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9월 23일 로동신문
오늘의 세계 경제협조강화로 서방에 대항하는 중로
지난 6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중로에네르기협조위원회 제16차회의가 진행되였다.회의에서 쌍방은 에네르기분야에서의 전면적이고 일체화된 협조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전략적협조동반자관계의 안정적발전을 추동해나갈것을 확약하였다. 그보다 앞서 3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국무원 부총리인 한정이 중남해에서 로씨야의 가즈쁘롬회사 사장과 만났다.상봉석상에서 한정은 에네르기분야에서의 중로협조는 높은 수준의 발전을 유지하고 적지 않은 새로운 성과들을 이룩하였다고 평가하였다.가즈쁘롬회사 사장은 동부수송관운영을 쌍방사이의 에네르기협조에서 이룩된 중대한 성과로 간주한다고 하면서 중국측과 사업을 잘함으로써 순조로운 천연가스공급을 담보할 용의를 표명하였다. 에네르기분야에서의 중로협력은 두 나라 경제발전을 추동하는 주요동력이다. 로씨야는 중국에 대한 원유납입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있다.지난해에만도 6 700만t의 원유가 중국에 납입되였다.현재 중국과 로씨야는 서부수송관을 통한 천연가스납입에 관한 회담을 다그치고있다.또한 동부수송관건설이 올해 12월까지 완료되여 로씨야의 가스가 중국에 공급될것이라고 한다.동서부의 천연가스수송관이 모두 운영되면 로씨야는 중국에 대한 첫째가는 원유공급국으로 된데 이어 최대천연가스공급국으로 될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에네르기분야에서 중국과 로씨야사이의 협조공간이 계속 확대될것이라고 분석하고있다. 두 나라사이의 경제관계는 결코 에네르기분야에만 머무르고있지 않다.기계설비, 화학공업제품, 식료품 등 무역항목이 늘어나고있다.로씨야과학원 극동연구소 부소장은 로씨야가 중국에 대한 원유, 천연가스수출을 확대하고있는 속에 두 나라의 무역액이 2020년에는 2 000억US$에 달할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중로가 경제협력에 보다 큰 힘을 넣고있는것은 미국 등 서방의 제재압박에 따른것이라고 할수 있다. 최근년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있는 중국과 로씨야를 억제하기 위해 군사, 경제적압박을 강화하고있다.특히 두 나라의 경제발전에 제동을 걸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있다. 서방나라들은 우크라이나사태를 계기로 수년째 대로씨야경제제재를 실시하고있다.이것은 로씨야로 하여금 경제관계를 다각화하여 전통적인 유럽시장을 대신할수 있는 새로운 무역시장을 모색하게 하고있다. 중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분쟁을 벌리고있다.미국은 중국산 수입상품에 대한 추가관세부과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 나라의 경제장성을 가로막으려 하고있다.이와 관련하여 중국의 한 언론은 《미국의 대중국봉쇄는 현재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그들은 중국의 첨단과학기술기업들에 대한 교살을 부단히 강화하는 동시에 동맹국들을 저들의 편에 서도록 부추기거나 협박하면서 중국의 전반적인 과학기술발전을 억제하려고 시도하고있다.》고 까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국가안전과 외교정책을 위협한다.》는 리유로 미국의 수출통제《실체명단》에 들어간 중국기업수는 로씨야다음으로 많다. 분석가들은 중국과 로씨야가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호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길로 나아가고있다고 평하고있다. 지난 6월 모스크바에서 상봉한 습근평주석과 뿌찐대통령은 선린친선, 협조공영의 리념에 따라 새시대에 중로사이의 전면적인 전략적협조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킴으로써 쌍무관계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약속하였다. 중로사이의 경제적협조잠재력은 매우 크다.두 나라는 다같이 풍부한 자원과 방대한 시장, 든든한 경제적토대와 과학기술력을 가지고있다.또한 상해협조기구, 브릭스 등 다양한 경로의 협조공간도 가지고있다.보다 중요한것은 두 나라가 다같이 호상협조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절감하고있는것이다. 미국 등 서방세력의 제재압박이 증대되면서 중로사이의 협력관계도 보다 강화되고있다. 본사기자 리철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