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26일 로동신문
애국의 화원을 가꾸어가며
《총련조직을 동포군중속에 깊이 뿌리박은 힘있는 애국조직으로 꾸려나가야 할것입니다.》 효고지역의 동포들이 엄혹한 환경속에서도 민족문화사업과 군중체육활동을 왕성하게 벌리면서 조선민족의 긍지와 기개를 높이 떨쳐나가고있다.시련과 난관이 앞을 가로막아도 동요함이 없이 애국의 화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그들의 모습은 참으로 미더웁다.
영원히 민족의 꽃으로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문예동) 효고지부의 자랑은 《조선무용의 밤》공연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있는것이다.최근에 진행된 공연의 주제는 《단심, 세월은 흘러도》였다.문예동 효고지부 무용부 성원들뿐아니라 총련 고베조선고급학교 학생들과 지역내의 6개 무용연구소 강습생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7살 난 어린이로부터 60대 로인에 이르기까지 출연자들의 나이구성도 다양하였다.조국에서 진행된 2.16예술상개인경연에 독무 《장고춤》을 가지고 참가하여 높은 평가를 받은 총련 효고조선가무단 성원과 3인무 《하나》를 창작발표하여 동포사회에 큰 여운을 남기였던 총련 금강산가극단 무용수들도 이번 공연에 찬조출연하여 분위기를 한껏 돋구었다. 군무 《단심》을 비롯하여 무대에 오른 작품들의 과반수가 이 지역 동포들에 의해 창작된것들이였다.출연자들은 몸은 비록 이역땅에 있어도 민족의 향기를 고이 간직한 조선의 꽃으로 영원히 피여있으려는 자기들의 순결한 마음을 아름다운 춤가락에 담아 펼쳐놓았다.공연마감을 장식한 군무 《한마당》은 무대와 객석을 그야말로 한마당으로 만들었다.민족의 넋과 흥취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게 하여준 공연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가진 슬기롭고 재능있는 민족의 한성원으로서의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동포들의 가슴속에 깊이깊이 심어주었다.
미래를 위하여
효고지역동포사회에는 재일조선인운동의 명맥이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이어진다는것을 명심하고 학생들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따뜻이 보살펴주는 사람들이 많다.그런 사람들속에는 효고현 청상회성원들도 있다. 그들은 《꽃봉오리들의 찬란한 미래를 위하여!》라는 구호밑에 아이들에게 보다 훌륭한 교육환경과 활무대를 마련해주기 위해 그 무엇도 아끼지 않고있다.효고현 청상회의 주최하에 해마다 진행되는 《4.24컵》명칭 체육대회를 통해서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지역안의 각급 학교 초급부학생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나어린 학생들속에서 강한 단결력과 고상한 집단주의정신을 높이 발양시키는 계기인 동시에 동포사회를 흥성거리게 하는 마당이다.대회개막곡은 가요 《4.24의 아들딸》이다. 매번 수천명의 동포들이 모여와 성황을 이룬다.장내를 꽉 메운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열렬한 응원소리는 나어린 선수들에게 힘과 의지를 북돋아준다.대회를 구경한 일본사람들은 민족차별적인 상황속에서도 가슴펴고 꿋꿋이 살아나가는 재일조선인들의 기개를 두고 감탄의 목소리를 터치군 한다. 바로 이 대회준비에 청상회성원들은 매번 특별히 힘을 넣는다.드넓은 운동장이 좁도록 뛰여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즐거움속에 지켜보는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보람의 미소가 함뿍 어린다. 지금 이곳 청상회성원들은 어머니조국의 은혜로운 사랑과 1세동포들의 피타는 노력이 어려있는 민족교육의 화원을 더 훌륭하게 꾸려갈 결심을 가다듬으며 분발하고있다. 본사기자 허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