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9월 10일 로동신문
당의 호소에 화답하여 온 나라가 집주인들이 흘린 뜨거운 눈물 삼천군 읍지구에서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는 인민의 요구와 리익을 실현하는것을 최대의 중대사로 내세우고 인민을 위해서는 천만금의 재부도 아끼지 않으며 지어 생명도 서슴없이 바치는 인민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며 헌신입니다.》 지난 9월 7일 폭우가 멎고 바람이 즘즘해지자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였던 삼천군 읍지구의 주민들이 자기들의 집으로 되돌아오고있었다.마을을 가까이할수록 그들의 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여러 시간이나 쏟아진 폭우속에서 개울가까이에 자리잡은 집들이 떠내려가지 않았는지 하는 걱정으로 저도모르게 조바심이 난 그들이였다. 대피지역으로 떠날 때 그들이 간수한것은 《원 사람들두, 별걱정을 다 하누만.집이 떠내려가면 어쨌단 말이요.더 덩실한 집이 척 차례지지 않으리.》 누군가의 이 말에 즐거운 웃음이 터지고 그들의 걸음발도 얼마간 느슨해졌다. 이때였다.한 젊은이의 청높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저길 보라요.우리 집들이 무사하구만요.》 모두의 눈앞에 정든 보금자리인 살림집들이 그대로 서있는 모습이 어려왔다. 서둘러 자기 집들로 다가가던 주민들의 걸음이 뚝 멎어섰다.집주인인 자기들보다 먼저 달려와 집안팎을 일일이 돌아보는 사람들이 있었다.지붕의 기와들이 날아나지 않았는지, 울타리는 무사한지… 낯익은 모습들이였다.바로 그날 태풍이 시시각각 닥쳐드는 위급한 시각에 뒤거둠은 자기들이 하겠으니 어서 안전한 곳으로 떠나라고 하면서 등을 떠밀던 군당위원회일군들과 군인민보안부 인민보안원들, 집주인들보다 더 걱정하는 뜨거운 그 마음은 정녕 삼천군 읍지구에서 대피하였던 주민세대 90여세대중 피해를 입은것은 불과 몇세대뿐이다. 그곳에서는 벌써 군당위원회책임일군이 여러 일군들과 함께 복구대책을 토의하고있었다. 《모두 달라붙어 새 집을 와닥닥 일떠세웁시다.본래의 집보다 더 멋있고 훌륭하게 말입니다.》 책임일군의 이야기에 한 주민이 제꺽 뒤를 달았다. 《보라구.내 말이 옳지 않나.…》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있었다.사람들은 모두 얼굴에 밝은 미소를 지었다.그러나 그들의 두볼로는 눈물이 흐르고있었다. 세상에 이런 나라, 이런 제도가 또 어데 있으랴. 이런 일은 비단 삼천군 읍지구에서만 벌어진것이 아니다.태풍이 지나간 나라의 곳곳마다에서 이런 가슴뜨거운 화폭들이 펼쳐졌다. 본사기자 허명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