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9일 로동신문
애국위업의 생명선을 지켜
《민족교육사업은 총련의 존망과 애국위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생명선이며 천하지대본입니다.》 총련의 각급 조직들이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민주주의적민족교육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더욱 과시하기 위한 사업을 잘해나가고있다.
민족교육의 개화기를
혹가이도지역의 동포들이 민족교육의 찬란한 개화기를 열어놓기 위한 투쟁에 궐기하였다.혹가이도는 일본총면적의 20%정도를 차지하지만 여기서 사는 동포들은 재일동포인구의 100분의 1도 안된다.이처럼 많지 않은 동포들이 넓은 지역에 흩어져살고있지만 민족교육에 대한 지향과 열망은 그 어느곳보다도 높다. 일제식민지통치시기 가혹한 추위와 굶주림속에서 중세기적인 노예로동을 강요당하였던 이곳 동포들이 해방후 제일먼저 시작한것은 다름아닌 민족교육이였다.짧은 기간에 약 600개의 국어강습소가 생겨났다는 사실이 그것을 말해준다.총련결성후 이 지역의 민족교육사업은 줄기찬 발전로정을 이어왔다.살림살이가 어려운 조건에서도 동포들은 학교를 위한 일이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았고 슬하에 두고싶은 사랑하는 자식들을 오래동안 기숙사생활을 해야 하는 우리 학교로 주저없이 보냈다.현재의 총련 혹가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 교사도 동포들의 뜨거운 애국지성에 의해 일떠선것이다. 최근 더욱 로골화되는 일본당국의 민족교육차별정책과 겹쌓이는 경제난은 이 지역 동포사회의 교육발전에도 장애를 조성하고있다.하지만 이곳 총련일군들과 동포들은 난관앞에 굴하지 않고 맞받아 뚫고나갈것을 결심하였다.민족교육을 조직건설과 애국활동의 중심에 놓고 후대교육사업에 총력을 집중하여 민족교육의 찬란한 개화기를 열어나가라고 하신
서로 돕고 이끌며
지난해초부터 와까야마지역동포사회는 총련 와까야마조선초중급학교창립 60돐을 기념하기 위한 준비사업으로 끓고있었다.이 학교는 비록 작지만 학생들의 실력이 높고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정신이 강한 학교로 소문나있다.자기 조국과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는 학생들의 고상한 정신세계와 례절바른 도덕품성 그리고 교정에 차넘치는 혈육의 뜨거운 정과 굳센 단결력은 이 학교의 첫째가는 자랑이다.그래서 동포들이 더더욱 사랑하는 학교였다. 그런데 지난해 7월 서일본지방에 들이닥친 무더기비로 교사와 기숙사가 큰 피해를 입게 되였다.원상복구에는 많은 로력과 막대한 자금이 필요되였다.그렇지 않아도 일본반동들의 비렬한 민족교육차별책동으로 인해 이모저모로 곤난을 겪고있던 학교에 있어서 그것은 큰 부담이 아닐수 없었다.하지만 와까야마지역 동포들은 화를 복으로 전환시킬 굳은 결심을 다지고 떨쳐나섰다.모두가 서로 돕고 이끌면서 엄혹한 난국을 타개해나갔다.누구보다도 헌신적으로 사업한 사람은 이 학교 37기 졸업생인 와까야마현청상회 간사장 정선행동포였다.민족교육의 명맥을 꿋꿋이 지켜나가려는 동포들의 견결한 의지에 떠받들려 학교복구사업은 짧은 기간에 끝나고 창립 60돐기념행사도 성과적으로 치를수 있었다. 이 과정에 동포대중의 단결력이 비상히 강화된것은 두말할것 없다. 본사기자 허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