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9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사죄, 배상만이 유일하게 옳은 선택이다

 

지금 남조선에서 과거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고 날강도적인 경제침략에 계속 열을 올리는 일본에 대한 각계층 인민들의 증오와 분노심이 더욱 치솟고있다.남조선인민들의 요구는 일본군성노예범죄와 강제징용 등 일제가 과거에 조선민족을 대상으로 저지른 온갖 죄악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하며 철저히 배상하라는것이다.그것이 없이는 반일투쟁의 기치를 내리울수 없다는것이 남조선민심의 목소리이다.

반인륜적범죄에는 시효가 있을수 없다.죄를 지었으면 응당한 책임을 느끼고 속죄하는것이 도리이다.

특히 일본이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죄악은 천추만대를 두고 계산되여야 할 특대형의 반인륜적범죄이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제야수들에 대한 쌓이고쌓인 원한을 풀지 못한채 눈을 감았는가.일제에 대한 우리 민족의 사무친 원한은 섬나라족속들이 아무리 머리를 조아리고 용서를 빌어도 풀릴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은 뻔뻔스럽게 과거사에 대한 부정을 국책으로 하고있다.이자들은 일제의 침략전쟁은 《해방전쟁》이며 일본은 침략자가 아니라 《피해자》라는 그릇된 력사인식을 새 세대들의 머리속에 주입시키고있다.지금 일본렬도에 몰아치는 군국주의광풍은 이런 잘못된 력사관주입소동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일본반동들은 짐승도 낯을 붉힐 조상들의 극악무도한 만행에 죄의식을 느낄 대신 《사죄할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다.》고 공공연히 뇌까리면서 낯짝을 뻣뻣이 쳐들다 못해 나중에는 과거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할데 대한 남조선민심의 요구를 짓밟으면서 횡포한 경제보복조치까지 취하고있다.이것은 우리 민족의 존엄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으로서 죄악에 죄악을 덧쌓는 용납 못할 도발행위가 아닐수 없다.

지금 일본반동들은 과거사문제를 놓고 남조선과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한편 반공화국, 반총련책동에 갈수록 열을 올리면서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비난과 배격을 받고있다.

얼마전 일본당국은 그 무슨 《기준에 맞지 않는 교육내용》을 운운하며 오는 10월부터 실시하는 유아교육 및 보육지원제도에서 조선학교의 유치반들을 제외하는 비렬한 차별조치를 취하였다.이것은 일본특유의 민족배타주의정책의 집중적발로이고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연장으로서 실로 너절하고 악착한 반공화국책동이다.

과거 일제가 감행한 범죄적인 강제련행의 직접적인 피해자들이거나 그 후손들인 재일조선인들을 우대하고 보호할 대신 가혹한 민족적, 법적, 제도적차별을 끈질기게 가하며 그들의 권리와 존엄을 란폭하게 유린하다 못해 철없는 어린이들에게까지 배타행위의 마수를 악랄하게 뻗치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국제사회가 어떻게 믿을수 있겠는가.

오늘날 일본이 《국제사회에 대한 공헌》을 요란스럽게 떠들어대지만 과거와 현재의 죄악들로 하여 전범국, 특대형반인륜범죄자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있는것은 당연하다.

일본이 부정한다고 해서 력사가 달라지는것이 아니며 생억지를 쓴다고 하여 죄행이 무마되는것도 아니다.일본에 있어서 과거청산은 국제사회와 공존하겠는가 아니면 군국화야망에 사로잡혀 계속 무분별하게 날뛰다가 종국적으로 멸망하겠는가를 가르는 운명적인 문제이다.

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일본의 미래는 성실한 과거청산에 달려있다.과거죄악을 전적으로 인정하고 사죄와 배상을 충분히 하는것이 일본에 주어진 유일하게 옳은 선택안이다.

일본반동들이 과거죄악에 대해 성근하게 인정하고 사죄, 배상하지 않는 한, 지독한 군국주의야망을 버리지 않는 한 일본은 언제 가도 정상국가로 인정받지 못할것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