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9월 6일 로동신문

 

중국기행

친선의 도시에서 벗들과 정을 나누며

 

따스한 해빛을 받아 전야마다에서 곡식이 무르익어가는 흐뭇한 계절에 우리 《로동신문》대표단은 중국방문의 길에 올랐다.

뿌리깊은 조중친선의 만단사연을 안고 유유히 흐르는 압록강을 건느느라니 감회가 유별했다.

올해는 조중외교관계설정 70돐이 되는 해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여러차례에 걸치는 중국방문과 올해 6월에 있은 습근평총서기동지의 조선방문을 계기로 조중친선의 열기가 그 어느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른 때에 진행되는 중국방문인것으로 하여 렬차를 타고 광활한 중화대지를 달리는 우리의 기분은 마치 친선의 무지개우를 달리는듯 한 심정이였다.

베이징에 도착하니 인민일보사의 일군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였다.

비록 초면이지만 구면친구처럼 스스럼없이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 우리는 우리 인민에 대한 친근한 정이 중국동지들의 마음속깊이에 자리잡고있음을 대번에 알수 있었다.마음이 통하니 만나자 곧 벗이 된다는 말은 이런 때에 어울린다고 해야 할것이다.

우리와 자리를 같이하는 기회에 인민일보사의 책임일군들은 중조관계는 지난 70년동안 부단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시련을 이겨내며 공고발전되였다고, 조선인민이 사회주의길로 변함없이 나아가는데 대하여 경의를 표한다고 진지한 어조로 이야기하였다.그들의 진정에 넘친 말을 들으며 우리는 중국인민의 형제적우의를 후덥게 느낄수 있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이제 얼마 안있으면 중화인민공화국창건 70돐을 맞이하게 되는데 중국인민들이 그날을 성대하고 뜻깊게 경축하려 한다고, 이런 때에 조선의 동지들과 만난것이 아주 의의가 크다고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인민일보사동지들의 안내를 받으며 수도의 여러곳을 돌아보았다.

베이징시의 대도로를 따라 교외쪽으로 한참이나 달려 우리가 다달은 곳은 베이징동인당주식유한공사 제약분공장이였다.

공장의 일군들이 정문에 나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였다.새 세기에 들어와 건립된 이 공장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고 이름있는 전통약품생산기지였다.

올해 1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찾아주신 공장을 돌아보게 된것으로 하여 우리의 마음은 격정으로 설레이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해설을 해드렸던 공장의 녀성일군이 그이께서 다녀가신 로정을 따라 우리를 안내하였다.

350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동인당주식유한공사에서는 10대동인당제품을 비롯한 2 50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있었다.이 분공장에서만도 수십종의 의약품을 생산한다고 하였다.공장에 수백년 력사를 보여주는 각종 전통의약품생산도구와 유물이 전시되여있는것이 특색있었다.

이 제약분공장에는 원료투입으로부터 제품포장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자동화, 무인화된 생산공정도 있는 반면에 기능공들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약을 만드는 생산현장도 있었다.그들이 선조들로부터 오래동안 물려내려오는 특이한 비방에 따라 능란하고 숙련된 솜씨로 알약을 만드는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다.

공장의 일군들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생산공정과 제품들을 보여드린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있었다.

공장의 한 일군은 오늘 《로동신문》대표단이 존경하는 김정은위원장동지께서 돌아보신 로정을 따라 공장을 돌아본것은 매우 의의가 있다고 하면서 그이께서 공장사업을 깊이 관심하시며 훌륭한 발전의 길을 걸어온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고 앞으로 기업경영에서 더 큰 성공이 있기를 축원하신데 대하여 긍지높이 이야기하였다.

우리를 안내한 녀성일군은 영광의 그날을 소중히 추억하며 존경하는 김정은위원장동지께서 공장을 찾아오신다고 하여 처음에 몹시 흥분도 되고 긴장되여있었는데 정작 뵈옵고보니 얼마나 친근한분이신지 순식간에 긴장이 풀리였다고, 세계적으로 공인된 위대한 령도자이신데 아무런 간격도 두지 않고 대해주시니 마음을 푹 놓고 해설해드렸다고 솔직한 심정을 터놓았다.그러면서 그이의 소탈하신 인민적풍모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다.

우리는 제품진렬장을 돌아보면서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존경하고 흠모하는 중국동지들의 뜨거운 마음을 엿볼수 있었다.

건강이 필요한 곳에 동인당이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제기하고 실천해나가고있다는 이곳 공장에서 앞으로 더 큰 성과를 이룩하기 바라며 우리는 공장을 나섰다.

중국에서 인상깊은 나날을 보내는 과정에 우리는 베이징시궤도교통지휘쎈터도 돌아보았다.

여기에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불멸의 자욱이 새겨져있었다.

우리는 이곳 일군으로부터 베이징시지하철도의 연혁과 운영상황, 발전전망에 대하여 자세히 들었다.쎈터를 돌아보면서 우리는 베이징시의 지하철도운영실태에 대하여 한눈에 알수 있었다.

이곳 쎈터에서는 베이징시에 그물망처럼 수많이 뻗어나간 지하철도로선과 궤도전차로선의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감시와 지휘를 진행하고있다.넓은 화면에 지하전동차들의 운영상태와 지하철도를 리용한 려객수 등이 실시간으로 현시되고있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지난해 6월 베이징시의 지하철도운영실태와 발전전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료해하시고 쎈터가 앞으로 세계적인 교통지휘쎈터로 더욱 비약하며 더 큰 전진을 이룩하기를 축원하신 력사적인 장소에서 중국동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감흥이 몹시 컸다.

쎈터의 일군은 지하철도가 베이징시교통의 절반을 감당하고있다고 하면서 날이 갈수록 지하철도의 임무가 더욱 커지고있다고 긍지스러운 어조로 말하였다.

쎈터가 앞으로 베이징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데서 보다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는것을 믿어마지 않으며 우리는 이곳을 떠났다.

우리는 베이징에 체류하는 기간 차안에서나 숙소에서나 이르는 곳마다에서 중국인민들의 사심없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어디서 누구를 만나보아도 흉금을 툭 털어놓고 주고받는 이야기가 있었다.

두 나라 로세대령도자들께서 마련해주시였고 최근년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와 습근평총서기동지와의 두터운 친분관계에 기초하여 새로운 높이에 올라선 조중관계에 대한 소감이였다.

친선의 도시에서 벗들과 친선의 정을 나눈 나날은 길지 않았어도 우리는 력사의 모진 도전과 풍파를 이겨내면서 세대와 세대를 이어 꿋꿋이 계승되여온 불패의 조중친선의 전통을 매우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계속 공고발전시켜나가려는 중국인민의 지향과 의지를 다시금 확신하게 되였다.

본사기자 김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