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27일 로동신문

 

영광의 자욱을 따라

축복속에 빛나는 애국의 마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다녀가신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찾아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주의는 조국땅의 나무 한그루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키우는데 자기의 땀과 지성을 바치는 숭고한 정신이며 애국의 마음은 나무 한그루라도 제손으로 심고 정성껏 가꿀 때 자라나게 됩니다.》

얼마전 우리는 만리마속도창조운동의 열풍이 세차게 몰아치고있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찾았다.

공장구내에 들어서니 감탄이 저절로 터져나왔다.정문에서부터 직장들에로 가는 길에 직관물들, 속보판들이 늘어선 《직관거리》도 볼만 하였지만 나무들이 우거져 공장의 건물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공장이라기보다 공원이라는 생각이 앞섰다.

청신한 공기가 흐르는 공장구내를 둘러보는 우리를 공장의 한 일군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본듯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공장을 찾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 우리들이 이룩한 생산성과와 함께 구내에 심은 나무들이 그렇듯 커다란 기쁨을 드릴줄 미처 몰랐습니다.》

일군의 말은 우리를 그날에로 이끌어갔다.

주체103(2014)년 12월 19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찬바람부는 추운 날씨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또다시 찾으시였다.견본실을 돌아보시고 밖으로 나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주변의 나무들에서 시선을 멈추시였다.

이윽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하시면서 공장구내에 즐비하게 늘어선 나무들을 보고 또 보시였다.키높이 자란 전나무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나무들이 설레이는 공장의 전경은 참으로 이채로왔다.

동행한 한 일군이 공장의 기사장을 소개해드리며 그의 아버지가 지배인을 할 때 원림사업을 잘한데 대하여 보고드리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기사장을 정겨운 시선으로 바라보시였다.

기사장은 너무도 송구스러워 어쩔바를 몰라하였다.아버지가 공장의 원림사업과 관련하여 다소나마 한 일이 있다면 공장에 나무를 많이 심을데 대하여 자주 강조하신 어버이수령님과 전국을 수림화, 원림화할데 대하여 간곡히 가르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에 조금이나마 따라서려고 애썼을뿐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공장의 나무 한그루한그루에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지성을 다 바친 어제날의 한 일군의 애국심이 슴배여있음을 헤아려보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기사장의 아버지가 그전에 공장에서 지배인을 할 때 공장구내에 나무심기를 많이 한데 대하여 치하하시면서 기사장의 집안은 대를 이어 방직공장을 지켜가는 쉽지 않은 애국자가정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미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꾼다.하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현지지도의 길에서 나무숲이 우거지고 록화가 잘된 단위들을 보시면 더없이 기뻐하시면서 그 단위 일군들에게 애국자라는 값높은 칭호를 안겨주신것이 아니던가.

언제인가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이렇게 훌륭하게 꾸려진 공장은 처음 본다.도, 시, 군당책임비서들에게 이 공장을 보여주도록 하여야 하겠다.원림부문과 도시경영부문 일군들에게도 이 공장을 보여주는것이 좋겠다.공장에 온것이 아니라 공원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든다.공장구내에 나무를 얼마나 많이 심었는지 모란봉공원보다 나아보인다.…

그런데 오늘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몇십년전부터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심어가꾼 나무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가는 한 일군의 소행에서 줄기차게 이어지는 애국의 넋을 헤아려보시며 그리도 높이 내세워주시는것이였다.

공장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받은 감흥은 참으로 컸다.

어찌 기사장의 아버지만 받아안은 값높은 평가이겠는가.

그날 염색종합직장앞에서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주변의 나무들을 바라보시며 염색종합직장앞에서 보니 공장구내에 원림록화가 잘되였다고, 평양시안에 원림록화가 이렇게 잘된 공장은 없다고 치하하시면서 상록수들이 많아 겨울에도 멋있는데 여름에는 더 멋있을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는것이였다.

우리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다녀가신 염색종합직장앞에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벌써부터 열매가 불그스레하고 노랗게 익어가는 살구나무며 하늘을 찌를듯 키높이 자란 전나무와 수삼나무들…

우리의 생각은 깊었다.애국의 마음은 나무 한그루라도 제손으로 심고 정성껏 가꿀 때 자라나게 된다.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원림록화가 잘된 공장의 모습에서 세대와 세대를 이어오며 바쳐온 이곳 종업원들의 불같은 애국의 마음도 함께 보시였으리라.

해마다 공장에서는 자체로 키운 나무모 3 000그루를 구내에 옮겨심는다.나무만이 아니라 애국의 마음도 함께.

수삼나무, 은행나무, 전나무, 향나무, 감나무, 살구나무, 사과나무, 호두나무, 앵두나무…

공장구내의 나무이름을 다 꼽자면 끝이 없을상싶다.

이렇듯 애국의 숲이 무성한 공장이기에 생산의 동음도 높이 울려가는것이 아니겠는가.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