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2일 로동신문
평양애육원을 찾아서
국제아동절인 6.1절, 평양애육원에 있어서 이날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있다.지금으로부터 5년전 바로 이날에 온 나라 인민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는 감회도 새로운 뜻깊은 날을 맞으며 며칠전 우리는 평양애육원으로 향하였다. 문수물놀이장을 에돌아 한동안 걸으니 평양육아원과 평양애육원의 자태가 뚜렷이 안겨들었다. 앞마당의 아롱다롱한 유희기구들, 해빛에 반짝이는 건물, 그뒤로 흐르는 대동강의 푸른 물… 그 모든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경은 동화에서 나오는 바다속의 룡궁인가, 숲속의 꽃동산인가.그지없이 아름답고 황홀하여 감탄을 련발하는 우리에게는 5년전 그날 평양애육원을 찾으신 우리 《부모없는 아이들을 모두 나라의 기둥감으로 키우려는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입니다.》 평양애육원마당에 들어서니 원아들과 교양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 흥성이고있었다.우리를 반겨맞은 애육원원장은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6.1절을 맞게 되는 원아들에게 좋아라 손벽치며 깡충깡충 뛰는 원아들, 그애들을 붙들고 살며시 눈굽을 훔치는 교양원들의 모습에 가슴은 더 뭉클 젖어들었다. 피어린 항일의 나날에 아동단원들에게 조선사과가 안겨지고 류례없는 고난과 시련의 시기에 과일수송차의 동음이 높이 울릴수 있은것은 후대들에 대한 6.1절전야에 평양애육원마당에 넘치는 과일향기를 통해서도 백두에 시원을 두고 이 땅에 흐르고있는 우리 당의 미래사랑이 얼마나 줄기차고 열렬한가를 절감할수 있었다. 어느 나라에서나 부모없는 아이들은 사회의 가장 어두운 리면을 보여주는 존재로 공인되여있다. 부모있는 아이들도 부러워할 이런 믿기 어려운 현실이 어떻게 펼쳐졌는가 하는것이 평양애육원을 참관한 수많은 외국인들이 던진 질문이다.그에 대한 대답은 5년전 평양애육원에 대한 꿈만 같아 어쩔줄 모르며 그처럼 바쁘신데 어떻게 또 오시였는가고 창황중의 인사말을 올리는 원장에게 순간 원아들의 웨침이 터져나왔다. 《아버지!》 두팔을 벌리고 달음질쳐오는 아이, 덤벼치다가 문턱에 걸려 넘어지는 아이, 넘어지겠다고, 덤비지 말라고 잡아주기도 하시고 품속을 파고드는 원아들의 볼을 어루만져주기도 하시며 우리 진정 그날 그 모습은 아버지가 귀염둥이자식을 품에 안고 건강상태도 헤아려보고 귀속말도 들어주며 재롱스런 모습도 보아주는 화목한 한가정의 모습그대로였다. 원아들의 식사실에 들리시여서는 저녁밥을 먹는 아이들을 사려깊은 눈빛으로 바라보시며 숟가락이 어느 음식에 먼저 가는가, 어떤 음식을 많이 먹는가를 헤아리기도 하시고 명절음식차림표를 보시고서는 아침에도, 점심에도 잘 먹였구만, 원아들이 좋아했다니 정말 기쁘다고 더없이 만족해하신 우리 우리는 애육원의 종합창고도 돌아보았다.따스한 이불과 담요로부터 계절과 나이에 따르는 여러가지 어린이옷과 신발, 고기, 물고기를 비롯한 갖가지 부식물과 과일, 꿀과 당과류 등 원아들의 생활에 필요한 공업품, 식료품이 말그대로 산처럼 쌓여있다.종합창고의 전경에 심취되여있는 우리에게 애육원원장은 이렇게 말하였다. 《원아들을 위한 이런 요란한 물자창고는 세상에 우리 나라밖에 없을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우리 극동고에 가득 쌓인 물고기를 보면서 우리는 몇해전 그때 창고에 주런이 세워놓은 큼직한 꿀통들에도 원아들에게 많은 꿀을 보내주시고 몸이 약한 원아들에게는 공복에 꿀을 먹이는것이 좋다고 하시면서 몸소 꿀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먹이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신 원아들에게, 후대들에게 베푸시는 우리 이곳에서 우리는 평양애육원의 한 단면이 아니라 우리 이 세상 그 어느 아버지, 어머니도 줄수 없는 원아들이 교양원들의 손풍금반주에 맞추어 글 본사기자 한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