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0월 12일 로동신문

 

정론

행복의 권리

 

행복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새삼스레 이런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보게 된것은 얼마전 삼지연군으로 가는 길에서 만났던 한 가정때문이였다.

많은 지원물자를 가지고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삼지연군으로 가느라 그들의 옷은 땀과 먼지로 얼룩지고 얼굴에는 피로가 실려있었으나 크나큰 행복감에 넘쳐 말하였다.

《삼지연군이 가까와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막 설레입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고향군을 꾸리는 사업에 적은 힘이나마 이바지하게 되였으니 이보다 더 큰 기쁨, 행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평소의 심정을 그대로 담아 한 이 말에는 우리 인민이 안고 사는 남다른 긍지, 행복관이 얼마나 뜨겁게 담겨져있는가.

사람마다 행복을 바라며 또 그에 대한 견해도 여러가지이다.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행복관을 주장하며 그것을 제일 소중히 여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실천투쟁과 생활체험을 통하여 당에 자신의 운명을 전적으로 의탁하고 당의 령도따라 나갈 때 오늘의 행복과 찬란한 미래가 있다는것을 굳게 믿고있습니다.》

행복이란 고상한 사상감정이다.

언제인가 어느 한 나라의 출판물에는 《생활은 부유한데 우리는 왜 행복해지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글이 실리였다.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 생활의 유족함, 물질적만족감은 있을수 있어도 참다운 행복은 있을수 없다.

자본주의일본땅을 놓고보더라도 각종 범죄와 자살참극이 매일이다싶이 벌어지고있다.

부유한 나라라고 일컫는 일본에서 왜 살인사건과 자살행위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는가.그들은 어째서 서로 죽일내기를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것인가.

제반 사실은 인간은 결코 부유하다고 하여 행복할수 없다는것을 명백히 말해주고있다.

인간의 참된 삶은 위대한 당의 품속에서만, 사회주의사회에서만 꽃펴날수 있다.하기에 우리 인민은 당과 수령, 사회와 집단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는것을 더없는 영예로, 행복으로 여기고있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이지만 나의 청춘을 바치는것처럼 그렇게 고귀한 생명 아름다운 희망 위대한 행복이 또 어디 있으랴라고 한 리수복영웅의 시를 우리 인민들은 오늘도 생생히 기억하고있으며 즐겨 읊고있다.그것은 바로 거기에 담겨져있는 인생관, 행복관이 그만큼 고상하기때문이다.

사회와 집단을 위해 자기의 피와 땀을 깡그리 바치는 사람만이 행복의 진맛을 느낄수 있으며 행복을 당당히 누릴수 있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 그들은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친 사람들이다.그들은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에서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수십년세월을 묵묵히 애국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치는 나날에 조국이 알고 인민이 사랑하는 애국자로 영광과 행복의 절정에 오르게 되였다.

모든 공민들은 의무와 권리를 지니고있다.

하지만 행복의 권리는 누구나 가질수 없다.누구나 조국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조국이 기억하고 인민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는 쉽지 않은것이다.

행복의 권리, 그것은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실할 때에만 지닐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위대한 수령님께서 생의 마지막시기에 현지지도의 자욱을 남기신 온천군 금당협동농장으로는 전국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진출해왔다.

수령의 유훈을 현실로 꽃피울 불같은 일념을 안고 이곳으로 달려온 그 대렬에 중학교졸업생처녀들도 있었다.

아직은 학교를 금방 나온 어린 나이이고 다른 제대군인들과 로동청년들에 비해 너무도 연약한 그들이여서 농장의 한 일군은 그 소행에 감동을 금치 못하면서도 도시에서 자란 그들이 궂은 농사일을 꽤 해낼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에 선뜻 받아주지 못하였다.

그러는 일군앞에 그들은 자기들의 당당한 자격과 굳은 결심을 호소하듯 이렇게 말하였다.

《우린 당의 품에서 자라난 새 세대 청춘입니다.우리에게도 어버이수령님의 유훈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몸바쳐야 할 의무가 있지 않나요.우릴 받아주십시오.》

열렬하게 호소하는 새 세대들의 목소리, 여기에는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을 더없이 신성한 의무로, 도덕의리로 간직한 우리 인민의 고상한 인생관이 뜨겁게 깃들어있었다.

우리는 행복의 크기이자 충실성의 높이라고 말한다.

우리 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당과 수령께 충성을 다하는것처럼 값높은 행복은 없다.

우리모두에게 인간이 지닐수 있는 존엄과 권리를 다 안겨주시고 이 세상 만복을 다 누리도록 해주시려고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 충성을 바치고바칠수록 더 큰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것을 우리 인민은 굳게 믿는다.

당의 사랑이 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것이기에 그 사랑에 보답하려는 우리 인민의 충성도 그 끝이 없는것이다.

중요대상건설장들에 대한 지원사업에 앞장서는 나날에 《애국자할머니》로 불리우는 한 녀성이 있다.

그는 년로보장을 받은 때로부터 수년세월 자기의 년로보장금과 자식들이 생활에 보태라고 때때로 보내주는 자금을 모아 돌격대원들, 건설자들에게 보낼 지원물자를 마련하였다.

언제인가 로인이 지원물자를 성의껏 마련해가지고 어느 한 건설장을 찾았을 때 그곳 일군이 그의 지성에 감동을 금치 못하면서 지원증서라도 해드리겠다고 말했을 때였다.

《부모에게 바친것을 계산하고 기록해놓는 자식이 있소? 우리 원수님의 뜻을 받들고 당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 보탬이 된다면 그만이지요.》

로인에게는 이렇게 되여 단 하나의 지원증서도 없다.이 땅에 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처럼 당과 수령께 충성다하는것을 자식된 도리처럼 여기며 순결한 량심과 의리를 바쳐가고있는가.

그렇다.진정한 행복은 누리는것이 아니라 바치는것이다.

우리 인민은 당과 수령을 받드는 투쟁속에서, 조국과 후대들을 위한 창조와 건설의 벅찬 생활속에서 깨달은 이 진리를 가슴깊이 새기고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공민적의무를 다해나갈것이다.

참다운 행복을 위하여 우리모두 충성과 애국의 한길을 걷자.

본사기자 리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