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18일 로동신문
영광넘친 행로에 빛나는 어머니당의 모습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하시면서 당기발을 품에 안고 당중앙위원회 계단을 오르실 때 산 생명체와 같이 쉬임없이 펄럭이며 천만의 가슴에 삶의 숨결을 부어주고 무한한 행복과 영광을 안겨준 우리의 당기, 성스러운 그 붉은 기폭에 혁명은 본질에 있어서 인민에 대한 사랑을 꽃피우는것이며 그 숭고한 목적은 어머니당에 의해서만 실현될수 있다. 인민이라는 대지에 억척같이 뻗어내리고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를 존재방식으로, 최대의 중대사로 내세우는 조선로동당! 우리 당을 온 나라 식솔을 품어안은 세상에 둘도 없는 어머니당으로 강화발전시키신것은 력사상 처음으로 로동계급의 당의 존재방식을 인민대중과의 혼연일체로 정식화하신분, 혼연일체를 1970년대 당의 기초축성시기의 일군들이 뜨겁게 추억한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인민을 위하여! 인간을 위하여! 어머니당의 본성과 특질이 그대로 반영된 사업보고의 기본주제에 관한 문제이다. 사업보고의 첫자리에는 언제나 사람문제가 올라야 한다. 당이 인민을 위해 존재하고 당사업이 인민을 위한 사업으로 되는것만큼 사업보고도 인민을 위한것으로 되여야 하고 인간중심의 보고로 되여야 한다는것이 언제인가 책임일군은 몇개의 리상점들에서 치약을 확보하지 못하여 주민들속에서 의견이 제기되고있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는 지구도매소에서 받아온다고 대답을 올리였다. 다음날 아침 도매소 앞마당에 자동차 한대가 와멎었다.적재함에는 여러가지 품종의 치약들을 넣은 지함들이 가득 실려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 군안의 상점들에는 치약과 비누와 같은 생활필수품들이 떨어지는 일이 한번도 없었다. 책임일군부터가 차에 생활필수품들을 가득 싣고 군안의 리상점들에 나가군 하였기때문이였다. 후날 그 일군은 때없이 울리는 전화종소리에서도 인민을 떠나서는 단 하루도 유지할수 없고 인민의 마음을 모르고서는 한걸음도 움직일수 없으며 인민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면 그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되는것이 바로 우리 당이기에 오늘도 우리 인민이 잊지 못하는 하나의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있다. 언제인가 며칠째 내리던 눈이 멎은 다음날 한 일군은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신 차에서 급히 내린 그 일군이 차단봉을 지켜서있는 단속원에게로 달려가 차들을 빨리 통과시킬것을 요구하였지만 젊은 단속원은 배포유하게 우리에게도 규정이 있다고 하면서 해당한 절차를 밟을 때까지 기다려줄것을 요구하였다. 그가 가슴을 바재이고있는데 일행중에서 또 다른 일군이 달려왔다.… 현지에 도착하자 일군들모두를 모이게 하라는 모임장소에 나오신 내가 지나가는데 어쨌다는겁니까. 그이의 음성은 엄하게 울리였다. 우리 일군들은 인민을 통치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의 심부름군이다, 그렇기때문에 인민의 의사에 절대복종하여야 하며 그들의 요구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 우리는 인민우에 있으니 그 어데나 무사통과할수 있다는 그런 관점을 버려야 한다, 우리 일군들은 인민들이 가지 못한다고 하면 가지 말아야 하고 기다리라면 그 어느때까지라도 기다려야 한다.… 어느해 12월초에 있은 이야기이다. 회의에서는 광산의 흑연정광건조장의 한심한 실태가 통보되고 심각한 비판이 있었다. 도의 책임일군은 인민앞에 죄를 지은 자기보다 더 괴로와하시는 동무가 일을 잘하지 못하여 면목이 없다고 하는데 나에게 용서를 빌것이 아니라 로동자들앞에서 사죄하여야 합니다. 다음날 광산문화회관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의 연장으로 사죄모임이 진행되였다. 도의 책임일군이 가슴을 치며 로동자들에게 통절한 사죄를 하였다.그의 발언이 다 끝나도록 회의장은 물을 뿌린듯 조용하였다.그러다가 갑자기 뚝이 터진듯 참가자들모두가 자리에서 떨쳐일어나 사죄모임이 있은 후 광산이 멎는 경우 전극생산에 영향을 주어 나라의 강재생산량이 떨어져 국가경제사업전반에 파동을 줄수 있는 문제가 제기되였다. 하지만 우리 당이 로동계급앞에서 한 사죄는 빈말이 아니라는 생산이 얼마동안 중단되여도 일없다, 흑연이 나오지 못하면 강재생산에도 지장을 줄수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로동자들을 계속 그런 작업장에서 일하게 할수는 없다, 로동자들앞에서 사죄한것이 빈말로 되여서는 안된다.… 인민을 위한 일에서는 수지타산을 앞세우지 말아야 한다는것이 조선로동당의 계산법이라는 세상에 널리 알려진 70일전투의 갈피에는 아직 후대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 적지 않게 묻혀있다.그 대부분은 그 나날 평안북도의 어느 한 군에서는 새로 건설하던 군당위원회청사를 폭파해버릴번 한 사건도 있었다. 그때 군당책임일군은 군당위원회청사가 너무 작아 볼품이 없다고 하면서 70일전투기간에 새 청사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외 공사를 벌려놓았다. 그무렵의 어느날 깊은 밤 그의 사무실에서 전화종소리가 다급히 울리였다.별생각없이 송수화기를 들었던 그는 그러시고는 군당청사건물이 다 올라갔으면 그 건물을 탁아소나 유치원에 넘겨주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그렇게 하지 못하겠으면 그 건물을 폭파시켜야 하겠다고 그루를 박으시였다. 그후 새로 건설한 건물에는 탁아소와 유치원을 들였다.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고 또 그 부모들은 얼마나 기뻐하였던가. 70일전투로 온 나라가 들끓던 어느날 아직은 난방공사를 완공하지 못한 살림집들이였던것이다. 그는 그 사실을 알고있었다.얼마전 새로 건설한 살림집들에 2 000세대의 가정이 입사하였는데 그중 1 000여세대에는 난방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였다.그때 건설부문 일군들은 주택공사가 완공된것만큼 먼저 주민들을 입사시켜놓고 난방공사를 하려고 타산했었는데 70일전투가 시작되자 기능공들이 화학기지건설장으로 떠나가는 바람에 공사를 내밀수 없는 정황이 조성되였던것이다.자칫하다가는 수천명 주민들이 엄동설한에 추위에 떨며 고생스럽게 겨울을 날수 있었다. 주민들은 새 집을 받은 기쁨에 들떠 난방이 없는것쯤은 꿈만하게 여기고있었지만 요즘 바쁜 일이 너무 많다보니…라고 말끝을 흐리는 일군에게 혁명임무가 중한줄을 아는 사람이 그 임무를 담당수행하는 사람들이 귀중한줄은 왜 모르는가. 국가의 총력이 발동되여야 하는 비상한 정황에서는 개개인의 운명, 생활상고충같은것이 국가의 관건적문제 뒤전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드문하다. 그런 인식이 박혀있던 일군에게 있어서 사죄의 말씀을 올리는 그에게 그는 그때 일군들이 인민의 리익을 외면하면 모든 짐이 일군들은 즉시 현지에 나가 빈틈없는 조직사업을 하였으며 얼마후에는 어느해 여름 압록강반의 이름없는 농촌마을로 수많은 건설자들과 제대군인들이 달려와 동뚝주변에 가설막을 쳐놓고 대규모화학공장건설을 시작하였다. 공사과정은 순탄치 않았다.건설자들은 모든 난관을 과감히 이겨내면서 공사실적을 높이기 위하여 있는 힘과 지혜를 다 발동하였다.그런데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는것이 문제였다.밤이면 모기와 깔따구들이 달려들어 성화를 먹이였기때문이였다.그래서 일손을 놀리다가도 밀려드는 졸음을 이겨내지 못하여 말뚝잠을 자군 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다. 공사지휘부성원들이 정치사업도 벌리고 열도 올려보았지만 소용없었다. 이 사실을 아신 로동자들은 강기슭에 쳐놓은 가설막에서 숙식을 하고있으며 공사지휘부성원들은 새로 건설한 건물을 사무실과 숙소로 리용하고있다는것을 아신 그 일군이 없다고 말씀올리자 있다고 힘들게 대답올리는 일군의 가슴에 동무가 가있는 곳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수 있는가. 얼마후 건설장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공사지휘부의 일군들이 떨쳐나 사무실과 식당, 숙소를 내고 회칠까지 하여 로동자들을 들이였다.며칠후에는 이처럼 당사업을 배우기에 앞서 우리의 수많은 일군들이 이렇게 우리 당은 무엇으로 하여 그처럼 강대하고 굳건한것인가. 이 모든 사실이 그에 대한 생동한 대답으로 된다. 우리 당의 영원한 인민대중속에 깊이 뿌리박고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속에 이 세상 그 어느 당도 이루지 못한 일심단결의 드놀지 않는 기반우에 웅건히 서있는 성스러운 조선로동당,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운 어머니의 그 모습이 천만아들딸모두의 심장에 깊이 새겨진 이는 조선로동당의 영원한 본사기자 량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