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7일 로동신문

 

현실이 요구하는 절박한 의학과학
기술을 연구개발하기까지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의 경험을 놓고

 

최근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에서는 보건부문의 물질기술적토대강화에 이바지하게 될 국가적의의를 가지는 여러건의 과학기술성과를 내놓았다.

외과수술용 콤퓨터지원화상유도체계와 치과용고주파유도원심주조기 그리고 알약포장흐름선의 개발과 관련한 과학기술성과들이다.중요한것은 이 연구성과들이 모두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룩되였다는 점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보건실천에서 절박하게 요구되는 새로운 의학과학기술분야를 개척하고 고려의학을 과학화하며 최신의학과학기술을 적극 받아들여야 합니다.》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최근년간 대학에서는 과학교육사업과 보건실천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수 있는 연구과제를 설정하는데 많은 품을 들이였다.

당조직의 지도밑에 책임일군들과 과학연구부의 일군들은 당정책적요구에 비추어볼 때 시급히 해결하여야 할 문제들과 대학자체의 힘으로 반드시 해야 할 일감을 놓고 수시로 협의회를 진행하였다.그리고 선정된 연구대상들에 대하여서는 다시금 건별로 심중한 검토를 거듭하였다.

여기에서 특별히 경계한 문제가 있다.현실에서 절실하게 요구되는 어렵고 힘든 연구과제가 아니라 자질구레한 연구과제에 집착하려는 경향이였다.

대학에서는 모든 교원, 연구사들이 우리 나라 의학교육의 원종장에서 사업하는 의학교육자로서, 또한 당과 국가가 품들여 키운 의학과학자로서 세계적인 보건발전추세와 우리의 보건실태를 당적량심에서 옳은 안목을 가지고 투시하도록 강한 요구성을 제기하였다.그리고 힘들고 품이 많이 들더라도 그야말로 당에서 안타까와하는 문제를 반드시 첨단수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립장에서 결사전을 벌릴것을 호소하였다.

이 과정에 지난 시기에는 엄두를 내기 힘들었던 연구과제들이 한건한건 설정되였다.

외과수술용 콤퓨터지원화상유도체계만 놓고보아도 그렇다.이 체계는 콤퓨터화상처리기술을 리용하여 수술과정에 환자에게 주는 피해를 최대로 줄이고 수술조작의 정확도를 매우 높일수 있게 하는 수술지원체계이다.

이 체계개발이 중요연구과제로 론의될 때 많은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연구종자라고 하면서도 10년안에 끝을 볼수 있겠는가고 하면서 반신반의하였다.일부 사람들은 몇개 나라의 독점물인데 핵심부만은 수입해오는것이 어떤가 하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남에 대한 의존병, 수입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나 만들어도 우리의 힘과 기술로 만들어야 그것이 더욱 소중하고 빛이 난다는 철리를 천백마디의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기 위해 대담하게 이 과제를 설정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유훈관철과 치과보철림상에서 중요하게 제기되는 금속보철물주조를 공업화할수 있는 치과용고주파유도원심주조기와 의약품생산공정을 GMP화하는데 이바지하는 알약포장흐름선에 대한 연구과제도 마찬가지였다.

그 실현가능성에 대한 대학당조직과 일군들의 견해와 립장은 확고하였다.

나라의 보건부문을 추켜세우는데 이바지하려는 숭고한 지향을 안고 떨쳐나 높은 실적을 내고있는 의학과학기술교류소 일군들과 과학자들을 비롯한 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의 애국충정과 과학적야심을 일군들은 그 무엇보다 귀중히 보았다.그리고 첨단개척의 길에서 그들이 쌓은 높은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믿었다.

내세운 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대학에서는 의학과학기술교류소의 력량을 기본으로 하면서 의학과학연구원, 림상연구소, 기초의학부 등에서 젊고 능력이 있는 전도유망한 교원, 연구사들을 선발하여 개발집단을 꾸려주었다.교류소에서는 그에 맞게 20대, 30대의 청년과학자들을 기둥으로 돌격대를 뭇고 선정된 대상들에 대한 연구사업을 즉시에 전개해나갔다.

일군들의 치밀한 조직사업과 힘있는 정치사업이 첨단설비들의 개발성공을 확신성있게 앞당기는데서 큰 몫을 차지하였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에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에서 내놓은 첨단설비들의 개발기간은 1~2년어간이다.

하다면 지름길은 어디에 있었는가.

외과수술용 콤퓨터지원화상유도체계의 개발과정을 보면 제일 중요한것이 핵심부로 되는 감시체계문제였다.

일부 사람들의 말대로 다른 나라의것을 리용하는 헐한 길을 택할수도 있었다.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나간다면 체계의 개발기일은 어느 정도 단축할수 있으나 체계자체는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무용지물, 나아가서는 우리의 보건을 다른 나라 의료기구산업에 예속시키는 하나의 매개물이 될수 있었다.

어렵고 힘든 개발창조의 길에서 의학과학기술교류소와 의학과학연구원의 청년과학자들을 비롯한 개발자들이 잘한것이 있다.바로 핵심부인 감시체계에서도 가장 기초적이면서 근본적이라고 할수 있는 위치추적표식자의 재료문제부터 우리 식으로 해결한것이다.

두달동안의 피타는 사색과 탐구과정에 이들은 다른 나라들에서 쓰는 재료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표식자재료를 리용할수 있다는 착상을 내놓았다.이 착상은 곧 표식자검출을 위한 감시기구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감시체계도 우리 식의 설계개발이라는 실천으로 이어졌다.

림상연구소 정형외과연구집단과 협동하여 진행한 수개월간의 기초실험에서는 인공대퇴관절체치환술에 이 감시체계를 적용할 때 수술조작의 정확도를 세계적인 기준에 도달시킬수 있다는것이 확증되였다.

최광현실장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수술지원프로그람도 자체로 개발하였으며 설비의 외형과 여러종의 수술도구 등도 우리 실정에 맞게 연구제작하였다.그리하여 마침내 우리 식의 외과수술용 콤퓨터지원화상유도체계를 완성하였다.

우리 식의 개발창조에서 의학과학기술교류소를 비롯한 대학의 일군들과 과학자들이 또한 중시한것은 협동연구이다.

사실 이번 첨단설비개발에서 중요하게 제기된 문제의 하나가 바로 의학부문과는 거리가 먼 기술공학부문, 기계설계부문 등에 대한 파악이 부족한것이였다.

치과용고주파유도원심주조기를 보아도 극소형고주파유도로에서 고온주조용합금을 포함한 합금재료들을 녹여 임의의 형태의 금속보철물을 주조하는 치과보철설비로서 일부 나라들에서만 제작되고있다고 한다.

의학과학기술교류소에서는 이 첨단의료설비개발에서 처음부터 치과의학부와는 물론 고주파유도로에 대한 파악이 깊은 전문연구기관과의 협동연구를 중시하였다.수십건의 세부과제에 대한 여러 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사이의 긴밀한 협동연구와 토론과정은 공학전문가들도 성공 못한 일을 의학전문가들이 무슨 재간에 해내겠는가고 하는 기술신비주의와 재래식을 고집하는 보수주의를 타파해나가는 과정으로 되였다.마침내 김혁실장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수입설비에 비하여 제작원가가 훨씬 적으면서도 성능이 좋은 치과용고주파유도원심주조기를 짧은 기간에 우리 식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공장장 박사 조현옥동무를 비롯하여 의학과학기술교류소의 일군들과 과학자들은 알약포장흐름선개발에서도 기계설계부문 전문가들과의 공동연구를 심화시키였다.특히 현장로동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인것이 큰 도움이 되였다.

알약포장에서 제품의 위생안전성과 무균성을 담보할수 있고 로력과 시간을 절반이상 절약할수 있을뿐아니라 여러가지 크기와 량의 알약을 포장하는데 다 리용할수 있는 알약포장흐름선은 마침내 성공적으로 개발도입되였다.이 나날에 과학연구사업에서 본위주의를 철저히 극복한다면 짧은 기간에 우리 식의 창조물을 얼마든지 내놓을수 있다는것이 다시금 증명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지난 3월 뚜렷한 실적으로 나라의 의학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하고있는 의학과학기술교류소 소장 박사 림창호선생에게 로력영웅칭호를 수여하도록 은정깊은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보건을 사회주의영상으로,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의 상징으로 중시하는 당의 의도에 비해보면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이것이 첨단설비들의 개발에서 큰 역할을 한 의학과학기술교류소 일군들의 견해이다.

우리는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일군들과 과학자들의 투쟁기풍과 일본새가 몇건의 첨단연구성과보다 더 소중하다고 본다.이 싹이 앞으로 당의 보건정책관철에 이바지할 새로운 첨단연구성과들을 련이어 낳게 될 귀중한 불씨로 될것임을 확신하기때문이다.

글 본사기자 려명희
사진 본사기자 리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