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7월 2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외세에 의해 초래된 리비아의 비극

 

누구나가 평화를 념원하고 어디서나 평화문제를 론하고있다.그만큼 인류에게 있어서 평화는 필수적이며 절박한것이다.

하다면 세계는 평온한가?

세계무대에서 세력권쟁탈을 위한 렬강들사이의 모순과 대립이 극도에 달하고 중동과 아프리카를 비롯한 각지에서 전란이 그치지 않고있으며 각종 테로사건이 꼬리를 물고 발생하는 오늘날 평화는 한갖 신기루로 남아있다.

최근 날로 악화되고있는 리비아정세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4월 이 나라의 동부에 주둔하고있는 민족군이 수도 타라불스에 대한 군사적공격을 개시하였다.이로써 서부에 있는 정부군과 민족군사이에 내전이 재개되고 리비아는 또다시 화염에 휩싸이게 되였다.

국제사회가 자제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권고하고있지만 충돌은 날로 확대되고있다.

수많은 사람이 피난의 길에 오르거나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불안속에 살고있다.

지난 6월 3일 세계보건기구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당시까지의 사망자수는 600명을 넘었으며 수천명이 부상을 당하였다.

유엔의 한 관리는 《리비아는 나라의 영구적인 분렬로 이어질수 있는 상태에 있다.이미 파괴된것을 복구하는데 수년이 걸릴것이다.그것도 당장 전쟁이 종식되는 경우에만 말이다.》라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얼마전에는 수도 타라불스부근의 한 이주민수용소에 치명적인 공습이 가해져 50여명이 죽고 130여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나라와 국제기구들에서 리비아가 내전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정화를 실시할것을 다시금 강력히 호소하였다.

하지만 교전량측의 태도가 강경한것으로 하여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해결방도는 나지지 않고있다.

리비아사태는 국제사회로 하여금 평화를 파괴하는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심각히 돌이켜보게 하고있다.

리비아에서의 정세악화는 결코 하루이틀사이에 빚어진것이 아니며 단순히 분파들간의 모순관계의 결과도 아니다.지배주의세력의 검은 마수가 이 나라의 정치정세를 전란의 소용돌이속에 몰아넣었다.

한 언론은 리비아의 현실을 두고 이렇게 분석하였다.

《2011년 서방의 군사적간섭으로 가다피정권이 무너졌다.그후 리비아국내는 사분오렬되였으며 정세는 혼란과 불안에 빠져들었다.

최근 리비아에서는 충돌이 격화되였다.

서방나라들의 당초의 구상에 따르면 〈가다피이후시대〉의 리비아는 마땅히 통일되고 안정되며 인민들이 안착되여 일하는 나라로 되였어야 하였다.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이다.외부세력의 간섭으로 인한 재난은 리비아를 계속 괴롭혔다.리비아는 지역불안정의 근원, 테로의 온상으로 되였다.》

분석가들은 가다피정권이 무너진 후 리비아는 오래동안 통일적인 국가정부를 세우지 못하였고 국내에서는 군벌들이 생겨나 정치정세가 장기적인 혼란에 빠져들었다고 하면서 이것은 이번 충돌이 발생하게 된 중요한 배경이라고 평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세계각지에서 대립과 충돌,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있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명백한 대답으로 된다.

다른 나라와 민족을 지배하고 억누르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지배주의책동이 리비아로 하여금 오늘과 같은 비극을 겪게 하고있다.그들은 리비아뿐아니라 다른 나라와 민족들에도 이러한 비극을 강요하려 하고있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