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9월 7일 로동신문

 

애국위업의 생명선을 지켜가는 사람들

총련교육일군대표단 성원들을 만나보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민족교육사업은 총련의 존망과 애국위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생명선이며 천하지대본입니다.》

그들은 모두 소박하고 평범한 교육자들이였다.한생을 묵묵히 애국의 뿌리가 되고 밑거름이 되여 부강번영할 조국의 미래를 가꾸어가는 이 나라의 수많은 교육자들과 별로 다를바 없었다.다른것이 있다면 이역의 광풍속에서 학교를 지키느라 때이르게 내린 흰서리와 깊이 패인 주름살이였다.이것이 제14차 전국교원대회에 참가한 총련교육일군대표단 성원들을 만나보고 우리가 받은 느낌이였다.

력사가 오랜 학교의 교장, 모범교수자들로서 수십년세월 민족교육의 일선에 서있는 그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받은 감격은 컸다.경애하는 원수님의 불후의 고전적로작을 받아안으면서 그리고 몸은 비록 바람세찬 이역땅에 있어도 마음은 아버지원수님께서 계시는 조국에 두고 주체교육의 대, 애국의 대를 꿋꿋이 이어가는 총련의 교육자들을 소리높이 자랑한다는 조선소년단축하단의 축하시를 들으면서 모두가 쏟아지는 눈물을 금할수 없었다고 한다.

그들이 교단에 서게 된 동기는 서로 달랐다.20여년전 재일본조선청년동맹대표단의 한 성원으로 조국을 방문하여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던 영광의 순간을 언제나 잊지 않고 애국의 교단을 굳건히 지켜간다는 총련 나고야조선초급학교 교장 김성년동포, 학생시절 백두산절세위인들의 숭고한 후대관과 어버이사랑을 전하는 영화를 관람하고 민족교육사업에 한생을 바칠 각오를 새기였다는 가와사끼조선초급학교 교장 강주숙동포, 일본방문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의 공연을 보면서 앞으로 커서 동포자녀들도 저애들같은 재간둥이로 키울 포부를 품게 되였다는 후꾸오까조선초급학교 교장 조성래동포, 조국에서 실습하던 나날 학교를 졸업하면 손에 총을 잡고 사회주의제도를 굳건히 수호하겠다는 조국학생들의 결의를 들으며 자기도 이역에서 총련과 민족교육을 지켜가리라 결심했다는 욕가이찌조선초중급학교 교장 정준선동포,

그런가하면 혹가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 교장 박대우동포처럼 한생을 묵묵히 민족교육사업에 바쳐온 부모의 뒤를 이어 교원이 된 경우도 있다.조성래, 김성년, 강주숙동포들 역시 교원출신인 아버지 혹은 어머니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와까야마조선초중급학교 교장 박지준동포는 자기에게는 특별한 계기가 없었다고 하면서 머리를 긁적거리여 좌중에 가벼운 웃음이 일게 하였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한생의 진로를 택할 사람이 어디 있으랴.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싹트고 자라난 열렬한 조국애가 있고 백두산절세위인들을 받들어 총련과 동포사회를 굳건히 고수해나갈 의지가 굳세였기에 그들모두는 그토록 어려운 길을 주저없이 선택하고 꿋꿋이 걸어올수 있었으리라.

근 30년세월 교단에 서있는 조성래동포는 제일 기쁘고 보람있는 때는 졸업생들이 조국과 총련에서 한몫 단단히 맡아하고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이고 지금과 같이 엄혹한 속에서도 동포들이 자식들을 주저없이 우리 학교에 입학시키고 제자들이 교원이 되여 모교에 돌아올 때이라고 말하였다.모교에서 교장사업을 하고있는 강주숙, 박지준동포들에게 있어서 이런 심정은 더욱 각별하였다.

민족교육의 명맥을 끊어놓고 재일동포사회의 미래를 짓밟아버리려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은 날로 더욱 악랄해지고있으며 그로 하여 이들의 사업에는 난관이 겹쌓이고있다.하지만 총련의 교육자들은 애국위업의 정당성과 승리에 대한 확신에 넘쳐 힘차게 투쟁해나가고있다.

황금만능의 이역땅에서 누구나 쉽게 선택할수 없는 애국의 한길을 변함없이 걸으며 일신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오로지 민족교육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헌신분투하고있는 이런 미더운 동포교육자들이 있기에 총련애국위업의 바통이 굳건히 이어지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