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황금산
영광의 땅 창성군에 새겨진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자욱을 따라서 (2)
《17년전인 주체91(2002)년 10월 위대한 장군님께서 우리 군에 찾아오시였을 때에도 날씨가 이렇게 궂었습니다.진눈까비가 내리지, 바람이 세차지… 그래서 일군들이 현지지도를 뒤로 미루어주실것을 말씀올리였는데 장군님께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는 창성군에 가보아야 한다고 하시며 길을 재촉하시였습니다.》 창성군당에서 만난 한 일군이 우리에게 한 말이다. 생각할수록 가슴은 불덩이를 안은듯 뜨거워졌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두메산골에 과연 무엇이 있기에 우리 장군님 그렇게 말씀하시며 굳이 창성을 찾으시였던가. 그날의 자욱을 따라 내짚는 우리의 걸음에 절로 힘이 갔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창성군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령도업적이 수많이 깃들어있는 력사의 땅입니다.》 우리의 발길이 먼저 닿은 곳은 종이생산에서 성공한 공장이라는 위대한 장군님의 높은 평가를 받아안은 창성종이공장이였다.산골특유의 풍치를 돋구는 공장의 모습은 첫눈에도 정이 들었다.기계동음이 울리는 구내에서 공장일군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17년전 10월 우리 공장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창성종이공장에서 쇄목팔프로 종이를 생산하고있는것은 좋은 일이라고 하시며 우리 공장 일군의 등을 두드려주기까지 하시였습니다.우리 공장이 가지고있는 수백정보에 달하는 원료기지에는 창성의 기후풍토에 맞는 나무들이 꽉 차있습니다.그것이면 40년은 문제없이 종이를 생산할수 있습니다.》 쇄목팔프란 간단히 말하여 나무를 분쇄하여 만든 팔프를 말한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쇄목팔프로 만든 종이무지에서 한장을 집어드시고 정히 쓸어보시다가 필기도구를 찾으시더니 앞뒤면에 활달한 필체로 《내 나라》라는 글을 여러번이나 써보시였다.동행한 일군들은 항상 조국을 안고 사시는 장군님의 심중이 어려와 눈시울이 달아올랐다.하지만 어찌 다 헤아릴수 있었으랴.《내 나라》라는 그 세 글자속에 위인의 어떤 추억이 실려있고 어떤 강렬한 지향이 흐르고있는지. 창설초기 창성종이공장에서는 보리짚과 벼짚을 원료로 썼다.종이질도 좋지 못했다. 그후 쇄목팔프에 의한 종이생산으로 전환하였는데 거기에는 깊은 사연이 깃들어있다. 주체49(1960)년 7월 위대한 수령님께서와 위대한 장군님께서 공장에 처음으로 찾아오신 날이였다.생산공정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구석에 놓인 큰 가마에서 흰김이 솟구치는것을 보시고 그리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그때 가마앞에서는 녀성로동자들이 삶은 보리짚을 함지에 퍼담느라고 비지땀을 흘리고있었다. 삼복의 무더위에 뜨거운 증기를 들쓰며 일하는 녀성로동자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리에 그냥 서신채 아무 말씀없이 안색을 흐리시였다. 독자들이여, 정녕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일군들이 어쩔수 없는 일로 여기였고 녀성로동자들 역시 심상하게 여기였던 그날의 작업이 우리 수령님과 장군님께 가슴을 어이는 아픔과 괴로움으로 되였다는것을! 그날 공장안에는 녀성들이 힘든 일을 하지 않도록 기계화해야 한다고 간곡하게 이르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음성이 높이 울리였다.그리고 원천이 적은 보리짚을 쓰지 말고 창성군에 흔한 나무를 가지고 종이를 만들라고, 나무로 종이를 만들자면 우선 나무를 가는 쇄목기부터 설치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쇄목기의 구조까지도 상세히 설명해주시는 수령님의 가르치심이 일군들의 심장을 우뢰처럼 흔들었다. 후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어디에나 수령님의 사랑의 자욱이 뜨겁게 어려있고 수령님의 크나큰 로고속에 황금산의 새 력사가 펼쳐진 창성에 대한 이야기는 세계적인 이야기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력사의 고장에서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무렵에 발표하신 불후의 고전적로작 《사회주의건설에서 군의 위치와 역할》의 구절구절을 음미해보았다. 우리 수령님께서 력사적인 지방당 및 경제일군창성련석회의에서 하신 결론의 진수와 기본사상을 밝히고 사회주의건설에서 군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을 완벽하게 해명한 그 로작을 어찌 천재적인 사상리론적예지와 비범한 과학적통찰력, 심오한 사색과 탐구의 결과라고만 하겠는가.불멸의 그 저서가 만민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강산을 진감시킨것은 우리 장군님의 불같은 인민사랑, 숭고한 조국애가 글줄마다에 흘러넘치고있기때문이 아니던가. 수십년이 흐른 새 세기에 또다시 창성땅을 찾으시여 위대한 장군님께서 남기신 《내 나라》라는 불멸의 친필에서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의 그 열화같은 인민사랑과 조국애를 다시금 절감하게 되였다. 그렇다.위대한 장군님께 있어서 창성군은 지방공업발전의 시원을 열어놓으시고 인민생활향상에 한평생을 바치신 어버이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이 땅의 모든 산을 황금산으로 만들고 나라의 모든 군을 인민의 락원으로 만들 의지가 더욱 굳어지시는 고장이였다. 바로 그 의지로 장군님께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는 창성군에 가보아야 한다고 하시며 군을 찾고찾으신것이였다. 된장, 간장을 비롯한 기초식품들과 당과류, 청량음료, 고기 및 남새가공품, 산나물가공품, 천과 옷, 철제일용품, 목재일용품, 보약을 비롯한 의약품, 초물제품 등 수많은 제품을 생산해내는 창성의 지방공업은 바로 우리 장군님의 그런 로고속에 키를 솟구었다. 창성종이공장을 나선 우리는 옥포리로 향하였다.거기에 축산전문협동농장이 있었다. 비래봉에서 흘러내리는 구슬같은 맑은 물이 마을을 감돌아흐른다고 하여 그 이름도 옥포리라 불리우는 곳에 자리잡은 농장에 당도하여 이곳 사람들이 제일 자랑으로 여긴다는 청년축산작업반에 찾아갔다. 동행한 일군의 말에 의하면 어버이수령님께서와 위대한 장군님께서 여러차례 다녀가시고 산골축산에서 본보기로 될만 한 작업반이였다. 분홍꽃아카시아나무며 버드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청년축산작업반건물들이 자리잡고있었다. 버들가지들이 늘어지고 오리, 게사니떼가 몰려다니는 못이며 그가운데 일떠선 정각… 산뜻하게 건설된 집짐승우리들은 휴양소에 온듯 한 착각이 일게 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곳에 오시여 제일 관심하신것은 집짐승먹이를 어떻게 보장하는가 하는것이였습니다.》 농장일군의 말이였다. 살찐 돼지들이 가득 들어찬 돼지우리며 오리, 게사니가 욱실거리는 가금우리들, 해마다 수많은 알을 깨우는 알깨우기실, 산골짜기에 흐르는 염소떼, 양떼… 위대한 장군님께 기쁨을 드린 축산기지, 오늘도 장군님의 유훈을 높이 받들어가는 자랑할만 한 농장이였다. 이 농장이 가지고있는 믿음직한 먹이기지가 바로 호박넝쿨이 쭉쭉 뻗어간 산골짜기의 호박굴들과 먹이풀밭들, 이 산, 저 산에서 나는 도토리, 칡 등이였다. 창성에서 축산문제가 풀리면 우리 나라에서 고기문제해결전망이 열리게 된다고 하시며 창성군을 끊임없이 찾으시여 축산업발전의 넓은 길을 열어주신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은덕속에 양떼, 염소떼가 구름처럼 흐르는 옥포땅의 오늘이 펼쳐졌다고 작업반원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 《우리 농장을 둘러싼 저 산들은 모두 고기를 주고 젖을 주고 알을 주는 황금산, 보배산이랍니다.》 참으로 뜻깊은 말이였다.그들의 목소리는 절세위인들께서 가꾸어주신 황금산의 덕을 보는 창성사람들의 행복의 웃음소리로 우리의 귀전에 울려왔다. 창성, 어버이수령님께서와 위대한 장군님께서 물려주신 황금산의 본보기가 솟아있는 영광의 땅! 지난날 조나 수수, 감자같은것을 심어오던 락후한 산간농업지역이였던 이 고장이 자체의 원료원천에 기초한 지방공업을 가진 본보기, 튼튼한 먹이기지를 가진 축산의 본보기로 전변되기까지에는 정녕 얼마나 가슴뜨거운 력사가 깃들어있는것인가. 그 한복판에 높이 서있는것이 황금산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뜻을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꾸어주신 황금산에 뿌리를 둔 창성의 전변은 산을 낀 곳에서는 산을 잘 리용할데 대한 당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현실로 뚜렷이 보여주고있었다. 옥포리를 떠나는 우리의 눈앞으로 푸르청청한 산발들이 우렷이 안겨들었다. 인민들에게 고기를 주고 젖을 주고 알을 주는 창성의 황금산, 보물산들! 위대한 수령님들의 인민사랑의 력사, 애국의 력사를 빛나게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손길아래 온 나라 곳곳에 솟아오를 황금산, 보물산들이 우줄우줄 다가서는듯 하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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