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26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상호존중》, 《대화》? 뻔뻔스러운 넉두리!

 

《상호존중의 기초우에서 노력해야 한다.》,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대화를 어렵게 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숙한 남북관계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최근 우리의 정당한 주장에 넋을 잃은 남조선당국이 구구하게 늘어놓고있는 변명들이다.

낯가죽이 얼마만큼 두껍길래 이런 뻔뻔스러운 넉두리질인가.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서 남조선당국은 군사적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겠다는것을 내외에 확약하였다.

그런데 뒤돌아앉아서는 미국의 대형수송함, 전략잠수함들을 무차별적으로 남조선에 끌어들이고 《F-35A》스텔스전투기와 《글로벌 호크》고고도정찰무인기를 비롯한 전략자산, 전쟁장비들에 대한 반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있다.

뿐만아니라 미국과 야합하여 해병대련합훈련, 《동맹 19-1》훈련, 련합공중훈련, 《북의 지하시설제거》를 위한 련합침투훈련 등 각종 명목의 북침전쟁연습들을 로골적으로 강행하였다. 최근에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 무슨 《북안정화작전》까지 숙달하면서 우리의 면전에서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벌렸다.

상대방을 겨냥한 공격형무장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고 북침불장난소동을 시도 때도 없이 련이어 벌려놓는것이 남조선당국이 말하는 《상호존중》인가.

오죽하면 내외언론들과 전문가들이 《북은 자신들의 할바를 성실히 해왔는데 미국과 남조선은 약속을 계속 위반하고있다.》, 《남조선이 북조선과 군사합의를 비롯하여 좋은 합의들을 해놓고도 미국과 함께 계속 북조선을 자극하는 군사행동을 하는것은 너무도 배신적이다. 누가 미국과 남조선을 신뢰하겠는가.》고 질타하고있겠는가.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대화를 어렵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횡설수설하는데 전쟁연습은 전쟁연습이고 대화는 대화라는 론리아닌 《론리》, 그때는 그때이고 지금은 지금이라는 식의 사고는 동에 닿지도 않는 궤변이며 천박하기 그지없는 발상이다.

전쟁과 대화는 량립될수 없다. 자기를 해치려고 집주변에 살인도구들을 끌어들이면서 지랄발광하는 강도의 란동을 한갖 구경거리로 여기며 방심할 주인은 세상에 없는것이다.

대화를 어렵게 하고있는것은 우리가 아니라 때가 되면 저절로 대화국면이 열릴것이라는 타산밑에 제 볼장을 다 봐도 무방하리라고 여기면서 외세와 야합한 반공화국대결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행해온 남조선당국 자신이다.

현실은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과 관련한 합의들을 리행할 의지가 전혀 없으며 오직 미국과 야합하여 우리를 힘으로 압살할 야망만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늘어놓는 《상호존중》과 《대화》타령은 조선반도긴장격화의 책임을 모면하고 저들의 배신적이며 이중적인 행태를 정당화해보려는 비렬한 속내의 발로외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이미 천명한바와 같이 초보적인 신의조차 저버리고 대화상대방을 괴멸시키기 위해 광분하는 남조선당국자들과는 더이상 할말도, 마주앉을수도 없으며 그래봤댔자 시간랑비일뿐이다.

최 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