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5일 로동신문

 

만고의 령장을 우러르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류력사에는 우리 수령님처럼 한평생 혁명의 총대를 틀어쥐고 반제대결전의 최전방에서 특출한 군사전략과 령군술로 백승을 떨쳐온 만고의 령장, 문무를 겸비한 장군형의 수령은 일찌기 없었다.》

만고의 령장이신 어버이수령님의 걸출한 위인상에 대해 소리높이 구가한 사람들가운데는 전 쏘련군 대장이였던 니꼴라이 랴쉔꼬도 있다.

그가 체험했던 잊지 못할 나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얼마나 위대한분을 혁명의 수령으로 모시고 살아왔는가를 다시금 가슴뜨겁게 절감하게 된다.

니꼴라이 랴쉔꼬는 일제패망후 사업상관계로 우리 나라에 오게 되였다.그에게 있어서 조선은 비록 생소한 나라였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존함이 깊이 새겨져있었다.쓰딸린대원수까지도 《동방의 영웅 김일성장군》이라고 존경을 담아 부른 존함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처음 뵈옵는 순간 랴쉔꼬는 젊음이 넘치는 그이의 모습앞에서 자기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그렇듯 위대한 존함을 지니신분이 이처럼 젊으시였단 말인가.

그때의 심정을 그는 이렇게 표현하였다.

《젊으셨다고만 보기에는 그 안광이 너무도 예지에 넘치고 온몸에서는 대양같은 도량과 무비의 용력이 풍기였으며 일언일동이 놀랍게 로숙하고 세련되여 웬만해서는 끄떡도 하지 않던 나의 심장이 대번에 강한 충동에 휩싸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뵈올수록 그러한 충격과 격정은 더욱 커가기만 하였다.

현대전 특히 지상전의 강력한 수단인 땅크문제가 화제에 올랐을 때였다.그는 땅크전법에 대한 우리 수령님의 명석한 견해에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땅크는 제1차 세계대전기간 유럽에서 발명된것이고 제2차 세계대전기간에도 유럽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였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날 말씀하신 땅크는 유럽의 초원을 달리는 땅크가 아니라 조선의 산악지대를 종횡무진하는 땅크였다.그 전법에 있어서 땅크집단들사이의 싸움이 아니라 때로는 소부대로, 때로는 대부대로 각이한 병종들과의 협동작전밑에 예상하기 어려운 지형과 정황속에서도 그 위력을 제한없이 발휘할수 있게 하는 땅크전법이였다.

쏘도전쟁시기 남부전선에서 도이췰란드군의 포위를 7번이나 격파하여 가슴에 영웅메달을 달았고 어깨에 장령의 견장을 얹은 그였지만 이때처럼 자신의 군사학적《눈》을 의심해본적은 없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침략자들이 땅크공포증으로 넋을 잃게 했던 그 전법, 제1선에서 적의 아성을 제압소탕하며 돌진하던 인민군땅크부대가 적용한 신묘한 전법들은 그 시기에 벌써 위대한 수령님의 사색속에서 무르익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군사적천재성에 랴쉔꼬는 탄복을 금치 못하였다.

호미 한가락 벼릴 변변한 밑천도 없는 락후하고 파괴된 식민지경제를 넘겨받은 조선, 남들같으면 륙군 한개 군종의 무력만을 건설하자고 해도 뒤로 물러섰을 어려운 형편에 있었지만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국방에 필요한 모든 군종, 병종을 다 꾸리실 대담한 건군로선을 내놓으시고 그것을 과감히 밀고나가시였다.

어째서, 어떻게 남들이 엄두도 내지 못한 일을 그렇듯 주저없이 결심하시였는지 랴쉔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어느 한 기회에 이제 앞으로 국제적판도에서 일어나게 될 군사정치세력관계의 변화와 조선반도정세흐름방향에 대하여 명쾌하게 밝혀주시여서야 랴쉔꼬는 그이의 군사로선이 얼마나 명철하고 비범한것인가에 대하여 깨닫게 되였다.

지구상에서 아직 열전의 기운이 채 가라앉지 않은 때에 랭전의 기류가 흘러드는 혼잡한 정황속에서 누구도 포착할수 없는 사태발전의 징후까지 통찰하시고 기필코 도래하게 될 세계의 새로운 대결국면을 예측하시는 그 과학적예견성앞에 머리가 숙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그의 마음속에서는 김일성동지이시야말로 진짜 처음 보는 위인이시고 명장이시구나 하는 탄성이 저도모르게 울려나왔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지니신 천재적군사사상과 리론, 담대한 지략과 배짱은 과연 어디에 원천을 두고있는것인가.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땅크병들의 훈련소를 찾으신적이 있었다.

그날 랴쉔꼬는 이 세상 그 어느 수령에게서도 찾아볼수 없었던 위대한 사랑의 세계를 목격하게 되였다.

새 조국건설을 위해 밤낮이 따로 없이 로고를 바쳐가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뵈옵는 순간 랴쉔꼬는 그이의 눈빛에 어린 심한 피로를 인차 감촉할수 있었다.

훈련소의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잠시나마 휴식하시기를 바라며 그이께 따로 점심상을 차려드렸다.

그런데 그렇게도 자애에 넘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안광에 엄한 기색이 비껴들었다.

이래서는 안된다.자식을 찾아온 부모가 자식과 떨어져 밥을 먹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나는 저 전사들이 보고싶어 왔다.…

그이의 말씀은 길지 않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전사들의 식탁을 찾으시여 어느덧 그들과 자리를 같이하시였지만 랴쉔꼬는 그이의 모습을 숭엄히 바라보며 움직일념을 못하였다.

12살때 총을 들고 공민전쟁에 뛰여든 그때부터 군사대학을 거쳐 제2차 세계대전까지 겪으면서, 수십년세월 군복을 입고 병사로부터 장령으로 되기까지 수많은 사실들을 체험하고 숱한 위인전, 영웅전을 읽었지만 슬하의 병사들을 이처럼 친자식처럼 사랑하고 돌보아준 령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였었다.

진정 위대한 수령님은 병사들의 어버이이시였다.가장 진실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병사들을 키우시고 그들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에 기초하여 강군건설의 새 력사를 펼치시며 주체적인 전략전술들을 창조하신 불세출의 위인이시였다.

아직은 해방된 우리 조국앞에 넘어야 할 시련의 고비들과 헤쳐야 할 난관이 얼마나 많은지 미처 다 헤아릴수 없었던 건국초엽의 그때에 벌써 랴쉔꼬는 위대한 령장을 모신 조선의 승리의 년대기들을 내다보았다.

하기에 그는 이렇게 심장으로 웨쳤다.

《무적불패의 군대를 안아일으키신 김일성동지!

그이는 나에게 참된 인간의 심장을 주시고 새로운 군사의 두뇌를 주셨으며 나를 새로운 군사가로 태여나게 해주신 나의 영원한 스승, 걸출한 지휘관, 위대한 동지이시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