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1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일본에서 만연하는 미군에 의한 범죄

 

얼마전 오끼나와현에서 주일미군에 대한 항의집회가 벌어졌다.

지난 4월 미해병대소속 병사가 40대의 일본인녀성을 살해한것과 관련하여 소집된 집회에는 수백명의 각계층 군중이 참가하였다.

집회참가자들은 미군에 의해 현민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있으며 인권은 계속 유린되고있다고 개탄하면서 일본당국과 미국정부에 제출할 항의문을 채택하였다.

오끼나와현 지사는 미군부와 일미정부에 실효성있는 대책을 취할것을 강하게 요구하려는 립장을 밝혔다.

오끼나와현에서는 주일미군에 의한 범죄행위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다.

4월의 녀성살해사건이 발생하기 며칠전 술에 취한 한 미군병사가 자동차를 마구 몰다가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있는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저지르고 5월말 미해병대 군속이 자전거를 타고가던 한 남성을 차로 들이받아 죽인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자료에 의하면 1972년 미국이 오끼나와를 일본에 《반환》한 때로부터 2016년 상반년까지 현에서 감행된 주일미군의 범죄건수는 5 800건이상에 달하며 그중 571건은 중범죄에 해당된다.

1995년에 현에서 12살 난 일본인소녀가 3명의 미군에 의해 강간당한 사건이 있은 후 지금까지 현민들은 미군의 불법무도한 범죄를 막기 위해 빈번하게 시위와 집회를 열고 당국에 강력히 항의하여왔다.하지만 범죄는 근절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성행하고있다.

2016년 일본의 《도꾜신붕》은 오끼나와현에서 일어나는 주일미군범죄에 대하여 상세히 보도하였다.

신문은 일미지위협정을 개정하고 오끼나와현내의 미군기지를 줄이지 않고서는 범죄를 근절할수 없다고 밝혔다.

계속하여 범죄를 저질러도 미군기지내에 도망쳐들어가기만 하면 범인은 일미지위협정의 보호를 받게 되는것이다, 이러한 특권의식은 흉악한 범죄를 유발시키고있다고 전하였다.

오끼나와현에는 주일미군병력의 70%이상이 집중되여있다.이렇게 많은 인원이 일미지위협정의 보호를 받고있다.

문제는 일본당국의 태도이다.

언제인가 어느 한 나라의 통신은 아베정권은 일미안보조약을 등대고 일본이 세계적범위에서 더 큰 군사적역할을 하기를 바라고있다, 그러나 집회에 떨쳐나선 일본인들은 보다 평화로운 나라를 원하고있다고 평한적이 있다.

일본당국자들의 머리속에 가득차있는것은 군사대국화와 재침야망이다.그 실현을 위해 미국을 등에 업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있다.때문에 일본정부는 련발하는 주일미군의 범죄행위들에 항변 한마디 하지 못하고 주일미군기지들의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하고있으며 대미굴종정책을 변경시킬데 대한 국민들의 피타는 요구도 깔아뭉개고있다.

결국 오끼나와현민들은 일본반동지배층의 재침야망실현을 위한 제물로 바쳐지고있는셈이다.

민심을 외면하고 재침야망실현에만 미쳐날뛰는 아베정권이야말로 사대와 군국주의에 물젖을대로 물젖은 치졸하기 그지없는 반인민적인 정권이다.

일본의 대미추종정책이 달라지지 않는 한 오끼나와현민들의 불행과 고통은 절대로 가셔질수 없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