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14일 로동신문

 

뜨거운 사랑과 믿음으로 참된
투사들을 키우시여

 

8월 15일!

조국해방의 감격이 강산에 차넘치던 잊지 못할 그날로부터 어느덧 74번째 년륜이 아로새겨지고있는 력사의 시각 우리는 경건한 마음 안고 주작봉마루에 서있다.

백두의 성스런 붉은기앞에 다진 맹세를 지켜 항일의 혈전만리, 눈보라만리를 헤치며 혁명의 사령부를 목숨으로 보위한 항일전의 그 나날처럼 오늘도 위대한 수령님을 옹위하는 성벽마냥 금수산태양궁전을 향하여 근엄한 모습으로 있는 항일혁명투사들,

바라볼수록 조국의 독립과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깡그리 다 바친 혁명선렬들의 고귀한 넋이 되새겨져 숭엄함을 금할수 없다.

과연 무엇이 망국의 설음으로 찢기였던 그들의 가슴에 희망의 서광을 안겨주었던가.

과연 어떤 힘이 갈길 몰라 방황하던 이 나라의 아들딸들을 불굴의 투사로, 항일전의 용사들로 억세게 키워 조국해방의 성스런 위업수행에 불멸의 자욱을 아로새기게 하였던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항일혁명투사들이 일제를 반대하는 그 어려운 투쟁에서 희생적으로 싸울수 있은것은 수령님께서 령도하심으로써 조선혁명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굳은 신념과 불굴의 의지를 지녔기때문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헤쳐오신 피어린 항일전의 20성상,

돌이켜보면 그것은 《아시아의 맹주》로 자처하던 일제침략자들을 총대로 타승한 전설적위인의 영웅전으로만 새겨진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한한 동지적사랑과 믿음으로 수많은 불굴의 투사들, 항일의 맹장들을 안아키우신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동지애의 서사시이기도 하다.

항일의 맹장들!

이 자랑스러운 부름을 되뇌이느라면 항일혁명투쟁의 전기간은 자신의 청년기와 일치하였다고, 우리는 그 나이에 련대도 이끌고 사단도 지휘하고 군도 령솔하였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감회깊으신 회고가 메아리마냥 울려오는것만 같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회고하신것처럼 항일혁명에 참가한 투사들은 거의 모두가 20대의 열혈청년들이였다.

20대, 아직은 인생초엽이라고도 할수 있는 그들이 어떻게 용맹하고 유능한 군사지휘관, 정치일군들로 성장하여 원쑤들을 전률케 하는 항일의 맹장들로 이름떨칠수 있은것인가.

우리 수령님께서 끝없이 유하고 끝없이 억센 사람이였다고 감회깊이 추억하신 최춘국동지, 그는 산설고 물설은 이국땅에서 남의 집 머슴을 살았고 철도공사장에서 잔뼈가 굵어진 망국민의 아들이였다.그러했던 최춘국동지가 그처럼 흠모하여마지 않던 위대한 수령님을 처음으로 뵈옵게 된것은 어느 한 철도부설공사장에서였다.

친히 손도 잡아주시며 동무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들었다고, 어린 나이에 얼마나 고생이 많은가고 따뜻이 위로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깊으신 말씀은 설음많던 10대 소년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그날 로동자들과 어울려 일도 하시며 혁명의 진리를 알기 쉽게 깨우쳐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면서 최춘국동지는 이분이시야말로 운명을 통채로 맡기고 한생토록 따를 위대한분이심을 심장으로 절감하였다.

그후 손에 무장을 잡고 용약 항일전에 나선 최춘국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의 세심한 지도와 보살피심속에 분대장, 중대정치지도원을 거쳐 련대장, 독립려단정치위원 등 우수한 정치군사일군으로 자라나게 되였으며 온 남북만이 다 아는 당대의 이름난 항일맹장으로 이름떨치게 되였다.

태양의 은혜로운 빛발속에 값높은 청춘을 빛내인 투사들중에는 우리 조국청사에 첫 육탄영웅으로 그 이름을 남긴 김진동지도 있다.

오막살이에서 한뉘 까막눈으로 살아온 그에게 글도 배워주시고 혁명이란 무엇인가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신 절세위인의 사랑속에서 혁명의 철리, 삶의 진리를 신념으로 간직하였기에 김진동지는 27살의 꽃나이에 적의 화구를 몸으로 막고 오늘도 빨찌산의 영웅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영생하고있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손길아래 항일의 용장으로, 백절불굴의 혁명가로 자라난 투사가 어찌 이들뿐이랴.

늘 대원들에게 《사령부를 보위하는것은 곧 조선혁명의 심장을 보위하는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오.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사령관동지의 명령에 무한히 충실할뿐아니라 그분의 안전을 보위하기 위하여 목숨바쳐 싸워야 하오.》라고 당부하며 하나의 전투를 작전하고 지휘할 때에도, 행군을 조직하고 밀영을 건설할 때에도 언제나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을 보장하는것을 첫자리에 놓던 수령결사옹위의 전위투사 오중흡동지를 비롯하여 한흥권, 김주현, 최현, 강건, 허성숙동지…

우리 혁명의 첫 세대 투사들인 이들 한사람한사람의 자욱마다에 우리 수령님의 사랑과 믿음의 빛발은 그 얼마나 따사로이 비쳐들었던가.

그렇다.

지난날 망국노의 울분을 안고 갈길 몰라 헤매이던 이 땅의 수난자들, 항거의 기치는 들었어도 자기를 품어주고 이끌어줄 민족의 진정한 령수, 위대한 어버이를 모시지 못하여 피타게 가슴치던 조선의 아들딸모두를 대해같은 한품에 안아 투사로, 영웅으로, 조선혁명의 새 력사를 창조하는 참된 혁명가로 키워주신분은 바로 절세의 애국자이신 김일성장군님이시였다.

오늘도 주작봉마루가 한눈에 안겨드는 주체의 최고성지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사랑하는 전사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시는 어버이수령님의 태양의 모습을 우러르는 우리의 가슴에 뜨겁게 울려오는 수령님의 뜻깊은 교시가 있다.

항일혁명투쟁의 전 로정은 인간관계의 견지에서 볼 때 혁명적동지애를 창조하고 꽃피운 과정이였다.나는 항일혁명투쟁을 시작할 때 먼저 동지들을 얻고 그다음에 총을 얻었으며 동지들을 묶어세워 무장대오를 조직하였다.숭고한 혁명적동지애에 기초한 일심단결의 전통을 마련한 혁명의 1세대들인 항일혁명투사들이 있음으로 하여 우리는 강도 일제를 때려부시고 조국을 해방할수 있었고 해방된 조국땅우에 당과 정권, 군대도 건설할수 있었으며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제도를 세우고 강화발전시켜올수 있었다.…

진정 우리 수령님의 숭고한 혁명적동지애야말로 력사에 류례없이 간고처절하였던 항일혁명투쟁사를 백승의 력사로 아로새기게 한 불패의 힘의 원천이였다.

백두의 설한풍속에서 위대한 수령님을 받들어 조국의 해방을 안아온 항일의 맹장들, 그들은 오늘도 혁명대오의 전렬에서 우리 새 세대들에게 가르치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 따라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를 기어이 안아오라고.

천하제일명장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두리에 사랑과 정으로 굳게 뭉쳐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은 항일혁명선렬들의 이 절절한 당부를 심장으로 듣고있다.

본사기자 장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