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10일 로동신문
강석주동지를 유능한 외교일군으로
강석주동지는 오래동안 대외사업부문에서 사업하면서 존엄높은 우리 당과 공화국의 대외적권위를 보장하고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전진을 위한 국제적환경을 마련하는데 적극 기여한 일군이다. 오늘 우리가 강석주동지의 생애를 더듬어보는것은 당과 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 확고한 혁명적원칙성으로 당의 대외정책을 관철하는 전초선에서 활약해온 그의 공적때문만이 아니다. 그의 한생에 력력히 비껴있는 우리 당의 숭고한 동지애의 세계! 다름아닌 바로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굳이 붓을 들게 하였다. 한마디로 절세위인들의 대해같은 믿음과 사랑속에 흘러온 강석주동지의 한생은 우리 당의 류례없는 동지애의 서사시에 만사람이 잊지 못할 감동깊은 한페지를 보태였다. 그 이야기는 그대로 동지애로 개척되고 동지애로 승승장구하는 조선로동당의 성스러운 력사에 대한 생동한 례증이며 혁명적동지애에 기초한 일심단결, 혼연일체의 위력으로 승리하는 우리 혁명에 대한 열렬한 찬가로 되고있다.
인생의 은인
몇해전 강석주동지는 비범한 정치적수완과 고매한 인품, 넓으신 도량으로 정의를 수호하시고 주체조선의 존엄과 권위를 빛내여주시는 걸출한 정치가! 복잡다단한 국제정세에 대한 명철한 분석과 비상한 전략적안목, 투철한 정치적신념과 높은 민족적자존심으로 세계적흐름을 주도해나가시는 자주외교의 거장!… 우리 인민이 높이 모신 또 한분의 위인에 의하여 공화국의 존엄과 위상이 눈부시게 과시되는 격동적인 현실을 체험하는 영원히 잊지 못할 뜻깊은 석상이였다. 오랜 기간 대외사업부문에서 일해온 강석주동지는 끝없는 경탄과 흠모심으로 하여 시종 마음을 다잡지 못하였다. 《우리의 일심단결은 혁명적동지애에 기초한 사상의지적, 도덕의리적단결인것으로 하여 가장 공고하고 위력한 단결입니다.혁명적동지애가 없으면 일심단결도 없고 일심단결을 떠나서는 우리 혁명의 승리적전진과 최후승리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습니다.》 강석주동지는 생전에 자주 이렇게 말하군 하였다.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전진을 위한 중대한 력사적시기에 당과 국가의 대외정책을 관철하는 일선에 강석주동지를 내세워주신분은 주체91(2002)년 8월 어느날이였다. 흰구름이 뭉게뭉게 피여오르는 푸른 하늘, 광야에 가득찬 눈부신 태양의 빛발… 절세의 위인이신 우리 온 로씨야땅에 조선열풍을 일으키신 원동에서 모스크바로, 로씨야에서 세계에로 바람같이 전해지는 우리 그를 정겹게 바라보시던 소용돌이치며 끓고있던 강석주동지의 마음속물목이 순간에 확 열리였다.그는 자기를 비롯한 외교일군들이 늘 감탄해마지 않는 원래 요란한 언사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그 시각은 강석주동지에게 있어서 외교활동에서도 사람과의 사업이 기본이라는 독창적이며 주체적인 외교철학의 세계속에서 외교일군으로서의 키를 새롭게 돋구는 순간이였다. 이렇듯 한 전사의 성장을 위해 언제인가 외교부문의 책임적인 중임을 맡아안은 강석주동지가 일부 나라들에서 빚어진 비정상적인 사태에 대처하여 외교사업을 주동적으로 전개해나갈수 있는 방도를 찾지 못해 안타까움에 모대길 때에도 력사적으로, 론리적으로, 형상적으로 국제정치정세를 분석하시는 귀중한 가르치심속에는 론리학도 있고 경제학과 군사학도 있었으며 외교와 정치, 과학과 문학도 있고 유모아와 해학도 있었다. 천리혜안의 예지와 깊이를 다 가늠할수 없는 실력에 매혹될수록 강석주동지는 우리 당 대외정책의 옹호자, 선전자이며 직접적인 관철자인 외교일군들에게 있어서 생명은 당의 로선과 정책에 맞게 대외활동을 정정당당하고 공명정대하게 원칙적으로 벌려나가는것이며 외교에서는 융통성이 있을수 있으나 위대하고 존엄높은 우리 당과 국가의 권위와 관련되는 문제에서는 그 어떤 융통성도 양보도 있을수 없다는 신념을 더욱더 굳히게 되였다. 국제무대에서 혁명력량과 반혁명세력, 반제자주력량과 지배주의세력사이의 투쟁이 보다 치렬하게 벌어지고있던 때에도 능력이 딸려 할 때에는 안목을 틔워주며 지혜를 안겨주시고 내밀성이 부족할 때에는 담과 배짱을 키워주시며 신임에 신임을 덧쌓아주시여 나래를 달아주신 어느해 가을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는 모임이 끝나 일군들이 준비가 다되였다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강석주동지는 말끝을 흐리며 머리를 숙이였다.뜨거운것이 그의 눈가에 고이였다. 아직은 며칠간 여유가 있는데다가 회의준비를 기본적으로 끝낸것으로 하여 그날 밤 렬차로 떠난다 해도 무방하였다.하지만 전사와 잠시라도 더 있고싶으시여, 먼길을 떠날 그를 조금이라도 더 쉬게 하고싶으시여 렬차길을 비행기편으로 바꾸어주시는 웅심깊은 어버이 그 사랑에 눈물을 삼키는 강석주동지의 마음속에서는 격정의 파도가 일고있었다. 허나 그 순간에도 그는 혼자서 직승기를 타고 가게 되는것이 송구스러워 사양의 말씀을 거듭 올리였다. 했건만 그는 종당엔 사랑의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였다. 전사를 비행기편으로 보내는것으로 락착짓고서야 마음이 놓이시여 환히 웃으시던 젖어드는 눈굽을 훔치는 그의 눈앞으로는 지나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났다. 강가의 막돌이 쉬임없이 흐르는 물에 곱게 다듬어지듯 어느 한 국제회의때였다.그는 대표단성원들과 함께 맞받아나가는 공격정신과 림기응변의 전법으로 조성된 정황을 능란하고 배심있게 처리하면서 완강하게 투쟁하여 회의가 우리의 빛나는 승리로 결속되도록 하는데 공헌하였다. 그때 《1부부장동무가 이번 유엔총회 제43차회의에 참가하러 가기를 잘하였습니다.외교부에서 일을 잘하였습니다.》 강석주동지는 믿음이 클수록 자세를 낮추고 더 큰 사업을 전개할데 대한 그는 대외사업부문의 모든 일군들이 혁명적수령관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우리 당이 제일이며 우리 조국이 제일이라는 높은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대외활동을 혁명적원칙에 립각하여 우리 혁명의 리익에 맞게 벌려나가도록 하는 한편 그 어떤 정황에 부닥쳐도 우리 당의 로선과 정책에 맞게 일을 전개하고 처리하며 각이한 대상들과의 사업을 능란하게 벌려나갈수 있게 준비시키는 사업에 뼈심을 들이였다. 안목을 넓히고 자질을 높이자니 보다 폭넓은 자료들이 요구되였다. 그의 마음을 헤아려보신 그때마다 밀물처럼 차오르는 다함없는 감사의 정으로 가슴들먹인 강석주동지였다. 어느해 2월 그와 자리를 같이하신 《1부부장동무는 정말 나의 훌륭한 보좌관입니다.동무같은 일군이 나의 곁에 있는것이 큰 행운입니다.》 훌륭한 보좌관! 세상에 많고많은 호칭이 있고 비길데 없는 영광과 행복이 있다고 해도 절세위인의 훌륭한 보좌관이라는 이 한마디보다 더 귀중한 부름이 있으랴. 사랑과 믿음의 최고화신을 받들어모신 전사만이 받아안을수 있는 최상최대의 신임이였다. 원체 좀해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고 외교일군으로서 사업에서나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침착성을 유지하는것을 습관화해온 그였지만 그때에는 며칠을 두고 흥분을 누르지 못하며 격정과 행복으로 가슴을 끓이였다. 내 순간을 살아도, 한생을 살아도 그 품에만 피줄을 이으리라! 영원히 강석주동지는 이런 맹세로 심장을 활활 불태웠다. 력사의 갈피들에는 외교사업에 한생을 바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수많이 기록되여있다.하지만 그 모두는 외교가의 경력이나 자질, 공적에 관한것으로서 인간 그자체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야 할 혁명의 길에 다진 맹세 변치 않을 혁명동지로 여기고 조국이 알고 인민이 알며 세계가 아는 외교재사로 품들여 키워준 믿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오로지 우리 당력사에만 수놓아져있다. 하기에 이 땅의 천만아들딸과 함께 한없이 은혜로운 태양의 품에 안기였기에 평범한 도로교량설계원이였던 강석주동지도 국제외교무대들을 종횡무진하면서 눈부시게 활약하는 외교일군으로 성장할수 있었다. 그는 참으로 행복자였다.인간으로서도 행복하였고 일군으로서도 행복하였다. 한 외교일군의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있다. 열화같은 동지애를 지니신 절세위인의 품속에서만 인간의 삶도, 혁명가의 행복도 꽃펴날수 있다. 이것이 강석주동지의 인생에서 우리가 다시금 읽게 되는 값높은 삶과 운명의 비결이다.
혁명적의리의 정화
혁명이라는 거창한 위업속에서 맺어지는 가장 아름답고 진실하며 공고한 인간관계인 그처럼 정을 아낌없이 부어주시던 전사, 온넋을 바쳐 사랑해주시던 전사의 생명이 시간을 다투게 되였으니 즉시 최선의 치료대책을 세워주시고 천만금도 아끼지 않는 사랑을 베풀어주시기를 그 몇번이였던가. 유능한 병원이라면 세상끝까지라도 보내여 치료해주고 천하의 명약은 다 구해서라도 생명을 다문 얼마만이라도 더 연장시켜주고싶으신것이 사랑하는 전사에게 기울이시는 우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고충을 헤아리신 불보다 뜨거운 사랑이 전사의 몸을 비행기에 실어주었다. 강석주동지는 눈물을 삼키며 조국을 떠났다.그때 비행기시창너머로 멀어져가는 조국땅을 내려다보는 그의 가슴에 여느때없이 아프게 파고든것은 받아안은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기에는 자기의 생이 너무도 짧다는 아쉬움이였다. 얼마 남지 않은 미력한 힘이나마 깡그리 바쳐 시시각각으로 생명이 줄어드는 병상에 매여있던 그에게 병마를 이겨내는 정신적힘의 활력소가 되고 온몸에 다시 뻗치는 육체적힘의 원천이 된것은 강석주동지는 그것을 호흡하며 생명을 연장해나갔고 그것을 자양분으로 하여 불사신마냥 다시 일떠서 당의 대외정책관철에 헌신하였으며 심장의 마지막고동도 그것을 피줄기로 하여 높뛰였다. 그가 어려운 수술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침상에 잡힌 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줄곧 우리 혁명에 유리한 국제적환경을 마련하는 외교사업과 관련한 문제에 골몰하였다. 사업대상은 비행기로 하루품 걸려야 가닿을수 있는 대양너머에 위치한 나라였다.그런지라 방금 수술을 받은 몸으로 먼 출장길을 떠나는것은 사실 불가능하였다.하지만 강석주동지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그를 머나먼 곳으로 떠나보내지 않으면 안되는데 대하여 누구보다도 가슴걸려하신분은 우리 한없이 뜨거운 심려에 눈물짓는 그의 마음속에서는 격정의 회오리가 일었다. 그는 목메인 소리로 일없다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올리였다. 그의 어조에는 맡은 일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으려는 강직한 태도가 비껴있었다. 조금이라도 근심을 덜어드리려는 전사의 마음이 헤아려질수록 꺼져가는 전사의 생에 활력을 부어주시려 그리하여 강석주동지는 이번에는 료양치료의 길에 오르게 되였다. 생명을 위협하는 병마보다 직책상임무를 계속 수행하지 못하는 죄송스러움으로 마음무거워하는 그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계시는 《강석주동지! 절대로 맥놓고 앉으면 안됩니다.동지의 회복치료전투는 우리 당 7차대회를 앞에 두고 동지에게 내가 주고 우리 당중앙이 주는 〈당적분공〉이고 〈전투임무〉입니다. 빨리 자리털고 일어나 세상이 좁다하게 뛰여다녀야 할 비서동지가 아닙니까. 회복치료에 전심전력 다해 하루빨리 완쾌되시기 바랍니다. 2015.11.11》 그의 어깨는 격랑이 일듯 하였다.그는 그날 강석주동지의 방에는 온밤 불이 켜져있었다.세월을 이어가며 절세위인들의 기슭이 없는 사랑속에 살며 혁명해온 행운이 온몸을 끝없이 달구었기때문이였다. 어느해인가 강석주동지는 뜻밖의 사고로 하여 하마트면 큰일을 당할번 한적이 있었다. 이 사실을 아신 사람이 상하지 않았다니 다행이라고 하시는 늘 일에 파묻혀 사는 강석주동지에게 있어서 건강과 관련한것은 일체 관심밖의 일이였다.하지만 하기에 강석주동지와 자리를 같이하신 어느날 《1부부장동무는 주로 밤에 나타나는 부정맥이 있는데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1부부장동무의 부정맥은 신경성부정맥입니다.기분이 좋으면 일없지만 신경을 많이 쓰거나 기분이 나쁘면 부정맥이 나타납니다. 1부부장동무자신이 그러한 부정맥이 있다는것을 알고있는지 모르겠는데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마디마디에 눈물겹도록 따뜻한 혈육의 정이 넘쳐흐르는 말씀이 페부에 흘러드는 순간 그는 그만 오열을 터치였다. 이럴 때엔 어찌하여 말문이 꽉 막히는지… 솟구치는 감격과 행복, 고마움에 눈앞이 뿌옇게 흐려졌다. 전사들을 위하여 마음도 많이 쓰시고 눈물도 많으신 강석주동지와 그의 형 강석숭동지를 만나실 때마다 영웅형제라고 정담아 불러주시며 그의 형제들에게 기울이신 정은 참으로 지극하고 각별하였다. 이런 동지적인 의리와 사랑으로 하여 어느날 《세상에 우리 병원침상에서 그가 의사들에게 한 말이다. 그때로 말하면 우리 당건설과 혁명발전에서 사변적인 의의를 가지는 혁명적대경사인 력사적인 당 제7차대회를 앞두고 온 나라가 전례없이 끓고있던 시기였다. 천사만사가 병마와 싸우면서도 당의 외교전사로서의 사명에 충실하기 위하여 애쓰던 그가 더는 침상에서 일어날수 없게 되였을 때였다. 오직 혁명밖에 모른 사랑하는 전사를 구원할수 없는 비통함을 금치 못해하시며 그의 생명이 이제는 시각을 다투고있다는것을 아신 주체혁명위업계승의 중대한 력사적시기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내각부총리, 당중앙위원회 비서로 사업하면서 한호흡, 한호흡을 힘겹게 가다듬으며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눈에 흙이 열백번 덮여도 잊을수 없고 떠날수 없는 사무치게 그리운 천만마디에도 다 담을수 없는 이 절절한 심장의 토로가 바로 강석주동지의 일생총화였다. 우리 당의 외교재사로 여기시며 늘 곁에 데리고다니시던 미더운 일군, 기쁜 일이 있어도 먼저 찾으시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먼저 찾으시던 전사가 자신의 사랑과 정을 다 받지 못하고 끝내 눈을 감은것이 너무도 애석하시여 반만년민족사에 특기할 사변들로 세계에 충격적인 파문을 일으키던 지난해 5월 어느날이였다. 정력적인 대외활동으로 중대한 일들을 처리하시는 분망한 속에서도 떠나간 동지들의 모습을 한사람한사람 그려보시던 성스러운 조선혁명이 낳은 열혈충신들의 군상에 새겨진 한 외교일군의 모습은 이 땅우에 일심단결의 대화원을 펼쳐가시는 절세위인의 숭고한 동지적의리와 사랑의 또 하나의 정화로 만사람의 심장을 울리고있다. 국가외교의 력사가 시작되여 수수백년, 오래고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허나 한 외교일군을 동지적사랑과 의리의 품에 안아 영광과 행복의 절정, 영생의 언덕에 세워준 전례는 력사의 그 어느 갈피에도 있어본적 없다.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시원을 둔 동지애를 밑뿌리로 하여 온 사회를 하나의 동지애의 세계로 전변시킨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만이 이런 류례없는 믿음과 사랑의 서사시를 엮을수 있다. 천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것이 동지의 사랑과 믿음이며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하는것이 동지에 대한 의리라는 일심단결의 혁명철학을 력사의 갈피갈피에 새겨넣으시며 주체혁명사에 특기할 불굴의 영웅시대를 떠올리시는 그이를 따라 핵폭탄보다 더 강한 일심단결의 대오가 동지애의 노래를 합창하며 원대한 리상실현의 진군길을 신심드높이 열어나가고있다. 본사기자 량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