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26일 로동신문
만발한 국화 목란꽃
5월은 목란꽃이 활짝 피여나는 계절이다.아름다운 꽃송이와 크고 푸르싱싱한 잎새, 억센 줄기 등 어느것에나 우리 인민의 모습, 우리 조국의 모습이 그대로 어려있는 목란, 우리 인민은 조국을 사랑하듯이 국화를 사랑한다. 《목란꽃은 우리 인민이 제일 사랑하는 국화입니다.》 목란꽃의 아름다운 자태는 눈을 감아도 선히 어려온다. 백두의 흰눈처럼 하얀 꽃잎을 소담하게 한겹두겹 펼치고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꽃송이, 실하고 억세인 가지들에 둥근 닭알형의 잎사귀가 달려있는 목란이 꽃계절을 맞이하면 꽃나무전체가 마치 정성들여 만들어진 하나의 꽃바구니마냥 조화롭고 아름답기 그지없다.게다가 꽃송이마다에서 짙게 풍기는 향기 또한 다른 꽃들의 향기를 무색케 할만큼 그윽한것이다. 오랜 옛날부터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우리 나라의 향토종식물인 목란은 함박꽃나무, 목련화(련꽃과 같은것이 나무에 핀다는 뜻)로 불리우며 우리 인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6세기에 나온 옛 문헌에는 《여름이면 록음이 우거진 속에 목련화가 피여 맑은 향기가 코를 찌른다.》라는 기록도 있다. 심심산중에서 피여나던 꽃이 절세위인들의 손길아래 조선의 국화로 온 세상이 보란듯이 그 향기를 풍기게 되기까지는 얼마나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는가. 지금으로부터 55년전인 주체53(1964)년 5월 어느날 정방산유원지를 찾아주시였던 그 다음날 꽃나무를 세심히 보아주신 이날 이렇듯 만수대언덕이며 칠골혁명사적지 등 유서깊은 곳들과 유원지, 공원, 일터마다에 아름다운 목란을 심고 가꾸었으며 기념비적건축물들에도 목란꽃을 형상하였다. 그 나날 목란과 인연을 맺은 우리 인민의 진정은 얼마나 뜨거운것인가. 수십년전 평양식물원(당시)을 찾으시여 목란은 아름다울뿐아니라 향기도 그윽하다고, 목란은 잎도 보기 좋고 줄기도 싱싱한것이 마치 조선민족의 슬기로운 기상을 상징하는것 같다고 하신 명산들에 뿌리내린 목란꽃나무를 더 많이 퍼치기 위해 숨은 노력을 기울여온 애국자들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정방산에 새겨진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혁명사적을 길이 전하며 사연깊은 목란꽃나무를 정성들여 가꾸어가는 정방산유원지관리소 일군들과 관리원들, 묘향산의 목란터에 어린 력사의 자욱을 고이 새겨안고 목란의 재배를 위해 애써온 묘향산명승지관리소의 관리원들… 내 나라의 국화에 슴배인 인민의 사랑이 어찌 그뿐이랴. 목란꽃처럼 티없이 순결한 마음으로 우리 당에 충정다할 맹세를 담은 가요 《어머니 우리 당이 바란다면》과 아름다운 내 조국의 모습을 구름우를 나는 참매와 강산에 피여나는 목란꽃으로 노래한 가요 《조국찬가》의 구절구절에도 국화에 대한 우리 인민의 사랑이 뜨겁게 어려있다. 내 나라 강산에 국화의 그윽한 향기 넘쳐나는 목란꽃계절, 해마다 화창한 계절인 5월이 찾아오지만 민족의 억센 기상을 담아 더욱 아름답게 피여나는 목란꽃은 길이 번영할 내 조국과 더불어 태양조선의 자랑스러운 국화로 영원히 만발할것이다. 글 및 사진 김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