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15일 로동신문

 

해방의 은인, 절세의 애국자를 우러러

 

김일성장군 만세!》, 《조국해방 만세!》…

온 나라 강산이 조국해방을 맞이한 무한한 환희로 세차게 들끓던 그날로부터 어느덧 74돌기의 년륜이 새겨졌다.

파란많던 이 나라 민족사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고 슬기롭고 지혜로운 인민의 빛나는 력사, 승리와 영광으로 찬란할 조선의 위대한 새 력사가 시작된다는것을 온 세상에 장엄히 알린 주체34(1945)년 8월 15일, 바로 그날부터가 아니였던가.식민지민족의 쓰라린 굴욕속에 조선아, 너는 왜 남과 같이 크지를 못하였느냐고 몸부림치던 인민, 갖은 착취와 압박속에서 천대와 멸시만을 받으며 피눈물을 흘리던 인민이 보란듯이 가슴을 쭉 펴고 밝은 래일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짚게 된것은.

하기에 뜻깊은 이날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 인민은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일제에게 빼앗겼던 조국을 찾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 최상최대의 감사와 다함없는 경모의 인사를 삼가 드리고 또 드리는것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자주의 기치밑에 우리 혁명을 백승의 한길로 이끄시여 현대력사를 새롭게 개척하고 빛내이신 탁월하고 세련된 혁명의 령도자이시다.》

조국해방, 그것은 우리 인민모두의 운명에 극적인 전환을 가져다준 력사의 기적이였다.온 나라를 기쁨과 환희의 바다속에 잠근 민족사적대사변이였다.

그날을 위해 바쳐진 가슴아픈 희생과 눈물, 피어린 고뇌와 결사의 투쟁에 대하여 무슨 말로 다 이야기할수 있으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피어린 항일전의 나날을 돌이켜보시며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해방이 되여 고향에 돌아왔을 때 할머니는 사립문밖에서 나를 부둥켜안고 《아버지, 어머니는 어데다 두고 이렇게 혼자 왔느냐.… 같이 오면 못쓴다더냐!》하며 내 가슴을 두드리였다, 할머니의 심정이 그처럼 비통할진대 만리타향에 무주고혼이 되여 누워있는 선친들의 유해마저 모시지 못하고 고향집사립문에 홀몸으로 들어선 내 마음이야 어떠했겠는가고 쓰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감회깊이 회고하신바와 같이 항일의 혈전만리는 력사가 알지 못하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모진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길이였다.

그런 험로역경의 길, 피의 바다를 우리 수령님께서는 강인하게 헤치시여 이 땅에 우리 민족의 절절한 숙망이였던 조국해방의 새 아침을 안아오시였다.

하다면 우리 수령님으로 하여금 그 모든 고난과 시련을 과감히 이겨내실수 있게 한 힘의 원천은 무엇이였던가.

그에 대한 대답을 우리는 다음의 잊지 못할 이야기에서 찾는다.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혁명의 천리길에 나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어느날 압록강가에 이르시였을 때였다.

사랑하는 조국을 하직하면 언제 다시 이 강을 건너보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위대한 수령님의 가슴은 몹시 쓰리시였다.

그이께서는 조국의 표적이 될수 있고 조국을 추억하게 할수 있는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소중히 간직하고싶으신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시였다.그리하여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강뚝우에 나딩구는 조약돌 하나를 집어 손에 감싸쥐시였다.그러시고는 그 누군가가 지은 《압록강의 노래》를 부르시며 천천히 압록강을 건느시였다.그때 설음과 비분을 안으시고 수난많은 조국산천을 몇번이나 뒤돌아보시는 우리 수령님의 심정이 얼마나 아프시였으랴.

《나는 그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언제 다시 이 땅을 밟을수 있을가, 내가 자라나고 선조의 무덤이 있는 이 땅에 다시 돌아올 날은 과연 언제일가 하고 생각하였다.이런 생각을 하니 어린 마음에도 비감을 금할수 없었다.나는 그때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눈앞에 그려보며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맹세를 다지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소중히 감싸쥐시였던 자그마한 그 조약돌과 굳게 다지신 그날의 맹세, 여기에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우리 수령님의 열렬한 조국애가 얼마나 진하게 어려있는것인가.

바로 그것이였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지녀보지 못한 조국과 인민에 대한 불타는 사랑, 그렇듯 강렬한 열과 정을 지니시였기에 우리 수령님께서는 누구나 선뜻 나서기 힘든 항일의 혈전만리를 앞장에서 과감히 헤치신것이다.

사람들이여! 잠시 백두산 줄기줄기, 압록강 굽이굽이에 새겨진 우리 수령님의 거룩한 자욱자욱을 숭엄히 되새겨보시라.

거기에는 《사향가》의 은은한 노래로 빨찌산대원들의 심장마다에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심어주시던 잊지 못할 그밤의 사연도 새겨져있고 세계정권건설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인민혁명정부를 수립하시기 위해 바치신 로고에 대한 이야기도 깃들어있다.

항일전의 그 나날 조국진군의 길에서 저녁노을이 비낀 압록강에서 들려오는 떼몰이군들의 구슬픈 노래소리를 들으시며 오늘은 저 삼천리금수강산이 일제침략자들에게 짓밟히고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원쑤놈들을 물리치고 조국을 다시 찾고야말것이라고 하시던 그날의 사연이며 유격대원들이 끌고온 황소를 보시고 인민에 대한 사랑, 이것은 우리의 본분이라고 하시던 그날의 가르치심은 또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여주는것인가.

정녕 항일의 격전장들에 새겨진 불멸의 자욱마다에서 세차게 맥박치는것은 바로 조국과 인민에 대한 우리 수령님의 위대한 사랑이였다.

그것을 심장깊이 간직하였기에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40℃를 오르내리는 혹한속에서도 발톱까지 무장한 강적과 싸워 언제나 이길수 있었으며 마침내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할수 있었다.

참으로 조국해방이야말로 우리 수령님께서 지니신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이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였다.

항일의 혈전만리, 눈보라만리를 헤치시며 빼앗겼던 조국을 찾아주시고 우리 인민에게 인간의 참된 삶을 안겨주신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뿌리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찾아주시고 위대한 장군님께서 빛내여주신 우리 조국을 천하제일강국으로 일떠세우실 철석의 의지를 안으시고 우리 혁명을 백승의 한길로 이끌어나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신 절세위인들을 모신 우리 조국은 어제도 그러하였던것처럼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력사의 위대한 기적만을 창조하며 세계우에 우뚝 솟아 찬연한 빛을 뿌릴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정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