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호르무즈해협에 떠도는 대결기운

 

얼마전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유조선호위를 위한 유지련합에 관한 제2차회의라는것을 개최하였다.거기에서 유조선호위를 위한 《감시원작전》의 구체적인 추진방식에 관한 설명과 조정이 이루어졌다.

미국은 《감시원작전》이 항행의 안전과 자유를 촉진하고 호르무즈해협을 비롯한 국제항로의 긴장완화에로 이어질것이라고 선전하고있다.

영국은 이미 자국군함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영국기발을 단 선박들을 호위할것이라고 하였다.그리고 유럽주도의 해군무력을 페르샤만수역에 전개할데 대한 구상을 유럽 각국에 제의하였다.

호르무즈해협은 페르샤만과 오만만을 련결하는 주요해상통로이다.

해상으로 수송되는 세계원유의 20~30%가 이 해협을 거쳐 여러 나라와 지역에 수송된다.

중동의 원유에 의존하고있는 미국 등 서방나라들에 있어서 이곳은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되고있다.일단 해협이 봉쇄되기만 하면 서방나라들의 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호르무즈해협은 페르샤만의 유일한 해상원유통로일뿐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이 해협을 통과하면 중동지역의 내륙지대까지 들어갈수 있다.해협을 두고 서방의 《원유생명선》, 페르샤만의 《목구멍》이라고 하고있는것은 이때문이다.

아랍나라들에는 《만약 세계가 하나의 반지라면 호르무즈는 바로 거기에 붙어있는 보석이다.》라는 속담까지 있다.

호르무즈해협에서의 항행안전문제가 론의되게 된것은 최근시기 이 해협과 주변수역에서 돌발적인 사건들이 련이어 발생한것과 관련된다.

지난 5월과 6월 유조선이 공격을 받고 미국무인기가 격추되는 등 해협을 둘러싸고 정세가 격화되였다.7월에는 이란이 영국유조선을 나포하였다.

이란과 서방나라들사이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였으며 지역정세는 극도로 긴장되였다.호르무즈해협에는 군사적충돌기운이 짙게 떠돌고있다.

중동지역에 약 1 000명의 병력을 증파한다고 발표한 미국은 까타르에 처음으로 《F-22》스텔스전투기들을 파견하였다.

얼마전 이란해군사령관은 가까운 시일안에 로씨야와 함께 인디아양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할것이라고 말하였다.연습범위는 오만만과 호르무즈해협, 만수역으로 확대될것으로 예견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사소한 군사행동에 의해서도 물리적충돌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높다.

1980년대에 이란과 서방나라들사이의 군사적대결로 호르무즈해협정세가 긴장된적이 있었다.당시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은 호르무즈해협을 저들의 사활적인 지역으로 정하고 지배통제할 속심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이란은 자국의 원유시설이 공격을 받는 경우 한방울의 원유도 통과하지 못하게 해협을 봉쇄할 립장을 표명하였다.

서방나라들은 항공모함을 비롯한 숱한 무력을 페르샤만수역에 끌어들였다.이란은 공군과 해군을 경계태세에 들어가게 하였다.정세는 전쟁전야에까지 치달았었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항행안전보장을 구실로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서방나라들의 군사적개입가능성이 커가고있으며 현 사태가 1980년대를 방불케 하고있다고 평하고있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