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7월 2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보다 심각해지는 피난민문제
피난민문제의 해결방도가 아직까지도 묘연하다.오히려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있다. 얼마전 중앙아메리카 엘 쌀바도르출신의 한 피난민가족이 강을 건너 미국으로 입국하려다가 물에 빠져죽는 사건이 발생하였다.그들의 시체를 찍은 사진이 각국 언론을 통해 세상에 공개되자 국제사회가 또다시 큰 충격을 받았다. 국제이주민기구 자료분석국 국장은 기자들에게 《최근 세계의 주의를 끈 이주민가족이 사망한 사례는 결코 드문것이 아니다.하루에 한명의 어린이가 세계의 임의의 곳에서 목숨을 잃고있다.》고 하면서 불법이주민이라고 해도 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계국들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견해를 표시하였다. 그의 호소는 피난민문제의 심각성을 다시금 부각시켜주고있다. 국제이주민기구가 지난 5년간의 상황을 발표한데 의하면 외국으로 이주하던 도중 목숨을 잃거나 행방불명된 사람은 3만 2 000여명에 달하며 그중 어린이는 근 1 600명에 달한다.사고가 빈번히 일어난 곳을 보면 지중해로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인디아양과 서부사하라, 미국-메히꼬국경지역 등이다. 수많은 피난민들이 살길을 찾아 정든 고향을 등지고 유럽으로 건너가던 도중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고있다.재롱을 부리며 뛰여놀아야 할 철부지어린이들까지 검푸른 바다속에 수장되고있다. 지중해는 피난민들에게 있어서 《죽음의 바다》로 되고있다. 2015년에 뛰르끼예부근의 지중해해변가에서는 3살 난 수리아피난민어린이의 시체가 발견되여 세계에 커다란 충격을 준 일이 있다. 그때에도 어린이의 가족모두가 배를 타고 피난길에 올랐다가 목숨을 잃는 참사가 빚어졌다. 여러 나라 언론들은 돈벌이에 환장한 인신매매업자들이 그칠새없이 밀려드는 피난민들을 돈벌이의 좋은 수단으로 삼고 그들을 꾀여내여 설비상태가 한심한 배들에 마구 실어보내기때문에 이러한 참사가 빚어진다고 전하고있다. 한편 피난민문제를 대하는 서방나라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 일부 나라에서는 국제사회의 눈길이 두려워 마지못해 그들을 수용시설들에 집결시켜놓았다가 자국령토에서 강제로 추방시키고있다. 오늘 피난민문제는 하나의 국제적위기로, 세계적인 난문제로 되고있다. 많은 국제회의가 진행되고 국제협조기구들이 지원을 늘일것을 호소하고있지만 피난민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있다. 지난해말에 유엔총회에서는 세계적인 피난민, 이주민위기해결의 틀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약이 채택되였다.이 협약은 대규모적인 피난민, 이주민이동에 대한 보다 강력하고 공정한 대응책을 마련할것을 계획하고있다. 이 협약이 어느 정도 효력을 나타내겠는지는 더 두고보아야 할 일이다. 피난민위기는 21세기가 안고있는 인류력사의 큰 비극으로서 절박한 해결을 기다리고있다. 본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