대가 금천군 월암리 10정보의 농경지를 복구할 때였다.농경지에는 감탕이 허리를 칠 정도로 덮여있었다.겨우내 쌓여져있어 거북등처럼 갈라터졌고 돌처럼 굳었다.불도젤들은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였다.일부 어지간한 감탕을 포전에 내면 지력을 높일수 있다고 하면서 웃층만 벗겨내자는 돌격대원들도 있었다.그러나 중대장 최철남동무는 포전에 덮인 감탕은 흙과 잘 섞이지 않아 오히려 농사에 지장을 줄수 있다고 하면서 제기일내에 무조건 말끔히 밀어내자고 돌격대원들을 불러일으키였다.작업량이 엄청났다.그러나 누구도 주저하지 않았다.불도젤운전수들인 안철수, 정성일, 윤금철동무들이 굳은 바위를 깨듯 감탕무지둘레에 보습날을 대고 야금야금 뜯어내면서 실적을 높이였다.

장풍군 세골리에서 모래가 무릎을 치게 쌓인 8정보의 농경지를 복구할 때도 그러했다.처음 2중대에서는 10대의 불도젤을 집중하였다.하지만 종일 아무리 밀어도 많은 량의 모래가 보습날옆으로 흘러나가 일자리가 나지 않았다.불도젤운전수들이 안타까와하며 손맥을 놓기 시작할 때 중대장 정광철, 부중대장 최철남동무들이 골째기방법을 내놓았다.작업능률이 1.6배로 높아졌다.그래서 중대는 한주일이상 걸리는 작업과제를 사흘동안에 수행하였다.

어찌 이들뿐이랴.

복구할 밭면적이 많은 조건에 맞게 작업순차를 바로 정하고 드센 공격전을 벌려 모든 포전에서 씨붙임적기를 보장할수 있게 한 7중대 중대장 김은철, 불도젤운전수들인 김청송, 리금철동무들, 수만㎥의 토량을 처리하며 수십정보의 농경지와 많은 하천을 손색없이 복구한 1중대 중대장 김광혁, 불도젤운전수들인 김원철, 리충성, 정성혁, 권철규, 8중대 중대장 김영남, 불도젤운전수들인 박충성, 심룡삼, 송철동무들과 3중대의 돌격대원들…

토지복구전역에서 발휘된 무비의 공격정신은 마침내 황해남도, 황해북도, 개성시의 파괴된 농경지를 사회주의땅답게 변모시켰다.

피해흔적을 말끔히 가시고 규모있게 정리되여 눈뿌리 아득히 펼쳐진 협동벌, 이것은 부서져 가루되여도 흰빛을 잃지 않는 백옥처럼, 열백번 불에 타도 곧음을 잃지 않는 참대처럼 당앞에 다진 맹세를 지켜 한평한평의 토지를 복구해나간 돌격대원들의 결사관철정신의 결정체이다.

 

자력갱생은 우리의 생명

 

부르릉, 퉁퉁퉁…

황주군, 송림시, 연산군을 비롯한 여러 시, 군의 협동벌에서 지축을 울리던 황해북도려단의 120여대의 불도젤이 맡겨진 과제를 넘쳐 수행하고 일제히 만가동의 동음을 멈추었다.우불구불하던 170여㎞의 논두렁과 3 300여개의 논배미가 없어지면서 1 500여정보의 농경지가 바둑판처럼 정리되였다.

토지정리에서 불도젤은 없어서는 안될 위력한 무기이다.그런데 려단의 불도젤들은 오래된 설비인데다가 작업과정에 과중한 부하가 걸려 아무리 수리정비를 잘해도 도중에 자주 멈춰섰다.

어떻게 하나 제힘을 믿고 불도젤들의 만가동을 보장해야만 토지정리성과를 확고히 담보할수 있다.

이렇게 결심한 려단장 강봉철동무가 부속품준비를 위해 떠난것은 지난해 겨울이였다.그는 전국의 여러곳을 다니며 리대판, 각종 치차를 비롯한 수십종에 1만여점의 부속품을 마련하였다.이 불씨는 모든 대대에 심어졌다.서로 경쟁적으로 각종 부속품을 구입하고 재생 및 생산하기 위해 분발하였다.140여종에 5만여점의 부속품은 이렇게 확보되였다.

대대일군들과 불도젤운전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 높아졌다.불도젤들의 첫 동음은 전야를 들었다놓았다.

토지정리현장에서 불도젤들의 만가동을 보장하는 사업은 더 치렬하였다.

은파군대대에서 반길깊이로 판 바닥흙을 100여m 운반하며 토지정리를 할 때였다.불도젤마다 많은 부하가 걸렸다.리대판들이 련속 깨여져나가 예비부속품도 밑창이 났다.당장 어디서 가져올데도 없었다.그렇다고 나앉으면 일정계획수행에 지장을 줄수 있었다.중대장 전광철동무가 불도젤운전수들인 김흥국, 김철영, 성정훈, 리명선, 안성룡동무들과 토론끝에 리대판을 자체로 재생할것을 결심하였다.즉시 현장에 수리기지가 꾸려졌다.돌격대원들은 철판을 리용하여 80여개의 리대판을 재생하였다.불도젤운전수들도 리대판이 깨지면 용접공이 되여 자체로 재생하면서 만가동을 보장하였다.정치지도원 리철우, 불도젤운전수 리춘남동무들은 되살려쓸수 없다는 기본축까지 재생하였다.

이들만이 아니였다.

작업시간에는 불도젤운전수가 되여 토지를 정리하고 교대후에는 여러곳을 다니며 부속품들을 마련한 봉산군대대 대대장 홍충성동무, 40여종에 900여점의 부속품을 전적으로 맡아 보장한 서흥군대대 대대장 리기복동무, 토지정리계획을 130%이상 넘쳐 수행하던 나날 많은 부속품들을 재생리용한 신계군대대 대대장 안수남, 불도젤운전수들인 공훈운전사 리철, 리주학, 윤명국동무들, 제힘으로 여러개의 대치차를 재생한 서흥군대대 돌격대원 림형국동무의 헌신적인 투쟁기풍은 또 얼마나 장한것인가.

이렇게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은 자력갱생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키며 불도젤들의 만가동을 보장하여 지난 60일동안 1 400여시간의 분분초초를 이어왔다.

 

위훈의 자욱은 조국의 서북단에도

 

신도군에서도 농경지를 큰 규모의 기계화포전으로 전변시키는 만년대계의 토지정리사업이 진행되고있다.

한배미가 15정보, 길이와 폭은 500m, 300m …

이것은 큰 규모의 규격포전, 기계화포전으로 정리된 논보다 30배이다.

누구도 해보지 못한 이 토지정리를 평안북도려단과 4월22일토지정리돌격대 6중대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이 맡아안았다.포전구획은 지을수 있어도 바닥을 수평으로 고룬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그러나 이들은 부침땅면적을 늘이는 문제를 중시하고 품을 아끼지 않으면서 동시에 내밀고있다.결코 쉽게 이루어진 결실이 아니였다.

평안북도려단이 처음 토지정리에 진입하였을 때 있은 일이다.려단에서는 포전규모가 큰 조건에 맞게 종전처럼 불도젤들을 집중하여 토지정리를 시작하였다.그런데 운반거리가 멀다보니 내미는 흙은 거의나 보습옆으로 빠져 마감지점에 가닿는 량이 극히 적었다.결국 바닥이나 들추어놓을뿐이였다.이런 방법으로는 한달이 걸려도 한배미를 완성할수 없었다.그렇다고 골째기방법으로도 할수 없었다.일군들모두가 걱정속에서 방도를 모색하였다.

참모장 홍창성동무가 한배미를 여러 구획으로 나누고 구획마다 불도젤들을 분산배치하여 작업하자는 안을 제기하였다.그리고 불도젤운전수별로 과제를 정확히 주고 그것을 수행한 다음에는 기능이 높은 운전수들로 조를 무어 수평고루기를 집중적으로 할 방도도 내놓았다.결과는 좋았다.그런데 며칠후에는 갈밭을 정리하는 문제가 또 제기되였다.뿌리가 깊숙이 내리면서 뒤엉킨 갈밭에서는 불도젤이 공회전을 하면서 기관이 마모되였고 보습날도 부러져나갔던것이다.이때 정주시대대 불도젤운전수 탁영진동무가 3월말부터 4월초사이 땅이 얼었을 때 포전에 불놓이를 하고 얼음갈이방법으로 정리하자는것을 제기하였다.즉시 실천에 옮겨졌다.불놓이를 하니 땅겉면이 반뽐정도 녹았다.이때 보습날을 들이대니 갈뿌리들이 칼로 베듯이 잘리워 작업을 원만히 할수 있었다.이런 방법으로 려단에서는 조건이 가장 불리한 60여정보의 갈밭을 보름동안에 정리하였다.돌파구는 이렇게 열리였다.

부침땅면적을 늘이자면 품이 들었다.개고와 물웅뎅이를 메워야 하였던것이다.그중에서도 바다물이 나드는 개고를 메운다는것은 헐치 않았다.종전의 물몰이방법으로는 어방없었다.처음에는 물이 나드는 입구를 막고 작업을 시작하였다.그러나 물이 들어오면 단번에 터졌다.박천군대대 대대장 장인철동무가 입구와 수십m 되는 개고를 도간도간 막으면 물힘이 약해져 얼마든지 메울수 있다는 착상을 하고 불도젤들을 들이밀어 혁신을 일으켰다.

4월22일토지정리돌격대 6중대에서도 개고메우기실적을 높이였다.감탕이 깊숙이 깔린데다 허리를 치게 물이 찬 수십m폭에 수백m나 되는 개고를 메우자니 불도젤들이 계속 빠졌다.박성철, 리금수동무들이 마른 흙을 빗선으로 밀어넣을것을 발기하고 불도젤을 몰았다.그랬더니 감탕이 솟구치면서 물도 같이 밀려나왔다.그뒤를 따라 류영남동무를 비롯한 불도젤운전수들이 속채움을 하며 수평고루기를 하였다.수십정보의 새땅은 이렇게 생겨났다.

수송을 비롯하여 모든 조건이 불리한 섬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돌격대원들을 불러일으키며 기계기름생산방법을 완성하여 불도젤들의 만가동을 보장하는데 이바지한 평안북도려단 정치부장 김광렵동무, 걸린 문제를 앞장에서 풀기 위해 수천리길을 오가는 려단장 김찬겸동무의 모습도 위훈의 자욱으로 새겨졌다.

큰 규모의 규격포전, 기계화포전들로 정리된 협동벌을 바라보며 돌격대원들은 심장으로 노래를 불렀다.래일의 보다 큰 승리를 약속하는 랑만에 넘친 노래소리는 끝없이 메아리쳐갔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정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