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2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극을 둘러싼 로씨야-나토대결

 

나토가 핵잠수함과 항공대, 해상무력을 북극에 파견하고있다.

로씨야신문 《네자비씨마야 가제따》가 이에 대해 밝혔다.

계속하여 신문은 자국의 북극개발활동이 군사적목적을 추구하지 않으며 오히려 북극에서의 군사적충돌과 군사행동을 막는 억제조치로 된다고 주장하였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은 어느 한 군사학교 졸업생들앞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이 북극에서 주도적지위를 회복하려 하고있으며 이 지역에서의 로씨야의 군사적영향력확대를 막을것이라고 말하였다.

미국방성 대변인도 동맹국들이 북극에서의 활동계획을 갱신하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극을 둘러싼 로씨야와 나토사이의 대결이 더는 되돌릴수 없는것으로 되였다고 평하고있다.

지난 4월에 진행된 국제북극연단에서 로씨야대통령 뿌찐은 2035년경에 로씨야북함대가 9척의 핵동력쇄빙선을 포함하여 13척의 중량급쇄빙선을 보유하게 될것이라고 통보하면서 북극항로의 종착점들인 무르만스크와 뻬뜨로빠블롭스크-깜챠쯔끼에 항들을 건설하는데 자본을 투자할것을 외국동반자들에게 건의하였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3척의 쇄빙선을 더 건조할 계획이며 그중 첫 쇄빙선은 2023년까지 건조할 계획이다.

이 쇄빙선들은 동맹국들의 해상무력과 함께 북극해안지대뿐아니라 북극지대전반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카나다도 북극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하여 18척의 대형함선을 건조할것을 계획하고있다.

북극은 천연가스와 원유, 석탄, 철 등 지하자원이 풍부히 매장되여있는 미개척지이다.또한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를 련결하는 항로가 있다.

이 항로를 리용하면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데 비해 배길을 훨씬 단축할수 있다.

오늘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에서 바다얼음면적이 줄어들고있는것과 관련하여 북극항로의 실용적의의는 날로 커가고있다.

북극권에 위치한 나라들뿐아니라 그밖의 나라들도 이 지역에 손길을 뻗치고있다.

이러한 경쟁이 치렬해지면서 이곳은 하나의 분쟁지역처럼 되여가고있다.

북극을 둘러싸고 로씨야와 나토사이의 힘겨루기가 제일 치렬하다.

미국과 노르웨이는 미해병대구분대의 노르웨이주둔에 관한 협정을 연장하고 병력수를 350명으로부터 700명으로 늘이는 한편 안네이공군기지에 미해군소속 《포세이돈》기지순찰항공대 비행대대를 배비하기로 합의하였다.

현재 노르웨이북부의 어느 한 섬에서는 미국의 전파탐지소건설이 추진되고있으며 이 나라의 여러 지역에서 미해군잠수함들의 입항을 보장하기 위한 항보수작업이 진행되고있다.

또한 영국의 전략정찰항공대 비행기들은 미국의 대형무인정찰기들과 함께 2018년에 처음으로 바렌쯔해에 대한 정찰비행을 진행하였다.

이미 영국은 북극지역에 대한 새로운 무력배비계획을 발표한 상태이다.

영국국방상은 노르웨이에 주둔하고있는 영국왕실해병대의 새 군사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영국군대가 북극지역에서의 존재감을 높일것이며 나토의 북쪽 익측을 보호하면서 로씨야에 대항할것이라고 밝혔다.

10년을 기한으로 한 계획에 의하면 영국은 해마다 수천명의 왕실해병대 대원들을 노르웨이에 파견하여 합동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올해부터 북극에서 순찰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로씨야도 결코 가만있지 않고있다.

로씨야외무상 라브로브는 지난 5월에 진행된 북극리사회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오늘날 북극지역이 직면하고있는 도전들은 국가들사이의 협조를 심화시킬것을 요구하고있다고 하면서 자국이 북극지역의 거의 3분의 1과 접해있으며 이 지역을 평화와 안정, 건설적인 협조의 공간으로 보고있다는 립장을 천명하였다.

로씨야는 북극에서의 경제활동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군사적억제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로씨야가 북함대강화에 힘을 넣고있다.북극항로근처에 경비무력이 조직되고있다.

보급함, 프리게트함, 대형상륙함이 취역하였으며 비행장들이 현대화되고있다.

선박들의 안전과 북극지역에서의 로씨야의 해상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로씨야북함대 함선집단이 항시적으로 북극수역을 항행하고있다.

로씨야항공우주군 장거리항공대 비행기들도 북극수역상공에 대한 정상적인 비행을 진행하고있다.

현 상황은 북극지역에서의 로씨야와 나토사이의 힘의 대결이 더욱 치렬해질것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승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