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선언들의 리행은 시대의 요구

 

남조선 각계에서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실천적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얼마전 남조선의 통일운동단체들은 기자회견을 가지고 당국이 미국의 《승인》만을 기다리며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고있다고 하면서 북남선언들을 존중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조치들을 자주적으로 취해나갈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여기에는 민족자주의 기치밑에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이 철저히 리행되여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의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북남관계가 끊임없이 개선되여나가기를 바라는 남조선민심이 그대로 비껴있다.민심의 이러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북남선언리행의 길에 적극 나서야 한다.

판문점선언에는 북남관계의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하며 조선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해소하며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적문제들이 명시되여있다.9월평양공동선언은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리행하여 북남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전진시켜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폭넓게 담고있다.선언에는 북남사이의 근본적인 적대관계해소와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조선반도를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과 방도들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있다.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에 명시된 문제들은 그 어느것이나 북남관계의 전진을 힘있게 추동하고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중요한 문제들이다.지금 남조선 각계에서 북남선언들의 리행을 요구하면서 조선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조치들을 자주적으로 취해나갈것을 주장하고있는것은 당연하다.

그가 누구이든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 민족공동의 번영을 바란다면 북남선언들에 대한 립장과 자세부터 바로가지고 그 리행의지를 말이 아닌 실천적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에는 나라의 통일문제를 외세의 간섭이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려는 민족의 총의가 집약되여있다.북과 남은 선언들을 통하여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풀어나갈것을 엄숙히 확약하였다.

북남관계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이며 북남관계개선을 실현할수 있는 지혜와 힘도 다름아닌 우리 민족자신에게 있다.그런것만큼 북남관계를 개선하는데서 민족자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철저히 구현하려는 확고한 자신심을 가져야 한다.

북남관계개선은 민족공조를 통해서만 실현될수 있다.북남관계문제를 당사자들끼리 힘을 모아 공동의 노력으로 풀어나가는데 대해 누구도 시비할수 없다.민족내부문제에 외부세력을 끌어들이려는 그 어떤 시도도 온 민족의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할것이다.

북과 남이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한 이상 누구의 눈치를 볼것도 없으며 외부의 《승인》을 받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조선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정세를 수습하고 긴장완화와 평화의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자주정신을 흐리게 하는 사대적근성과 민족공동의 리익을 침해하는 외세의존정책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외세가 아니라 민족의 근본리익과 요구를 첫자리에 놓고 여기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는것은 현정세의 요구이다.

그 어떤 난관과 장애가 가로놓여도 민족의 단합된 힘에 의거하여 북남선언들을 고수하고 철저히 리행해나가려는 확고한 립장에 설 때 두려울것도 없고 못해낼 일도 없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며 북남관계를 발전시키고 자주통일의 새 력사를 써나가려는 온 겨레의 강렬한 지향은 그 무엇으로도 가로막지 못할것이다.

본사기자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