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16일 로동신문

 

자립경제건설의 길을 밝혀주시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발전도상나라들이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게 민족경제를 건설할수 있는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신것은 인류자주위업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공적중의 하나이다.

지난 세기 오랜 기간에 걸치는 제국주의자들의 착취와 략탈로 말미암아 뒤떨어진 식민지경제를 물려받은 발전도상나라들에 있어서 민족경제를 건설하는 문제는 자주적인 새 사회건설에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나섰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발전도상나라 인민들을 자립적민족경제건설에로 참답게 이끌어주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정력적인 대외활동으로 세계의 자주화위업실현에 커다란 공헌을 하시였다.》

1963년 9월 말리공화국 정부대표단이 우리 나라를 방문하였다.그때로 말하면 말리가 독립된지 3년밖에 안되는 때였다.

당시 말리는 경제를 발전시키는데서 커다란 애로를 겪고있었다.정부가 계획적인 민족경제건설로선을 제기하고 경제의 토대를 닦으려고 노력하고있었으나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있었다.게다가 다른 나라에서 《원조》받기로 되여있던 설비들이 제때에 들어오지 않아 공장건설이 지연되고 계약된 부속품들이 도착하지 않아 기대들이 멎었으며 생산이 중단되였다.

바로 이러한 시기에 우리 나라를 방문한 대표단성원들은 자체의 힘과 기술로 경제를 건설하고 운영해나가고있는 우리 공화국의 현실에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그럴수록 그들은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고 귀중한 가르치심을 받고싶은 충동을 억제할수 없었다.

그들의 소망을 헤아리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친히 대표단을 만나주시였다.

대표단단장은 정중한 자세로 위대한 수령님께 자기 나라 대통령이 올리는 인사를 전해드리고 자기들이 경제건설에서 겪고있는 고충과 다른 나라에서 경제원조를 받고있는것도 숨기지 않고 말씀드렸다.

그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립적민족경제를 건설하는것은 결코 헐한 일이 아니며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 나라에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다, 귀국에서도 자립적민족경제건설에 달라붙었으면 벌써 절반일은 해놓은것이나 다름없으며 그것은 성과를 담보하고있다고 그들에게 신심을 안겨주시였다.

순간 대표단성원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당시 국내의 일부 우경분자들은 정면으로 정부의 로선을 반대하고있었고 세계 여러곳에서는 말리가 과연 민족경제건설을 추진시킬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었다.이런 형편에서 자기들도 은근히 민족경제건설에 대하여 자신심을 가지지 못하고있었는데 위대한 수령님께서 고무를 주시니 그들에게는 더없이 큰 힘이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시여 형제나라들에서 주는 원조도 귀중하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원조는 자립적민족경제건설에서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경제건설에서도 가장 중요한것은 자기 나라 밑천을 옳게 조직동원하는것이다, 다른 나라들에서 주는 원조는 자기 나라 밑천의 몇백몇천분의 1도 안된다고 하시면서 민족경제건설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에서 신심을 얻은 대표단단장은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정중히 말씀드리였다.

《우리에게는 조선의 경험이 필요합니다.왜냐하면 조선은 갖은 시련을 이겨내면서 자체로 훌륭한 민족경제를 건설하였기때문입니다.오늘 각하께서 하신 말씀은 우리들을 깨우쳐주고 각성시키는데서 귀중한 조언으로 되였습니다.》

그후 말리정부가 파견한 여러 대표단은 우리 나라에서 많은것을 보고 배워갔다.이 과정에 적지 않은 성과가 이룩되였지만 경제건설에서의 애로와 난관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았다.

주체53(1964)년 10월 말리대통령이 우리 나라를 직접 방문하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말리대통령과 뜻깊은 상봉을 하시고 따뜻한 담화를 나누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 인사를 올린 대통령은 자기 나라의 경제형편을 통보해드리면서 경제적인 기초와 자금이 없어 민족경제를 일떠세우는데서 곤난을 겪고있다고 말씀드리였다.

그의 말을 심중히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말리에 수공업자들이 많은가고 물어보시였다.

당시 말리에는 큰 규모의 공장들은 불과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공업자들은 퍼그나 많았다.신발, 가죽제품같은것은 모두 수공업자들이 만들었으며 지어 사냥총까지 생산하고있었다.이처럼 수공업자들이 민족경제의 기초를 이루고있었으나 그때까지 말리정부는 그들을 홀시하면서 수공업자들의 생업을 도와주기 위한 아무런 국가적조치도 취하지 않고있었다.

이러한 형편에 대하여 아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통령에게 참고가 되게 하시려고 전후 수공업조차 변변한것이 없었던 우리 나라에서 지방산업공장을 발전시키던 때의 일들을 감명깊게 들려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들려주시는 우리 나라의 경험은 대통령을 크게 감동시켰다.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대로만 하면 자기 나라에서도 지방공업을 발전시킬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신심에 넘쳐있는 대통령을 바라보시며 우리의 경험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당신들도 수공업을 홀시하여서는 안된다, 어느 나라든 경제를 발전시키려면 반드시 큰 규모의 중앙공업과 자그마한 규모의 지방산업을 배합하여 발전시켜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눈앞이 환해진 말리대통령은 위대한 수령님께 앞으로 수공업을 발전시킨 경험을 배우기 위하여 대표단을 우리 나라에 파견하려고 하니 받아주시겠는가고 청을 올리고나서 유감스러운것은 이번에 자기 나라의 모든 지도간부들이 귀국에 와서 이처럼 풍부한 경험을 배워가지 못하는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자기 나라로 돌아간 대통령은 그후 더 많은 대표단을 보냈으며 지방산업공장운영경험을 배워가려고 실습생, 기술자, 기능공들도 보내였다.우리의 귀중한 경험에 토대하여 말리의 대지우에 민족산업의 자태가 드러날수 있었다.

오늘도 세계 진보적인류는 발전도상나라들이 자립적민족경제건설로 번영의 길을 열어나가도록 이끌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을 끝없이 칭송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승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