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9월 3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대화와 협력》타령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끝나기 바쁘게 내외의 계속되는 비난이 두려웠던지 남조선통일부가 북남대화와 협력에 관심이라도 있는듯이 《대화》에 대해 운운하면서 《남북선언들의 리행》을 떠들어대고있다.

그야말로 가소롭고 체면없는 행위,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장난이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우리를 적대시하는 외세에 추종하여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들의 리행을 외면하고 북남관계를 전면적인 교착상태에 몰아넣은 남조선당국이 속에 없는 소리를 늘어놓았으니 말이다.

지금 온 겨레는 적대와 불신이 없고 전쟁과 대결을 모르며 우리 민족끼리 화해와 신뢰, 평화와 안정, 협력과 교류속에 북남관계가 개선되기를 절절히 바라고있다. 하지만 오늘 북남관계는 도저히 마주앉을수도 없고 한치도 전진할수 없는 상태에 있다.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대화의지를 가지고있었다면,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리행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외세와 야합한 북침전쟁연습과 외부로부터의 전쟁장비반입을 걷어치워야 했을것이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어떻게 행동하였는가.

외세와 함께 합동군사연습을 빈번히 벌려놓다 못해 우리 군대의 주력을 90일내에 《괴멸》시키고 대량살륙무기제거와 《주민생활안정》 등을 골자로 하는 전쟁씨나리오를 실전에 옮기기 위한 합동군사연습까지 공공연히 강행하지 않았는가.

또 미국으로부터 《F-35A》스텔스전투기들을 계속 끌어들이는가 하면 지난 시기보다 《국방》예산을 8.5% 더 늘이고 우리 공화국의 전지역을 타격하기 위한 전략자산확보 등을 노린 《국방중기계획》을 공표하는것으로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평화념원에 도전해나서지 않았는가.

이처럼 북남관계를 험악한 지경에로 몰아가면서도 남조선당국자들이 아무 일도 없는것처럼 시치미를 떼고 《대화》니, 《리행》이니 하는 말들을 곧잘 외워대는것은 위선과 철면피의 극치라고 해야 할것이다.

현 상황에서 남조선당국이 말끝마다 떠드는 《대화와 협력》타령은 저들의 동족대결의식을 가리우기 위한 연막이며 미국을 등에 업고 우리를 어째보려는 간악한 흉심을 은페하기 위한 한갖 병풍에 지나지 않는다.

오죽하였으면 남조선각계에서 현 당국의 《대화와 협력》타령은 《전쟁와중에도 대화는 있다.》고 떠벌이던 이전 보수《정권》과 조금도 다를바 없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겠는가.

남조선당국의 요사스러운 말장난, 유치한 입방아질은 오히려 무모한 북침합동군사연습으로 북남관계개선에 차단봉을 가로질러놓은 저들의 범죄적죄행만을 더욱 부각시킬뿐이다.

우리는 이미 남조선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고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선포하였다.

남조선통일부는 《대화》타령을 하기 전에 우리의 립장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깊이 새겨보아야 할것이다.

최 정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