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2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많은 나라에 리롭지 않은 만지역의 정세악화

 

2015년에 이란과 여러 나라사이에 오랜 론의를 거쳐온 이란핵문제와 관련한 합의가 이룩되였다.국제사회는 앞으로 만지역의 정세가 보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흐를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였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와는 달리 그후의 정세는 날로 험악하게 번져졌다.

미국은 이란핵합의에서의 일방적인 탈퇴를 선포한 후 경제제재, 군사적위협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있다.이란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면서 이란의 전반적인 수출분야를 차단하려 하고있다.만지역에 대한 무력증강을 통해 군사적위협의 도수도 높이고있다.

이란정세는 결코 이란과 미국사이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이란정세의 악화로 많은 나라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있다.

핵합의에 개입한 나라들은 물론 이란의 원유수입에 명줄을 걸어온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리해관계에도 저촉된다.수십년간 동란에 시달려온 중동나라들도 더이상 정세가 악화되는것을 바라지 않고있다.

적지 않은 나라가 미국의 대이란정책에 편승하지 않고있으며 반대립장을 취하고있다.

지난 7월 28일 오스트리아에서 소집된 이란핵문제의 전면적인 합의에 관한 공동위원회 특별회의 하나만 놓고보아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영국과 프랑스, 도이췰란드 3개국과 이란의 요구에 따라 소집된 회의에는 이란, 로씨야외무성 부상들, 영국과 프랑스, 도이췰란드의 해당 관리들, 중국외교부 대표단성원들이 참가하였다.

회의에서 그들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최대압박》정책이 이란의 핵합의의무리행중지를 초래하였다는데 대하여 일치한 견해를 표시하였으며 제재로 인한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할것을 공약하였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부근에서 유조선을 포함한 민간선박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나라가 군함을 파견하여 련합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거기에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포위망을 마련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해야 할것이다.이란과 밀접한 경제관계를 가지고있는 나라들에서 미국의 요구를 회의적으로 대하고있다.

이러한 속에 이란의 립장은 보다 강경해지고있다.

핵합의에 밝혀진 일부 의무리행을 중지하는것과 함께 합의에서 완전히 탈퇴할수도 있다고 시사하고있다.국산제신형무기들을 련이어 공개하면서 군사력을 시위하고있다.호르무즈해협에서 원유밀수를 시도하던 외국유조선도 억류하였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해협봉쇄를 통한 원유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란이 해협에서 통제권을 행사하고있는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평하고있다.

앞으로의 정세발전은 두고보아야 할 일이다.하지만 명백한것은 지역정세의 악화가 많은 나라에 리롭지 않다는것이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