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7월 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는 지구온난화문제

 

얼마전 유엔사무총장은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것을 호소하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예측보다 더 빨라지고있다.우리는 유럽에서의 열파와 아프리카에서의 가물 그리고 아프리카와 까리브지역 및 미국에서의 폭풍을 목격하고있다.》

지금 세계곳곳에서 기후변화로 파괴적인 후과가 초래되고있다.

 

엄혹해지는 현실

 

지구온난화속도가 빨라지고있다.

2017년에 비해 세계 바다물면의 평균높이는 3.7㎜ 높아지고 바다산성화가 심해졌다.

자연재해가 많이 일어나고있다.올해 4월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그로 말미암아 지난 1년동안 세계적으로 약 6 2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극심한 열파와 계속되는 산불로 지난해 미국과 일본, 유럽나라들에서 1 600여명의 사망자가 났다.태풍으로 미국에서 100여명이 죽고 필리핀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134명의 사망자와 240만명이상의 리재민이 발생하였다.

또한 혹심한 자연재해로 농업부문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식량위기가 더욱 악화되였다.

올해에 들어와 피해는 더 확대되고있다.

유럽나라들만 놓고보아도 전례없는 고온현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있다.

에스빠냐의 많은 지역에서 고온이 기록되였으며 어느 한 지역에서 발생한 들불은 상당한 손실을 주었다.이딸리아에서 혹심한 열파로 여러명이 열사병에 걸려 사망하였으며 프랑스에서는 관측이래 최고를 기록한 고온때문에 교육기관들이 문을 닫았다.도이췰란드에서도 지속적인 가물로 경제부문이 큰 타격을 받고있다.

 

위험신호를 알리는 예측자료들

 

가까운 앞날에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것인가에 대한 자료들이 련이어 발표되고있다.

유엔환경계획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되는 온실가스방출량이 계속 증가하고있는데 이 상태로 나아간다면 2030년에는 590억t으로까지 늘어날것이라고 하였다.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는 지구온난화의 후과로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급격히 녹아내려 2100년에 가서는 바다물면이 1.3m이상 상승할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한 연구집단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100년안에 적응능력이 보다 강한 작은 몸집의 새류와 포유동물이 점차 동물계에서 주류를 이루게 될것이며 몸집이 큰 동물은 멸종위기에 처할수 있다는 예측자료를 발표하였다.

유엔은 세계적으로 100만종의 동식물이 절멸될 위기에 처해있으며 그중 많은 종이 앞으로 몇십년안에 사멸될것이라고 밝혔다.이미 올해초 국제조류보호단체는 맹금류의 절반이상이 마리수가 계속 줄어들고있으며 18%가 절멸위기에 놓여있다는 자료를 내놓은바 있다.

미국의 한 잡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구온난화로 미국대도시들에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할수 있다.앞으로 평균기온이 산업혁명이전보다 3℃ 높아지는 경우 30년래 최악의 폭염이 미국을 엄습할수 있으며 그로 하여 뉴욕을 포함한 15개 대도시에서 2만여명이 숨질것으로 예상된다는것이다.

 

높아가는 지구온난화방지대책요구

 

지난 5월 24일 지구온난화에 심한 위기감을 느낀 미국, 일본 등 많은 나라 젊은이들이 《기후를 위한 세계파업》에 참가하였다.주최자측의 발표에 의하면 125개 나라에서 약 180만명이 긴급대책을 요구하여 시위행진 등을 벌렸다.

이 활동의 발기자는 스웨리예소녀라고 한다.그는 자국에서 열린 집회에서 유럽의회선거에서는 마땅히 지구온난화방지문제가 기본쟁점으로 되여야 하는데 전혀 그렇게 되지 않고있다고 하면서 유럽정객들을 비난하였다.

일본과 벨지끄에서 항의시위에 참가한 군중들은 당국의 그릇된 환경정책을 반대하였다.

지구온난화방지대책을 요구하는 기운이 날로 높아지면서 빠리협정에 대해 의문시하는 목소리들이 국제무대에서 울려나오고있다.

프랑스의 한 관리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방출량을 실질적으로 없앤다는 목표를 향하여 각국이 전진해야 한다고 하면서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한 국제적틀거리인 빠리협정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만족할수 없다고 강조하였다.외신들은 그의 발언이 빠리협정을 비준하고서도 높은 온난화방지대책목표를 받아들이지 않는 일본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작용을 가하려는 의도에 따른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유엔사무총장도 빠리협정만으로는 지구온난화를 막을수 없다는 위기감을 표시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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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방지는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이다.

엄혹한 현실은 세계 모든 나라가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한 적극적이며 실제적인 대책을 세울것을 절실히 요구하고있다.

본사기자 손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