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7월 13일 로동신문

 

영광의 자욱을 따라

믿음으로 펼쳐주신 비약의 나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다녀가신
어랑천발전소건설장을 찾아서

 

여기는 어랑천발전소건설장, 하늘을 치받을듯 용용히 솟구쳐오르는 팔향언제우에 우리는 서있다.

산발들에 메아리쳐가는 방송선전차의 힘찬 노래소리, 용을 쓰며 산정으로 치달아오르는 대형화물자동차들, 길다란 팔을 쉬임없이 휘두르는 기중기들, 벨트콘베아에 실려 끊임없이 흘러가는 골재들…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지는 언제건설장에 비약의 기상 세차게 나래치고 힘차게 울리는 건설의 동음은 대교향곡마냥 가슴을 흔든다.

완공의 10월을 향하여 폭풍치는 언제건설장, 함북땅에 솟구쳐오르는 또 하나의 거창한 창조물을 바라볼수록 격동의 파도가 밀려온다.

불과 1년전까지만 하여도 이런 눈부신 건설속도가 창조되리라고 생각해본 사람은 없었다. 하다면 무엇이 이런 기적을 낳은것인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어랑천발전소건설을 와닥닥 해제껴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건설때처럼 온 나라가 들썩하게 새로운 영웅신화를 창조하여야 합니다.》

새로운 주체100년대와 더불어 이 땅에 우후죽순처럼 일떠선 로동당시대의 모든 기념비적창조물들은 신념의 고귀한 산아이다.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으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책동이 계속되고있는 오늘날 어랑천발전소건설장에 약동하는 창조의 거대한 힘은 자력갱생의 철퇴로 온갖 도전을 산산이 짓부시며 만리마속도로 내달리는 영웅조선의 억센 기상이다.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언제건설장에서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좋다.

《오늘의 벅찬 현실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펼쳐주신것입니다.》

천백마디의 말을 대신하는 심장의 토로가 우리 심금을 세차게 울려준다.

그렇다. 신념과 의지의 제일강자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비범한 령도의 손길아래 새로운 건설신화가 창조되는 팔향언제건설장이다.

청진금속건설련합기업소의 한 일군은 못 잊을 그날에로 우리의 추억을 이끌어갔다.

례년에 없는 무더위가 계속되던 주체107(2018)년 7월 12일 어랑천발전소건설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먼저 팔향언제건설장을 돌아보시였다.

일찌기 어랑천발전소를 건설할데 대한 구상을 펼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친히 팔향언제위치까지 정해주시면서 발전소건설방향과 방도들을 명철하게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의 유훈을 받들어 어랑천발전소를 하루빨리 일떠세우시기 위해 무려 4차례나 이곳을 찾으시여 발전소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주시였다.

오늘도 이곳 건설자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랑천발전소건설장을 찾으시였던 주체99(2010)년 5월의 눈물겨운 사연을 두고두고 이야기하고있다.

정녕 어떻게 오신 길이였던가.

위대한 장군님을 만나뵙게 된 건설자들의 감격은 이루 말할수 없었으나 공사를 진공적으로 내밀지 못한 자책감에 머리를 들지 못하였다. 그런데 어인 일인지 위대한 장군님께서 타신 승용차가 발전소건설장에 멎어섰으나 차문이 열리지 않았다. 불편하신 몸으로 먼길을 달려오신것으로 하여 우리 장군님께서 차에서 선뜻 내리지 못하시였던것이다.

이런 가슴저린 사연, 위대한 장군님의 깊은 로고가 깃들어있는 어랑천발전소건설장이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관철에서 나타난 일군들의 그릇된 사상관점과 태도를 엄하게 지적하시였습니다. 그러시면서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어랑천발전소건설을 다그쳐 끝내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빛나게 관철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였습니다.》

일군의 목소리는 여운을 끌며 우리의 가슴에 흘러들었다.

현지지도의 그날 우리는 발전소건설을 빨리 끝내고 위대한 장군님께 충정의 선물을 드려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대하는 자세와 립장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뼈에 새겨넣은 한생토록 잊지 못할 날이라고 말하는 일군의 목소리는 이름할수 없는 흥분에 잠겨있었다.

팔향언제건설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료해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어랑천발전소건설은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건설에 못지 않은 중요한 대상건설이라고, 백두산밑에서 타오른 영웅신화창조의 불길을 함경북도에 옮겨지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백두산밑에서 타오른 영웅신화창조의 불길을 함경북도에!

세상에 믿음이면 이보다 더 큰 믿음이 또 어디에 있으랴.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는 일군들의 얼굴로는 뜨거운것이 소리없이 흘러내렸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어랑천발전소건설에서 공법의 요구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어랑천발전소는 우리 후대들에게 대대손손 넘겨주어야 할 귀중한 재부이라고 하시면서 자신께서는 어랑천발전소건설자들이 당중앙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어랑천발전소를 만년대계의 기념비적창조물로 훌륭히 일떠세우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절절하게 말씀하시였습니다. 그리고 건설장을 다녀가신 후 강력한 당지도소조를 파견해주시고 많은 세멘트와 연유, 륜전기재들도 보내주시였습니다.》

이렇게 되여 언제건설장에 비약의 폭풍이 일어번지기 시작했다고, 그때부터 어랑천발전소는 함북도인민들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들의 마음과 마음이 달려오는 전투장으로 되였다고 일군은 격정에 넘쳐 말하였다.

그들중에는 년로보장나이가 지났지만 건설장을 뜨지 않고 헌신의 구슬땀을 뿌리는 오랜 기능공들도 있다. 발전소건설장으로 자진하여 달려나와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전투를 벌리는 녀맹돌격대원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심금을 울려주었던가.

우리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지지도로정을 따라 산정으로 향하였다. 길가에 소담하게 피여난 코스모스를 비롯한 아름다운 꽃들이 눈길을 끌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며 그리움의 날과 날을 이어가는 발전소건설자들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이 어려있는 꽃송이들이라고 하면서 일군은 말을 이었다.

《현지지도의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저기 보이는 전망대에 오르시여 건설장을 바라보시면서 앞으로 팔향언제는 당정책을 결사관철하기 위하여 떨쳐나선 함경북도로동계급과 인민들의 무궁무진한 창조적힘을 뚜렷이 보여주는 시대의 기념비로, 당중앙결사옹위의 성벽으로 거창하게 일떠설것이라고 말씀하시였습니다.》

당중앙결사옹위의 성벽!

하늘가에 닿을듯 웅장하게 일떠서는 언제, 정녕 그것을 어찌 단순히 수력구조물이라고만 하랴.

이 세상 그 어떤 힘으로도 깨뜨릴수 없는 일심단결의 성새,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천만의 심장속에 깊이 세워주신 신념의 기둥이 아니겠는가.

거연히 일떠서는 언제를 더듬어보느라니 그 한치한치에 지난 겨울 이곳에 대형풍막을 치고 온도를 보장하며 콩크리트타입을 중단없이 진행한 건설자들의 모습이 생생히 어려오며 가슴은 세차게 높뛰였다.

눈은 현실을 보지만 신념은 미래를 본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신념의 산악으로 높이 세워주신 팔향언제에 서니 령도자의 두리에 굳게 뭉쳐 우리 인민이 마중가는 광명한 미래가 환히 보이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