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9월 6일 로동신문

 

정론

《알았습니다》

 

격동적인 시대의 숨결과 의미를 담아볼수 있는 부름이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뜻깊은것이겠는가.

얼마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양덕군 온천관광지구건설장을 현지지도하시면서 당의 명령앞에 오직 한마디 《알았습니다》로 화답하는것은 우리 인민군대의 특유의 기질이라고, 당의 구상과 의도를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이고 언제나 무조건성, 결사관철의 위력으로 실천해나가는 인민군대가 있기에 당의 구상은 곧 실천의 력사로 씌여져왔다고 말씀하시였다.

《알았습니다》, 불러보면 한마디이다.그러나 그 부름이 안겨주는 여운과 의미는 참으로 크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혁명은 어떻게 전진하는가.형언할수 없는 고난과 시련속에서도 우리 인민은 어떻게 승리만을 떨쳐올수 있었는가.최악의 역경을 뚫고 또다시 자기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는 우리 조국의 장한 모습은 과연 어떤 심장들이 받들어올린것인가.

천백권의 책에도 담을수 없는 그 물음들에 대한 대답이 바로 《알았습니다》, 이 한마디에 다 어려있다.

지구상에 착취와 억압을 반대하고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옹호하는 투쟁의 불길, 혁명의 불길이 타오른 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다.가슴벅찬 승리도 있고 실패와 곡절도 있었던 파란만장의 그 길에서 혁명가들이 피어린 교훈으로 정립한 진리가 있다.그것은 바로 위대한 당이 있고 당의 구상과 의도를 한목숨바쳐 받드는 충직한 인민이 있을 때 반드시 승리한다는것이다.

력사에 류례없는 도전과 시련을 걸음마다 뚫고헤쳐야 하였던 우리 혁명이 자기의 갈피마다에 승리와 영광만을 아로새길수 있은것은 바로 위대한 당이 있고 당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온 열혈충신들의 대부대가 있었기때문이다.

당이 바라고 의도하는것이라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사람들, 아무리 어려운 과업이라고 해도 당이 맡겨준 임무는 열백밤을 지새우면서라도 기어이 완수한 결사관철의 투사들, 그들이 바로 새 조국건설시기 빈터의 주인공들이였고 보병총과 원자탄의 대결에서 위대한 전승을 안아온 전화의 영웅들이였으며 전후 천리마대고조의 선구자들,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승리자들이였다.

《물불을 가리랴 당의 부름에!》,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조국이여, 마음껏 설계하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결심하시면 우리는 무조건 한다!》…

우리 조국의 기적과 번영의 행로우에 높이 울려퍼진 이 신념의 토로들은 세인을 놀래우는 거창한 승리와 변혁들이 과연 어떤 심장들에 받들려 이룩된것인가를 오늘도 감명깊게 새겨주고있다.

그 성스러운 투쟁의 맨 앞장에 언제나 우리 인민군대가 서있었다.《알았습니다》, 이는 원래 병사의 언어이다.

 

날마다 반복하는 대답이라고 소홀히 생각한 때는 없는가

명령받은 병사의 대답속에는 조국의 운명도 놓여있다네

훈련길에서, 화선의 고지우에서 우리 병사들이 즐겨부르는 노래 《충성의 대답소리 〈알았습니다〉》,

총잡고 전호에 선 병사라면, 값높은 청춘시절을 조국보위초소에 바친 제대병사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이 노래, 한것은 노래가 단순히 오선지우의 악보가 아니라 당의 명령에 오직 《알았습니다》로 화답하며 그 한마디 대답을 지켜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가는 병사의 긍지, 병사의 영예가 벅차게 어려있는 그들의 심장의 토로이기때문이다.

세상에 군대는 많다.그러나 우리 인민군대처럼 당의 위업에 충실한 혁명적당군은 없다.

진정 우리 당이 인민군대를 믿고 못해낸 일이 없다.어렵고 힘든 돌파구마다에서 당이 언제나 굳게 믿은것은 우리 인민군대였고 병사들은 당의 믿음과 기대에 세인을 놀래우는 눈부신 기적과 위훈으로 화답해왔다.

그 길우에 높이 울린 《알았습니다》의 힘찬 대답, 그것은 바로 당이 바라고 의도하는것이라면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며 력사의 기적을 창조해온 우리 군대의 빛나는 위훈의 근본비결을 말하여주는 충정의 메아리이고 우리 병사들의 신념의 맥동이다.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위대한 승리를 향해가는 오늘 조국의 전진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힘과 위용은 천백배로 억세여지고있다.그 성스러운 투쟁의 행로에서 우리 군대는 오늘도 당정책신봉자, 당정책옹위전의 제일기수로서의 영예로운 본분과 사명을 다해나가고있다.

어찌 사회주의수호전의 최전방만이던가.인민의 꿈과 리상을 현실로 꽃피우는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전구들에도 우리 군대의 무적의 힘과 위용은 세차게 나래친다.

양덕군 온천관광지구건설장만 보아도 그렇다.당의 명령을 받들고 달려온 군인건설자들이 화약에 불이 달린듯 짧은 기간에 얼마나 놀라운 기적을 떠올렸던가.새소리, 물소리만 소연하던 깊은 산골에 하늘에서 내린듯, 땅에서 솟은듯 눈부시게 펼쳐진 광경은 진정 인간의 힘이 이렇게도 강하단 말인가, 인간의 정신력이 이렇게도 놀라운 기적을 낳을수 있단 말인가 하는 격정과 환희로 심장이 높뛰게 한다.더욱 경탄하게 되는것은 그런 기적을 떠올린 군인건설자들이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손에 총을 잡고 조국수호의 최전방을 지켜섰던 병사들이라는것이다.전문건설부대도 아니고 건설술어조차 생소하였던 이들이 과연 어떻게, 무슨 힘으로 이런 경이적인 광경을 안아올린것인가.

《기적적인 영웅신화로 우리의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결사옹위하자!》, 《힘있고 솜씨있는 부대, 폭풍기질로 명성높은 부대의 본때를 다시한번 떨치자!》, 《나가자 인민군대 용감한 전사들아!》, 《당과 수령을 위하여 결사전 앞으로!》…

밤이 없는 건설장의 곳곳에 나붙어 살아숨쉬는 생명체마냥 병사들을 위훈에로 고무하는 전투소보의 글발들, 총구를 벗어난 총알마냥 자나깨나 당이 정해준 완공의 날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만 폭풍치는 병사들의 심장마다에 불타오르는것은 설사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당이 준 명령을 빛나게 완수하려는 결사의 의지이고 억척의 신념이다.

이런 정신력의 강자들이 못해낼 일이 무엇이랴.억대의 자원보다 귀중하고 최첨단무기보다 위력한 이런 최강의 힘을 바로 우리 병사들이 지니고있다.당이 바라고 요구하는것이라면 돌우에도 꽃을 피우고 저 하늘의 별도 따올 이런 무적의 혁명강군을 가지고있는것이야말로 우리 당의 자랑, 우리 인민의 크나큰 행운인것이다.

누구나, 어디서나 병사의 정신으로 살며 싸우자.병사처럼 당의 명령앞에 충실하고 그 관철을 위해 피와 땀, 생명까지도 서슴없이 바치는 실천가가 되고 열혈의 투사가 되자.

《알았습니다》, 이는 가장 아름다운 삶의 메아리이다.반만년민족사의 격동적인 사변들이 터져오르고 더 큰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 오늘 우리 매 공민의 삶이 어떻게 빛나야 하고 조국의 부름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서야 하는가가 이 한마디 대답속에 어리여있다.

생이란 무엇인가.땅을 딛고 하늘을 이고 산다고 하여 삶이던가.저 하나만을 위해 산 생은 속절없이 흩날리는 락엽과 같고 땅우를 스치고 간 바람과 같다.그런 삶은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

우리 당의 구상과 의도는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꽃피우기 위한 백승의 보검이며 불패의 기치이다.그래서 당의 뜻을 꽃피우는 길에 바쳐진 삶이야말로 조국을 위한 삶, 래일을 위해 바쳐진 가장 값높은 삶으로 되는것이다.

비록 크지 않은 일터, 평범한 일터라 해도 좋다.누가 알아주지 않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이라고 해도 좋다.당이 바라고 의도하는 일에 서슴없이 한몸바치며 《알았습니다》의 대답소리 마음속으로 높이 울려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오늘날의 진짜충신이고 애국자이다.

신념을 지닌 인간의 삶처럼 아름다운것은 없다.어떤 어려운 임무라고 해도, 아무리 방대하고 아름찬 목표라고 해도 당의 명령이라면 《알았습니다》로 화답하며 결사관철하는 충정의 인간들, 그들의 마음속에 자나깨나 불타오르는것은 당에 대한 억척의 믿음이다.당의 구상과 의도는 곧 진리이고 실천이며 과학이고 승리이라는 절대의 믿음, 그것이 폭풍도 시련도 뚫고 명령관철의 보고만을 향해 내달리는 불굴의 투사들의 마음속에 간직된 크나큰 힘이고 진함없는 활력소이다.바로 이 불패의 믿음으로 하여 그들은 누구보다 강하고 억세며 아름답고 고결하다.

《알았습니다》, 대답은 한마디여도 그것이 안고있는 참된 인간의 진정은 참으로 웅심깊다.진심은 겉치레를 요구하지 않는다.요란한 말은 할줄 모르고 화려한 언사는 쓸줄 몰라도 한마디 대답속에 진정을 담으며 결사관철의 투사들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당을 옹위해간다.

언제인가 우리 장군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가 있다.

…한 일군이 어느 한 협동농장의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농사가 잘 안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의논하였다.여러 사람이 여러가지로 그 원인을 찾았다.

종자, 비료, 물, 디젤유, 뜨락또르부속품, 그다음 로력조직, 평가사업…

그런데 마을에서 오래 살아온 한 작업반장이 한마디 하였다.《우리가 뼈심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일군이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라고 하자 그는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논밭을 제 집터밭처럼 가꾸지 않았지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나는 이 작업반장이 참 마음에 듭니다, 나는 단마디명창을 좋아합니다라고 하시였다.

자기를 꾸밀줄도 모르고 요술을 피울줄도 모르며 무한히 겸손하고 솔직한 사람들은 긴말을 할줄 모른다.짤막한 대답속에 진심을 담고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자기를 드러내보인다.바로 그래서 당의 부름앞에 언제나 《알았습니다》의 단 한마디로 화답하며 결사의 정신으로 관철해가는 열혈의 투사들의 삶은 언제나 아름답고 숭고한것이며 만사람의 찬양과 존경을 받는것이다.

누구나, 어디서나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당을 받들자.

언제 어느때나 그러하였지만 오늘 천만금보다 더 귀중하고 필요한것이 결사의 실천력이고 과감한 투신력이다.기적은 언제나 말이 아니라 심장을 내대는 사람들이 창조하는 법이다.

상원의 로동계급이 지난 8월 31일현재 당이 제시한 세멘트증산목표를 앞당겨 완수하는 또 하나의 기적을 창조하였다.진정 얼마나 장한가.얼마나 미더웁고 자랑스러운 세멘트생산자들인가.

돌이켜보면 당이 제시한 세멘트생산목표들을 언제 어느때나 빛나게 완수해온 상원의 로동계급이다.북부지역 피해복구때에도 그랬고 려명거리건설을 비롯한 중요대상건설때에도 그러하였다.당이 바라고 요구하는것이 곧 이들의 생산목표였고 증산목표였다.그 길에서 단 한번의 후퇴나 동요도 몰랐던 결사관철의 투사들, 그들이 제일 사랑하며 즐겨부르는 노래가 바로 《충성의 대답소리 〈알았습니다〉》이라는 사실은 얼마나 의미깊은가.

이 땅의 모든 초소와 일터마다에서 이런 결사관철의 투쟁정신, 투쟁기풍이 세차게 나래칠 때, 《알았습니다》의 대답소리가 전인민적인 합창으로 높이 울릴 때 그것이 곧 사회주의의 힘찬 전진가, 승리의 축포성이 아니랴.

우리의 전진을 달가와하지 않고 우리가 잘살고 번영하는것을 바라지 않는 적대세력들의 발악은 계속되고있다.우리는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어야 하며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만난을 이겨내야 한다.자력갱생의 강자와 시련앞에 동면하는 비겁분자를 가르는 기준은 명백하다.

《알았습니다》, 이 부름앞에 떳떳한 사람이 진짜열혈충신, 자력갱생강자이다.이 부름앞에 부끄러운 사람은 시대의 락오자, 비겁분자이다.

자기 힘을 굳게 믿고 제힘으로 만난을 헤치는 사람들은 무서울것도 두려울것도 없다.허나 자기 힘을 믿지 않고 남을 쳐다보는 사람들은 자그마한 난관앞에서도 쉽게 동요하며 물러설 자리부터 찾는다.그런 의지박약자들이 찾는것은 진격의 돌파구가 아니라 이것은 이래서 못하고 저것은 저래서 안된다는 열백가지 구실이고 변명이다.변명의 능수는 다른 일에서는 절대로 능수가 될수 없다.비겁한자는 길을 비키라.

물불을 가리랴 당의 부름에! 이 신념으로 천만의 심장 고동치는 이 땅우에 《알았습니다》의 대답소리 힘차게 울린다.

용감한 우리의 병사들이 있고 당의 령도에 충직한 위대한 인민이 있는 곳 어디서나 높이 울리는 충성의 대답소리 《알았습니다》, 이는 력사의 만난시련을 뚫고헤치며 위대한 내 조국이 폭풍치는 소리이다.이 세상 가장 소중한 우리의 사회주의가 전진하는 소리,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승리의 날이 힘차게 마중오는 소리이다.

방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