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7월 18일 로동신문

 

만리마시대 전형들의 모범을 따라배우자

당의 구상과 의도를 대담하게
적극적으로 실천해가는 참된 일군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지배인
로력영웅 김명환동무에 대한 이야기

 

우리 나라의 손꼽히는 명주실생산기지인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은 지난 1960년대에 천리마선구자 길확실을 배출한것으로 유명하다.그러한 공장에서 오늘날 만리마시대의 전형이 태여난 소식은 사람들의 가슴을 격동시키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혁명의 지휘성원들인 일군들이 오늘의 총공격전에서 기수, 전위투사가 되여야 합니다.》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지배인 김명환동무는 만리마시대의 전형, 혁명의 참된 지휘성원이다.

그가 지배인으로 사업한 지난 20여년간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은 3중3대혁명붉은기와 2중26호모범기대공장, 3중모범기술혁신공장, 모범체육공장칭호를 쟁취하였으며 평양시에서 처음으로 천리마공장의 영예를 지니였던 그때처럼 만리마시대의 본보기공장, 전형단위로 그 이름을 자랑스럽게 떨치고있다.

3년전 6월 공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제사공장은 구석구석에 당정책이 맥박치고 공장애가 차넘치는 공장, 최근에 돌아본 공장들가운데서 최고의 공장이라고 하시면서 김명환동무에게 공장에 대한 애착심이 대단한 일군, 누구나 따라배워야 할 일욕심많은 지배인이라는 최상최대의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조국과 인민앞에 높이 내세워주신 김명환동무!

우리는 그의 사업과 생활을 통하여 오늘날 당의 사상과 뜻을 받드는 일군의 자세와 립장은 어떠해야 하며 과연 어떻게 일할 때 시대의 전형으로 삶을 빛내일수 있는가를 뜨겁게 절감하게 된다.

 

한생의 재부-당의 믿음

 

오늘 우리 당은 모든 일군들이 수령의 유훈관철전, 당정책옹위전에서 대담성과 적극성을 발휘해나갈것을 바라고있다.일군들의 대담성과 적극성에 의하여 매개 단위의 전진발전이 좌우되고 나아가서 당의 구상과 결심이 어떻게 실현되는가 하는것이 결정된다.

우리가 김명환동무에게서 찾아보게 되는 가장 훌륭한 사상정신적풍모는 당과 수령의 뜻을 절대적인 진리로 여기고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끝까지 현실로 꽃피우는 투철한 립장과 자세이다.

감회도 새로운 주체98(2009)년 1월, 평양제사공장(당시)을 찾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생산설비들을 현대화, 고속화할데 대하여 교시하시였다.

그날 그처럼 불편하신 몸으로 공장을 오래도록 돌아보시며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시는 장군님을 눈물속에 우러르던 김명환동무는 생산설비들의 현대화, 고속화를 공장자체의 힘으로 해내겠다고 씩씩하게 말씀드리였다.

부족한것도 어려운것도 적지 않았던 그 시기 자체의 힘으로 공장의 전반적인 생산설비들을 현대화, 고속화한다는것은 쉽게 결심할 문제가 아니였다.

후날 공장일군들이 어떻게 그런 대담한 결심을 하게 되였는가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 장군님께서 바라시는 일이 아니요.설비가 아니라 공장을 통채로 헐어버리고 다시 지어야 한대도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김명환동무는 이런 신념을 안고 설비현대화사업을 통이 큰 작전밑에 완강하게 내밀었다.그의 지칠줄 모르는 정열과 완강한 투지에 의해 마침내 낡은 조사기와 자견기들이 현대적인 설비들로 한대한대 갱신되여갔다.

설비조립이 한창이던 어느날이였다.기초콩크리트타입공사장에 공업용수가 새여나오는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공업용수를 보장하는 강관의 길이는 수백m, 그것을 보수하느냐, 전부 교체하느냐 하는 의견이 날카롭게 엇갈렸다.

김명환동무는 강관이 뻗어간 함거안에 직접 들어가보기로 하였다.어느 시각에 관이 터져나갈지 모르는 함거안으로 뛰여드는것이 위험하다고 종업원들이 앞을 막아섰지만 주저하지 않았다.쇠사다리를 타고내려가는 그를 향해 끝을 알수 없는 굴이 시커먼 입을 쩍 벌리고있었다.

비좁은 지하에서 한걸음한걸음 무릎걸음을 하다싶이 하며 강관을 살펴보는 그의 얼굴로 땀방울이 비오듯 흘러내렸다.

그렇게 1시간 남짓이 함거안을 빠짐없이 돌아보고 나온 김명환동무의 정상은 말이 아니였다.눈물이 글썽하여 자기를 바라보는 종업원들에게 그는 가쁜숨을 톺으며 말했다.

《전부 새것으로 교체해야겠소.기초가 든든해야 건물이 안전하듯이 낡은 강관을 그대로 두고서는 설비를 현대화한 보람이 없게 되오.위대한 장군님의 뜻대로 생산의 동음을 꽝꽝 울리자면 강관부터 든든해야 하오.》

돌이켜보면 늘 그렇게 대담하고 헌신적인 지배인이였다.

20여년전 김명환동무가 평양제사공장(당시) 지배인으로 임명되였을 때 공장은 고난의 행군의 후과가 력력히 비껴있는 일터였다.

하지만 그는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령도업적이 깃든 공장, 수도의 첫 천리마공장의 영예를 지닌 단위를 자기에게 맡겨준 당의 믿음에 기어이 보답해야 한다는 결심을 안고 대담하게 적극적으로 일판을 벌려나갔다.

그러던 10여년전 어느날, 온 공장이 몇해만에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한 기쁨으로 흥성이였지만 김명환동무의 마음은 가볍지 못하였다.

당시 공장까지 들어오는 수km에 달하는 증기관들은 직경이 너무 큰데다가 공장이 제일 말단에 있는것으로 하여 증기의 도중손실이 적지 않았다.

김명환동무는 공장자체의 힘으로 증기공급계통을 근본적으로 개조할 통이 큰 목표를 내세웠다.그는 일군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하였다.

《물론 공장이 맡고있는 일감은 많습니다.그러나 우리는 무조건 증기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생산에서 경제적실리를 보장하지 못하고 어떻게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령도업적이 깃들어있는 일터의 주인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되여 공장에서는 문화회관건설과 살림집건설, 증기단독관공사가 립체적으로 벌어지게 되였다.

두눈에 피발이 서고 입술이 부르튼 속에서도 로동자들의 앞장에서 용접도 하고 콩크리트기둥도 세워가는 지배인의 결사의 투쟁기풍에 격동되여 불사신같은 힘을 폭발하던 일들을,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웃으며 종업원들과 함께 삶은 강냉이를 씹는 지배인을 보면서 당의 령도업적을 빛내인다는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다시금 깊이 새기던 일들을 어찌 잊을수 있으랴.

그 나날에 희생도 각오해야 하는 아슬아슬한 고비들이 한두번만 있지 않았다.김명환동무는 그때마다 자그마한 동요도 몰랐다.

《당에서 바라는 일이기때문에 기어이 해야 하오.설사 무슨 일이 생기면 책임은 내가 지겠소!》

2년반에 걸치는 공사 전과정에 김명환동무가 수십번도 더 곱씹었다는 이 말을 결코 무심히 들을수 없다.

책임! 우리 일군들은 언제나 이 말을 가장 힘들고 심중하게 한다.당의 사상과 의도를 심장으로, 넋으로 받아안는 일군, 설사 일하는 과정에 과오를 범한다 해도 맡은 일은 당과 조국앞에 자신이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각오가 투철한 일군만이 서슴없이 할수 있는 말이 아니겠는가.

그런 간고한 투쟁속에 그들은 하나의 무게가 3t이 넘는 300여개의 콩크리트기둥을 일떠세웠고 한토막의 무게가 1t이상, 길이가 10m인 증기관을 순수 인력으로 6m높이에 올려놓아 사람들을 놀래웠다.

이렇게 증기단독관공사가 성과적으로 결속되여 공장은 종전보다 월 수천t의 증기를 절약함으로써 국가에 많은 리익을 줄수 있게 되였다.

아득히 뻗어간 증기관을 바라보며 《당에서 바라는 일을 또 한가지 해놓았구나.…》 하고 말끝을 흐리던 지배인의 모습을 종업원들은 오늘도 잊지 못하고있다.…

이런 투철한 각오를 안고 김명환동무는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과 당의 뜻대로 설비현대화의 목표를 하나하나 점령해갔으며 마침내 수백m에 달하는 강관들을 전부 교체하여 생산정상화의 튼튼한 담보를 마련하게 되였다.

김명환동무에게는 기쁠 때에도, 힘겨울 때에도 펼쳐보군 하는 수첩이 있다.공장에 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지말씀이 정히 적혀있는 그 수첩을 번질 때마다 이 공장에는 똑똑한 주인이 있는것 같다고, 공장은 생산도 잘할뿐아니라 생산문화, 생활문화에서도 모범이라고 하시던 위대한 장군님, 지배인이 이 공장에서 사업하면서 공장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고,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은 지배인이 확실히 다르다고 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음성이 금시라도 들려오는것만 같아 가슴들먹이는 김명환동무이다.

하늘같은 그 믿음은 김명환동무가 어떤 시련과 난관앞에서도 굴함없이 헌신적으로 일할수 있게 한 정신적기둥이였고 지칠줄 모르는 열정의 원천이였다.

지난 수십년간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과 당의 뜻을 받들어 김명환동무가 큼직큼직하게 찍어온 발자취들을 더듬어본다.

고치겉면제거-선별공정을 하나의 흐름선으로 완성.

불량고치와 찌끼섬유를 100% 처리할수 있는 견방적공정과 현대적인 위생용품생산공정 확립.

여러동에 수백세대의 종업원살림집 건설.

수영장을 갖춘 편의봉사시설인 진달래원 건설.

10만㎡에 달하는 구내의 포장공사 진행.

1 000여그루의 과일나무를 비롯하여 수만그루의 나무들로 구내의 수림화, 원림화, 과수원화 실현.

이 하나하나의 성과들에서 우리는 일군들의 대담성과 창발성, 헌신성은 당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에 뿌리를 두고있다는 진리를 심장깊이 새겨안게 된다.

 

박사지배인

 

만리마의 고삐를 억세게 틀어쥐고 대오를 이끌고나가는 일군들에게 대담성과 적극성이 필수불가결의 자질이라고 볼 때 그것이 실지 사업실적으로 이어지자면 무엇이 필요한가.

높은 실력이다.

종업원들은 김명환동무를 두고 다방면적으로 준비된 일군, 실력에서 따를 사람이 없는 박사지배인이라고 부른다.

실지 김명환동무는 경제학박사이다.그러나 박사지배인이라는 종업원들의 부름속에는 과학기술의 힘으로 단위의 비약적발전을 힘있게 추동해가는 실력있는 일군과 함께 일하는 보람과 긍지가 짙게 어려있다.

몇해전 어느 여름날 밤 공장의 한 기술일군은 지배인으로부터 급히 토론할 문제가 있으니 사무실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게 되였다.수화기를 거쳐 들려오는 김명환동무의 목소리는 몹시 흥분되여있었다.

잠시후 사무실에 들어선 일군과 함께 김명환동무는 이불생산공정을 새로 꾸리는 문제를 놓고 밤깊도록 토론하였다.

다음날 이른아침이였다.현장에 나온 김명환동무는 그 일군에게 이불생산공정을 새로 꾸리는데 참고하라며 책 한권을 내놓았다.

무심결에 책을 받아들었던 일군은 그것이 세계적인 이불생산추세와 관련한 기술도서를 번역발취한 참고자료들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그들이 헤여진것은 불과 몇시간전, 그동안에 어떻게 이런 일까지 할수 있었는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뜨거워났다.

그러는 그에게 김명환동무는 심중한 어조로 말하였다.

《이불생산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깊이 관심하시는 문제요.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뜻을 받들자면 하루빨리 이불생산공정을 새로 꾸려야 하오.》

김명환동무는 기술자들과 무릎을 마주하고 새로운 이불생산공정을 꾸리는데서 나서는 기술적문제들을 토론하고 필요한 자금과 로력, 설비와 자재들을 타산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몰랐다.그 나날 김명환동무가 직접 그린 도면들을 묶어놓으면 부피두터운 책이 될것이라고 공장기술자들은 말하였다.

그렇게 새로 꾸린 이불생산공정을 돌아보시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공장에서 생산한 이불의 질이 좋다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실 때 그의 가슴은 얼마나 높뛰였던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의도를 더 잘 받들기 위하여 일거리를 만들고 찾아낼뿐아니라 빈틈없이 작전하고 자금과 로력, 자재를 쪼개가며 분한있게 쓰는것은 김명환동무의 사업에서 찾아볼수 있는 훌륭한 기풍이다.

몇해전 공장에서 자견공정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될 때였다.

어느날 기술협의회에서는 누에고치진공침수탕크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의 로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문제를 놓고 진지한 토론이 진행되였다.자견현장의 습도와 온도가 높아 그 공정에서 일하는 로동자들이 불편을 느끼고있었던것이다.

기술자들이 여러가지 방도를 내놓았지만 불합리한 점들이 있어 갑론을박하고있을뿐이였다.

그때 그들의 토론을 주의깊게 듣고있던 김명환동무가 이렇게 말하였다.

《진공상태는 공기가 없거나 대기압보다 썩 낮은 상태라는것을 생각해봅시다.누에고치진공침수탕크를 자견현장의 2층에 올려놓아도 물은 양수설비가 없이 탕크까지 올라갈것이고 그렇게 되면 일하기도 편리할것이 아니겠습니까.》

순간 협의회장에는 가벼운 탄성이 터져올랐다.단순하면서도 기발한 착상이였다.

하지만 그들은 지배인이 자견현장의 로동환경개선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며칠동안이나 현장을 돌아보며 고심어린 사색과 탐구를 거듭하였다는것을 알수 없었다.

김명환동무는 이처럼 실력으로 생산자대중을 이끌어야 한다는 립장을 지니고 당정책관철에서 제기되는 많은 문제들을 그들의 힘과 지혜를 발동하여 하나하나 풀어나갔다.콘베아에 수감장치를 설치하여 누에고치가 용기마다 자동적으로 들어갈수 있게 된것도, 지난 시기보다 한해에 수천t의 누에고치를 더 처리하면서도 6 000㎡의 생산면적을 얻어내게 된것도, 생고치에 의한 명주실생산을 위하여 수천㎥의 짐함식랭동고를 건설함으로써 명주실의 품질과 실수률을 훨씬 높일수 있게 된것도 김명환동무의 해박한 지식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김명환동무에게서 본받아야 할 점은 공장의 기술자 한사람한사람을 품들여 키우고 극진히 아껴주는것이다.

공장에서 자체의 기술력량으로 PLC조종프로그람사용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새롭게 해결할 높은 목표를 내세웠을 때였다.

처음 해보는 일이여서 애로와 난관이 많았다.지배인으로부터 그 과업을 직접 받은 한 청년기술자의 어깨는 날이 갈수록 무거워졌다.

수십차의 실패끝에 이번에는 꼭 성공일것이라고 생각했던 시운전이 또다시 실패로 끝났다.

그는 공장일군들을 더는 마주볼것 같지 못하다는 생각에 도면을 와락와락 찢어던지고는 머리를 싸쥔채 움직일줄 몰랐다.

그런데 이튿날 뜻밖에도 지배인이 그를 찾아왔다.무척 상심해있는 기술자를 한동안 바라보던 지배인은 그의 등을 두드려주고는 책상우에 무엇인가 올려놓고 올 때처럼 말없이 돌아가는것이였다.

청년기술자는 책상우에 눈길을 주었다.정성들여 붙인 도면, 여러가지 음식과 과일이 든 구럭.

창밖으로 멀어져가는 지배인의 모습을 이윽토록 바라보는 청년의 머리가 절로 숙어졌다.그의 가슴속에서는 새로운 열정이 용암처럼 끓어번지였다.

어느날 밤늦게까지 연구사업을 하다가 현장을 나서던 청년은 억수로 퍼붓는 비를 보고 걸음을 멈추었다.

그때 머리우에 난데없이 우산이 씌워지는것이 아닌가.

다음순간 그의 눈가에는 비에 푹 젖은 지배인의 운동화며 바지가랭이가 비껴들었다.

김명환동무는 그와 어깨나란히 비내리는 구내길로 걸음을 옮기였다.어느덧 혁명사적비앞에 이르자 김명환동무는 말하였다.

《동무도 백두산절세위인들께서 우리 공장을 어째서 그토록 찾고 또 찾으셨는지 알겠지.이제 우리 손으로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하나하나 해놓으면 종업원들이 일을 더 헐하게 할것이고 그만큼 생산장성도 이루어질게 아니겠소.그래서 동무 못지 않게 모두가 성공을 바라는거요.》

청년은 가슴이 뭉클 젖어들었다.

(이런 일군과 함께라면…)

그로부터 얼마후 그는 공장기술집단과 힘을 합쳐 마침내 PLC조종프로그람사용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해결하였으며 련이어 가치있는 기술혁신안들을 내놓아 공장의 보배로 떠받들리우게 되였다.

김명환동무는 그런 때가 제일 기뻤다.과학기술중시에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과 당정책을 현실로 꽃피우는 지름길이 있다는것을 좌우명으로 간직하였기에 그는 남먼저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 학생이 되였고 그길로 종업원들을 적극 떠밀었다.

바로 그 집단을 이끌고 김명환동무는 해마다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는것은 물론 현대적인 설비들에 필요한 부속품의 국산화비중을 85%까지 높이였다.

하기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3년전 그날 공장에서 기술인재육성사업에 힘을 넣고있는것이 마음에 든다고, 자체의 과학기술력량이 장성하니 이제는 외부의 도움이 없이도 공장자체의 힘으로 자기 실정에 맞게 생산공정들을 현대화할수 있게 되였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당의 과학기술중시사상을 진심으로 받들어가는 일군만이 만리마집단의 기수가 될수 있다.

이것이 시대의 전형인 박사지배인 김명환동무의 사업과 생활을 통하여 찾게 되는 귀중한 경험이다.

 

뜨거운 심장

 

김명환동무는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현장에서 보낸다.

협의회를 하거나 문건에 수표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옛 직장장시절처럼 종업원들과 같이 일도 하고 기술혁신안도 함께 토론하는것이 그가 오랜 세월 붙여온 하나의 습관이다.

그 과정에 그는 종업원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군 하며 기쁨도 있고 잔근심도 있는 그들의 생활에 대해 깊이 파악하군 하였다.

우리 시대의 일군이라면 마땅히 대중의 심리를 알고 그 마음을 움직일줄 알아야 모든 일을 결심대로 내밀수 있고 만리마의 발굽소리도 높이 울려갈수 있다는것이 김명환동무의 지론이다.

언제인가 현장에서 종업원들과 함께 고치선별작업을 하던 김명환동무는 한 녀성로동자로부터 수도의 어느 유희장에서 일하는 그의 아들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자랑을 듣게 되였다.이어 그는 이제는 자기 가정에도 귀중한 가보가 생겼다고 혼자소리처럼 이야기하는것이였다.

그로 말하면 오래동안 맡은 일을 묵묵히 해오는 나날에 합숙생들의 어머니로 불리우는 녀성이였다.

그자신도 무심결에 한 말이였고 또 거기에 주의를 돌리는 사람도 없었지만 김명환동무는 그의 말을 스쳐들을수 없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몸가까이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는것은 누구나가 품고있는 간절한 소원이다.하지만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 소원을 가슴에 묻은채 묵묵히 사회와 집단을 위한 헌신의 길을 걷고있다.한것은 조국과 인민을 위해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쳐가고계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앞에 과연 떳떳이 나설수 있는가 하는 량심의 물음때문이 아닌가.

지배인은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섰다.자책감으로 생각은 바닥없이 깊어졌다.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일터에 성실한 땀과 깨끗한 량심을 바쳐온 녀성!

그 녀성이야말로 응당 그런 영광을 지닐수 있지 않겠는가.

지배인은 곧 자기의 의견을 당조직에 터놓았다.

그후 그 녀성종업원은 국가적인 대회에 참가하였고 꿈결에도 바라던 소원을 이루게 되였다.

그가 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왔을 때 김명환동무는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눈물에 젖은 목소리로 정말 고맙다고 하는 그에게 지배인은 나직이 말하였다.

《동무가 수십년동안 얼마나 성실히 일해왔는가를 당조직에서는 깊이 헤아리고있었습니다.》

그후 그가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하면서 짬시간마다 공장의 물질적토대를 갖추기 위한 건설장에 달려나가 청년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높은 미장실적을 기록하군 하였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사람의 마음을 볼줄 아는 일군의 풍모는 이렇듯 대중의 가슴마다에 무궁무진한 힘과 용기를 안겨주는 원천으로 되는것이다.

일군은 절대로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 겉을 보고 평가해서는 안되며 그의 진짜속을 보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 당의 일관한 요구이며 김명환동무가 실천을 통하여 깊이 체득한 생활의 진리이다.

몇해전 어느날 김명환동무는 한 일군으로부터 조사직장의 조사공이 년간계획을 앞당겨 완수할 목표를 내세웠다는 말을 듣게 되였다.

그 이야기를 들려주며 일군은 년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욕망만 앞세우는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김명환동무는 곧 현장으로 나가 그를 만났다.알고보니 처녀는 한 인민군군관과 사랑을 약속하였는데 얼마후 결혼을 하고 그와 함께 초소로 떠나게 되여있다는것이였다.

《정작 일터를 뜬다고 생각하니 지금껏 한 일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군 합니다.이제라도 더 많은 일을 해야겠는데…》

이렇게 말하며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는 처녀를 바라보는 김명환동무의 가슴은 뜨거웠다.

그는 처녀조사공의 결심이 실현되도록 여러모로 애를 썼다.수리공들의 역할을 높여 처녀조사공의 기대가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조직사업도 해주고 오랜 기능공을 붙여주어 도와주도록 하였다.

얼마후 처녀조사공은 집단과 동지들의 방조밑에 년간계획완수자의 영예를 지니고 떳떳하게 일터를 떠나게 되였다.

김명환동무는 일군들과 토의하고 그에게 결혼상도 품들여 차려주었고 친아버지의 심정으로 기념품도 성의껏 마련해주었다.

우리 지배인! 종업원 누구나가 이런 정다운 호칭으로 부르는 김명환동무가 지닌 인정미에 대하여 다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다.

공장에는 부모없는 한 처녀가 있었다.어느 가을날 친아버지처럼 정이 든 지배인에게 처녀는 한 영예군인청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와 일생을 같이할 결심을 터놓았다.

그런데 무척 기뻐할줄 알았던 지배인은 처녀의 얼굴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힘들게 말을 떼는것이였다.

《다시 잘 생각해보라구.그런 일은 일시적인 흥분으로가 아니라…》

처녀는 어떻게 사무실을 나섰는지 알수 없었다.그래 무엇을 더 생각한단 말인가.영예군인과 그의 부모는 그렇다치고 지배인동지는 내 심정을 왜 몰라준단 말인가.

그날 저녁 처녀가 공장의 오랜 직장장에게 자기의 섭섭한 감정을 터놓았을 때였다.《그만해라!》 하는 노한 목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이어 직장장은 눈을 슴벅이며 창문쪽으로 돌아섰다.…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광복거리건설장에서 뜻밖의 일로 한 처녀가 몸을 심하게 다친적이 있었다.

그때 그는 제대군인대학졸업생청년과 일생을 약속한 사이였다.

그는 청년에게 짐이 되고싶지 않은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그와 헤여지리라고 결심하였다.

하지만 그 청년은 전쟁로병이며 영예군인인 아버지를 돌보는 속에서도 자주 병원을 찾군 하였다.

《만일 내가 지금의 동무라면 날 외면하겠소?》

그의 이런 진정에 끌려 처녀는 끝끝내 마음의 문을 열고야말았다.

그는 이렇게 30여년세월 몸이 불편한 녀성을 돌보며 집단과 동지들을 위해 헌신하고있었다.…

직장장이 들려주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지배인이라는것을 처녀는 처음으로 알게 되였다.그리고 참된 사랑이란 어떤것이고 인생을 빛나게 산다는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도 깊이 깨달았으며 자기의 결심을 더욱 굳히였다.

참으로 김명환동무는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종업원모두를 곧바른 삶의 길로 이끄는 다심한 아버지였고 미더운 일군이였다.

공장의 한 후방일군은 몇해전 어느 겨울날 김명환동무가 시안의 여러 농장을 다니며 종업원들을 위해 김장용남새를 해결해오던 일을 지금도 잊지 못해하고있다.

남새작황이 좋지 못해 계획량을 다 실어오지 못한 자기를 대신하여 밤늦도록 뛰여다닌 지배인, 지친 몸으로 땀에 흠뻑 젖은 옷을 가까스로 벗는 지배인앞에서 그는 머리를 들수 없었다.그런데 뜻밖에도 지배인에게서 이런 말이 울려나왔다.

《난 지금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 합숙건설과 관련하여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주신 일을 잊을수가 없소.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렇게 인민을 위해 한밤을 지새우며 사업하고계시는데…

우리 언제나 경애하는 원수님의 한없이 뜨거운 인민사랑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일합시다.》

김명환동무는 당이 맡겨준 영광의 일터의 천수백명 종업원들을 이런 사랑과 정으로 굳게 묶어세워 그들모두를 만리마집단의 당당한 성원으로 어엿이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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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앙양기를 열어놓기 위한 전민총돌격전, 총결사전이 벌어지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모든 일군들이 당과 숨결을 같이하며 보다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줄기차게 투쟁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로력영웅,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이며 박사인 김명환동무, 그의 심장은 지금 보답의 일념으로 더욱 세차게 고동치고있다.일군으로서, 당원으로서, 공민으로서 지닐수 있는 영예의 절정에 오른 만리마시대의 전형인 김명환동무의 삶을 통하여 우리는 이런 메아리를 듣는다.

위대한 우리 당과 사상과 뜻을 같이하며 결사적인 창조투쟁을 벌려나가는데 일군의 고귀한 삶이 있다!

글 본사기자 리경일
사진 본사기자 한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