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26일 로동신문

 

길이 빛나라, 백두령장의 전선길이여

 

선군절을 뜻깊게 경축한 온 나라 인민들의 가슴마다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다함없는 경모의 정이 넘쳐흐르고있다.

력사의 갈피에는 명장으로 칭송되는 위인들이 적지 않게 기록되여있다.하지만 우리 장군님과 같이 선군령장이라는 성스럽고 위대한 존칭으로 칭송받은 위인은 없다.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혁명생애는 말그대로 타오르는 불길이 되시여 선군혁명위업에 모든것을 다 바치시며 조국청사에 미증유의 자욱과 불멸의 업적을 아로새기신 불세출의 위인의 가장 성스러운 한생이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선군은 김정일동지의 혁명사상이고 혁명실천이였으며 장군님의 정치리념이고 정치방식이였습니다.》

반세기이상에 걸치는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혁명령도는 주체49(1960)년 8월 25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을 찾으신 때로부터 시작되였다.

못 잊을 그날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부대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부대장병들에게 자신의 혁명무력건설구상이 집대성된 강령적지침을 밝혀주시였다.

인민군대가 자기 수령, 자기 당을 목숨으로 사수할데 대한 구호를 총적과업으로 틀어쥐고나갈데 대한 문제, 전투정치훈련을 항일유격대식으로 벌려 부대의 전투력을 백방으로 다질데 대한 문제, 우리 식의 국방공업을 발전시키며 인민군대가 사회주의건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데 대한 문제…

우리 당과 국가가 군건설, 국방건설에서 일관하게 견지해나가야 할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는 그이의 안광에는 어버이수령님의 사상과 위업을 꿋꿋이 계승해나가실 철석의 의지가 비껴흐르고있었다.

위대한 장군님의 력사적인 현지지도는 백두에서 시작된 선군혁명위업의 빛나는 계승과 선군령도의 시작을 알리는 장엄한 선언이였다.

돌이켜보면 우리 조국의 앞길에는 얼마나 많은 도전과 난관이 중중첩첩 가로놓여있었던가.그러나 인민군대를 당과 수령을 위하여 한목숨바쳐 싸울수 있는 충정의 전투대오로,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무적의 강군으로 강화발전시켜나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정력적인 령도가 있어 원쑤들의 무모한 책동은 여지없이 분쇄되였다.

우리 장군님의 비범한 령도는 전군김일성주의화의 기치밑에 군력강화에서 일대 전성기가 펼쳐질수 있게 한 근본원천이였고 사회주의대건설전투에서 영웅조선, 주체조선의 본때가 힘있게 과시되게 한 원동력이였다.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나날이 추억속에 물결쳐온다.

다박솔초소에 대한 현지지도와 더불어 선군의 기치를 더 높이 추켜드시고 력사의 폭풍우를 단호히 맞받아나가신 위대한 장군님,

그 나날 우리의 최고사령부는 언제나 최전선에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희세의 야전장군이 되시여 최전방에 계시며 조국과 인민을 지키시고 사회주의를 수호하시였다.오늘도 오성산의 칼벼랑길에 서면 지쳐내리는 야전차에 어깨를 대시고 일군들에게 호흡을 같이하면서 힘껏 밀자고 하시던 우리 장군님의 음성이 들려오는것만 같고 철령의 높은 산마루에 서면 몸소 운전대를 잡으시고 험한 령길을 넘으시던 장군님의 그날의 모습이 눈물겹게 안겨온다.

전사들이 있는 곳이라면 가시철조망을 친 전연지대뿐아니라 그보다 더 험하고 위험한 곳에도 가보아야 한다.나는 인민의 지도자로서, 혁명무력의 최고사령관으로서 언제나 우리 인민들과 군인들에게 충실할것이다.

이런 숭고한 의지를 안으시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병사들을 위한 길이라면 천리길이 아니라 만리길도 마다하지 않으시였다.고생을 락으로 여기시며 낮과 밤이 따로 없이 눈이 오고 비가 와도 가시고 가시밭과 진펄길이 가로놓여도 찾아가시였다.

험준한 산발들의 깊은 어둠속에, 새벽 고요속에 자신의 로고를 묵묵히 묻으시며 병사들을 찾고찾으신 우리 장군님의 무한한 헌신의 세계를 무엇으로 다 헤아릴수 있으랴.

야전리발, 야전솜옷과 같은 혁명일화들을 남기시며 휴식도 승용차에서의 쪽잠으로, 식사도 한덩이 줴기밥으로 대신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철주야의 헌신과 로고는 오늘도 만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적셔준다.

어느날엔가는 이런 일도 있었다.

이른새벽부터 전선시찰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점심시간이 지나 귀로에 오르시였는데 야전차안에는 아침과 점심식사로 준비해가지고 갔던 줴기밥이 그대로 남아있었다.그것을 본 일군은 눈물을 머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에게 전사들이 기다릴가봐 줴기밥을 싸가지고 새벽에 떠났는데 그것마저 먹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미소를 지으시였다.

그렇게 흘러간 순간순간, 하루하루가 우리 장군님의 선군혁명일과이고 이런 감동깊은 이야기들로 엮어진것이 바로 그이의 선군혁명실록이다.

강철의 의지와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조국수호의 전초선들을 찾고찾으시여 병사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 일당백의 용사들로 키우신 위대한 장군님,

인민군대의 강화발전과 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하여 끊임없이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의 선군장정의 길에서 사전에도 없던 삼복철강행군, 대소한강행군이라는 말도 새롭게 생겨나지 않았던가.

최전연초소들과 국방공업기지들, 경제강국건설의 전역들로 쉬임없이 이어진 위대한 장군님의 불면불휴의 강행군길이 있었기에 인민군대가 무적필승의 혁명강군으로 억세게 자라나고 우리 조국이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솟구칠수 있었으며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가 적극 추진되게 되였다.

실로 세인의 경탄을 불러일으키는 주체조선의 자랑찬 승리는 그 어느것이나 다 우리 장군님의 천만고생과 맞바꾼것이다.

우리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며 길이 칭송할것이다.그처럼 고결하며 강의하신 위대한 령도자, 절세의 애국자의 열과 정이 뜨겁게 슴배여있는 선군혁명천만리길을.

우리 민족이 맞이한 또 한분의 위인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

그이는 우리 혁명을 백승의 한길로 줄기차게 이끌어나가시는 위대한 태양이시다.

경애하는 원수님 계시여 위대한 수령님들의 혁명업적은 길이 빛날것이며 불패의 군력에 떠받들린 주체조선은 사회주의강국의 찬란한 새 아침을 반드시 맞이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