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7월 14일 로동신문

 

만리마속도창조운동의 불길높이
단천발전소건설을 힘있게 다그치자


단숨에의 기상으로 진격의 돌파구를

조선인민군 조태산소속부대 군인건설자들의 투쟁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군인건설자들이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손길아래서 자라난 당의 군대,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서의 영예로운 사명을 훌륭히 수행하고있습니다.》

조선인민군 조태산소속부대 군인건설자들이 방대한 도갱굴진과 확장공사를 끝낸 기세로 물길굴콩크리트피복공사에 진입하여 련일 위훈을 떨치고있다.

순간순간을 결사관철,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빛내이며 대건설전역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는 이들의 모습에는 자력갱생대진군의 영용한 기수가 되여 조국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는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숭고한 정신세계가 그대로 비껴있다.

 

군복은 젖어도 병사의 심장은 식지 않는다

 

림영철소속구분대 군인건설자들이 물길굴상부확장공사를 마감단계에서 다그치던 어느날이였다.

무릎을 치는 물속에서 드세찬 돌격전을 벌리던 이들앞에 위급한 정황이 조성되였다.갱안에 또다시 세찬 물줄기가 터졌던것이다.

《물이 터졌다-》

누군가의 다급한 웨침과 함께 김일억동무를 비롯한 착암수들이 세찬 물줄기에 부딪쳐 튕기듯 뒤로 떠밀리웠다.이대로 시간이 지체된다면…

모두의 얼굴에 비상한 각오가 비끼는 그 시각, 풍부한 경험으로 물주머니의 크기를 간파한 지휘관 고정국동무가 힘찬 목소리로 명령했다.

《물줄기를 막을것이 아니라 물구멍을 확장하라!》

지휘관의 의도를 깨달은 구대원들이 굵직한 동발목끝에 화약을 매달았다.그리고는 서로서로 팔을 끼고 어깨에 동발을 메고 맹렬히 돌진하기 시작했다.

우람한 바위도 통채로 굴려버릴 기세로 뿜어져나오는 세찬 물줄기, 그것을 맞받아 결사의 정신으로 육박하는 이들의 모습은 불뿜는 적의 화구를 피끓는 가슴으로 덮으며 승리의 돌격로를 열던 전화의 영웅전사들그대로였다.

잠시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물구멍이 확장되여 수압은 현저히 낮아졌다.

쏟아지는 석수를 맞받아 또다시 야무지게 울리는 착암기소리, 허나 시시각각으로 차오르는 물이 또다시 막장을 위협하였다.

만부하로 돌아가는 양수기와 함께 모두가 안전모까지 벗어들고 물과의 격전에 떨쳐나섰다.이렇게 한m를 전진하는데 수십㎥의 석수와 버럭을 처리하면서 그 몇시간…

이날 이들은 엄혹한 조건에서도 작업을 순간도 멈추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 높은 실적을 기록하였다.교대를 마쳤을 때 이들모두의 군복은 날바다를 헤쳐넘어 방금 뭍에 오른 해병들처럼 푹 젖어있었다.

막장을 나서서 조국의 푸른 하늘을 떳떳이 바라보는 대오속에서 지휘관과 병사들사이에는 이런 뜨거운 목소리들이 오고갔다.

《군복이 다 젖었구만!》

《걱정하지 마십시오.군복은 젖어도 병사의 심장은 절대로 식지 않습니다!》…

이들은 오늘도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이런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며 물길굴콩크리트피복공사를 힘있게 다그치고있다.

 

일당백공격속도는 어떻게 창조되는가

 

얼마전 물길굴상부콩크리트피복공사를 힘있게 내밀던 손춘경소속구분대 군인건설자들앞에는 커다란 난관이 막아나섰다.

암질상태가 나빠 설계면적보다 훨씬 더 확장된 구간이 수m나 나졌던것이다.

물길굴콩크리트피복공사에 리용하는 원형휘틀은 상부타입두께와 거기에 드는 혼합물의 최대무게까지 계산하여 제작된것이다.만일 그것이 이 구간에서 상부타입에 초과되여 드는 혼합물의 무게를 견디여내지 못하는 경우 그 후과는 엄중했다.

혼합물을 가득 담은 맞들이를 들고 세멘트와 모래를 실은 광차를 밀며 하루에도 연 수십리의 거리를 쉬임없이 달리던 지휘관, 병사들모두가 한자리에 모여섰다.

해당한 대책을 세운 다음 작업을 계속하자면 적어도 한나절은 걸려야 하였다.돌격의 길로 내달리던 병사가 적의 지뢰원을 만난것과도 같은 순간이였다.

가슴을 태우며 안타깝게 흐르는 한초한초, 그것은 이들에게 있어서 한방울한방울의 피와도 같았다.

《대대장동지, 어서 명령을 주십시오.수m가 아니라 수십m라도 우린 단숨에 돌파할수 있습니다!》

불덩이같이 터치는 병사들의 목소리였다.

《동무들, 조국과 인민이 우리를 지켜본다.나를 따라 앞으로!》

어느 순간에 통채로 무너져내릴지 모를 원형휘틀밑에 주저없이 지휘처를 정하며 지휘관이 내린 명령은 길지 않았다.리명일, 송윤철동무들이 수m높이의 아슬아슬한 발판우에 서슴없이 뛰여올랐다.

우에서는 병사들이 하늘이 무너져도 끄떡없다는 배짱으로 혼합물타입을 계속 힘차게 들이대고 밑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지휘관들이 원형휘틀을 보강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세우느라 희생적인 투쟁을 벌렸다.결사전의 한초한초는 이렇게 흘렀다.

이렇게 이들은 진격의 앞길에 가로놓였던 장애물을 단숨에의 기상으로 단호히 박차버렸다.

결코 에돌수 없었던 길이 아니였다.

우리가 이 물길굴을 하루빨리 열어제껴야 조국의 더 밝은 래일이 앞당겨진다!

바로 이 피끓는 자각을 안았기에 이들은 한걸음도 물러설수 없었고 한순간도 돌격을 멈출수 없었던것이다.

그렇다.

이런 결사관철, 계속전진의 투쟁속에 창조되는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일당백공격속도, 그것은 당의 명령관철을 위해서는 생명도 서슴없이 내대는 가장 열렬한 충정의 속도, 한몸그대로 육탄이 되여서라도 인민의 행복을 앞당기려는 가장 숭고한 애국의 속도이다.

오늘도 이곳 군인건설자들은 이런 불타는 일념을 안고 물길굴콩크리트피복공사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있다.

현지보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