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23일 로동신문

 

어머니조국의 대지우에 애국충정의 자욱을 새겨가며

대고조전투장들에서 뜻깊은 공연무대를 펼친 총련의 예술인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몸은 비록 이국땅에 있어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길에서 참다운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아야 하며 위대한 김정일애국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어머니조국의 대지우에 애국충정의 자욱을 뚜렷이 새겨나가야 합니다.》

바람세찬 이역에서 민족적정서가 넘치고 애국의 숨결이 높뛰는 노래춤으로 애국위업을 힘있게 추동하고있는 총련 지방가무단 성원들이 얼마전 조국에서 뜻깊은 공연무대를 펼치였다.김정숙평양제사공장과 평양양말공장,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서 그들이 벌린 경제선동은 대고조진군길을 힘차게 이어가는 조국의 로동계급에게 크나큰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이역의 기특한 새 세대들

 

어머니조국의 은정속에 평양에서 기량전습을 받고있던 총련 도꾜조선가무단의 리윤창, 안리사, 교또조선가무단의 오명희, 오사까조선가무단의 서유희, 후꾸오까조선가무단의 서미향, 박리은동무들이 한자리에 모여앉았다.조국체류기간 위대한 만리마시대의 목격자로 된 총련의 새 세대들의 눈빛에는 애국의 열기가 한껏 어리였다.

앉아서 음악공부만 할수 없다.자력갱생, 견인불발의 정신으로 대고조전투를 힘있게 벌리는 조국인민들에게 고무의 노래춤을 안겨주자.…

어머니조국이 마련해준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재능을 마음껏 꽃피워온 이역의 아들딸들의 가슴가슴은 보답의 일념으로 불타올랐다.밤낮이 따로 없는 련습이 시작되였다.이역에서 《동포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로든 달려간다!》는 구호밑에 기동적인 예술활동을 벌려온 그들은 련습도 전투적으로 하였다.지금으로부터 10년전 150일전투로 불도가니마냥 세차게 끓어번지는 조국땅에서 경제선동을 벌린 경험이 있는 오명희동무와 10여년간의 예술활동경력을 가진 리윤창동무의 역할이 컸다.

이번 공연에서 무용과 화술지도를 맡았던 국립민족예술단과 국립연극단의 관록있는 예술인들은 총련가무단성원들의 불같은 애국의 열정에 탄복하였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공연장소에서 한 그들의 선동연설은 심장의 웨침이였다고, 이역의 새 세대들은 그야말로 온넋으로 노래부르고 춤을 추었다고.

새 세대 동포예술인들이 열흘이라는 짧은 기간에 공연을 훌륭히 준비할수 있었던것은 어머니조국으로부터 받아안은 사랑에 충정으로 보답하려는 애국적자각이 그토록 높았기때문이다.

 

격정으로 끓어번진 공연무대

 

《조국의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반공화국, 반총련광풍이 그칠새 없는 자본주의일본땅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애국의 용기와 신념을 안겨준 천하제일강국, 사회주의 내 조국을 소리높이 자랑하고저 이렇게 축하의 노래안고 달려왔습니다.》

노래 《반갑습니다》의 경쾌한 선률이 울려퍼지는 속에 시작된 공연은 그야말로 격동의 련속이였다.박수소리가 그칠새 없었다.리윤창동무는 세상에 둘도 없는 주체의 조국에서 존엄높은 삶을 향유하고있는 우리 인민의 사상감정을 반영한 노래 《사랑하는 나의 조국》을 절절하게 불러 재청을 받았다.

황금해를 노래하며 풍겨오는 사회주의바다향기는 재일동포들의 가슴속에도 조국의 향기, 민족의 긍지를 부어준다고 하면서 오명희동무가 부른 가요 《바다 만풍가》와 서유희, 안리사, 박리은동무들이 출연한 3인무 《우리 식 좋아》도 대절찬을 받았다.10년전의 경제선동때 노래 《천리마선구자의 노래》를 힘있게 불러 사람들을 격동시키였던 오명희동무는 이번에도 이 노래를 잘 형상하여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만리마속도창조운동에 떨쳐나선 우리 로동계급을 고무하였다.얼마전 창립 60돐을 뜻깊게 기념한 평양무궤도전차공장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지지도기념일을 며칠 앞둔 김정숙평양제사공장 로동계급의 감동은 더욱 컸다.

《나의 공장 나의 벗들》과 《준마처녀》, 《보란듯이》 등 경쾌한 가요들로 이루어진 노래련곡은 그 수준이 매우 높았다.연방 터져나오는 재청요구와 박수갈채로 공연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였다.총련의 예술인들과 조국의 로동계급이 손에 손을 잡고 어깨춤 두둥실 추며 노래하는 모습은 참으로 장관이였다.그것은 겹쌓이는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승리를 굳게 믿으며 끝없이 번영할 래일을 창조해가는 사람들만이 펼칠수 있는 가슴뿌듯한 광경이였다.

《온 세상을 종횡무진하시며 민족의 기상과 존엄을 높이 떨쳐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모습을 뵈오며 우린 모두 울었습니다.세계정치의 중심에 우리 조국, 우리 조선민족을 우뚝 올려세워주신 원수님의 은덕이 너무 고마워 울고 그이의 모습이 너무도 그리워서 울었습니다.우리 원수님께서 계시기에 조국도 있고 총련도 있고 우리도 있습니다.경애하는 원수님은 우리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십니다.》

축축히 젖은 서미향동무의 목소리는 장내를 숙연한 감정에 휩싸이게 하였다.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 원수님을 높이 모신 어머니 내 조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크나큰 민족적자부심을 풍부한 성량과 감동적인 표현력으로 형상하여 그가 부른 노래 《아 자애로운 어버이》는 사람들의 심금을 세차게 울리였다.

공연의 절정을 장식한것은 우리 인민 누구나 사랑하는 노래 《우리의 국기》였다.이역땅에서 람홍색공화국기를 우러를 때면 조국의 억센 기상과 숨결을 느끼게 된다고, 이 세상 그 어느 나라 국기보다 더 멋있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국기를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며 더 높이 휘날리겠다는 총련예술인들의 절절한 웨침을 들으며 눈시울을 적시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뜨거운 애국의 마음이 어린 노래춤을 안고온 총련예술인들의 모습에서 커다란 힘과 고무를 받은 우리 인민들은 자력갱생대진군에서 더 큰 기적과 혁신을 일으켜나갈 불같은 결의를 다지였다.아름이 벌게 축하의 꽃다발을 받아안은 총련예술인들의 얼굴마다에는 남다른 환희와 긍지가 어려있었다.

 

한식솔의 뜨거운 정

 

공연의 나날은 총련예술인들에게 있어서 한식솔의 정을 한껏 느낀 행복한 나날이였다.거치른 일본땅에서 수령과 조국을 옹호하고 총련조직을 사수하며 민족성을 꿋꿋이 지켜나가는 혈육들에 대한 미더움이 한껏 어려있는 조국인민들의 그 정다운 눈길…

평양무궤도전차공장에서의 공연후 공장을 참관하고 마당에 나온 총련예술인들은 깜짝 놀랐다.수많은 종업원들이 자기들을 바래워주겠다고 줄지어 기다리고있는것이 아닌가.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을 떠나갈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잘 있으라 다시 만나요

잘 가시라 다시 만나요

목메여 소리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의 종업원들과 총련의 예술인들이 서로서로 손저어주며 부르는 이 노래는 노을비낀 대동강가에 메아리쳤다.총련은 사회주의조국의 한 부분이며 재일동포들은 어머니조국과 한피줄을 잇고 사는 친형제, 한집안식솔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뜻깊은 말씀의 참의미를 더더욱 절감하게 하는 광경이였다.

총련의 예술인들은 격정의 눈물을 흘리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웨쳤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대가정의 어버이로 모신 우리들은 얼마나 행복한 한식솔인가.이토록 고마운 품을 위해 그 무엇을 서슴으랴.…

그들의 가슴마다에는 자기들의 운명을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어머니조국이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이 더욱 깊이 심어졌다.그와 더불어 애국의 키도 한껏 자랐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조국인민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겠다고 진행한 공연인데 오히려 자기들이 더 큰 힘을 얻었다고, 조국인민들과 언제나 마음과 숨결을 같이하며 이역의 하늘가에 불멸의 태양찬가, 조국찬가를 높이높이 울려가겠다고.

글 본사기자 허영민
사진 본사기자 최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