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0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이란-미국대결격화에로
이어진 원유시설공격사건

 

얼마전 사우디 아라비아동부에 있는 2개의 원유시설에 대한 공격사건이 발생하였다.이번 공격으로 화재가 일어나고 시설들의 가동이 중단되였다.

목표로 된 시설이 세계최대의 원유기업체인 《사우디 아람코》국영회사소속이며 사우디 아라비아가 세계원유생산순위에서 제2위를 차지하고있는 사실에 비추어볼 때 이번 공격사건이 사우디 아라비아뿐아니라 세계원유생산량에 타격을 주었다는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

조사자료에 의하면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원유생산능력의 절반이 파괴되였으며 세계원유생산량의 5%가 줄어들었다.

다음날 아침 원유가격이 15%이상 뛰여오른것을 비롯하여 원유가격파동이 일고 사우디 아라비아산 원유소비국들에서는 방비대책을 취하느라 부산을 피우고있다.

이러한 속에 원유시설공격사건을 둘러싸고 이란-미국대결이 격화되고있다.

사건발생후 예멘의 반정부무장세력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시설에 대한 공격이 저들의 소행이라고 공개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사태발생의 책임을 이란에 뒤집어씌우며 《이란공격》설을 퍼뜨리고있다.미국의 한 관리는 기자들에게 《이란이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것은 의심할바 없다.어떻게 생각하든지간에 책임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다른 혐의자는 없다.》고 말하였다.

미국은 그 증거로 위성사진을 제시하고있다.그에 따르면 원유시설들에 대한 공격은 북쪽 혹은 서북쪽 즉 이란이나 이라크방향에서 가해졌으며 이번 공격에 무인기뿐아니라 순항미싸일도 동원되였다는것이다.

미국은 이번 원유시설공격사건을 계기로 이란에 대한 압박의 도수를 높이고있다.

이란의 중앙은행과 국가개발기금 등을 겨냥하여 제재를 실시하였다.미국내에서는 《이란중앙은행은 테헤란의 마지막자금원천》이라느니, 《이란중앙은행에 대한 제재는 력사상 이란에 대한 가장 높은 급의 제재로 될것》이라느니 하는 발언들이 튀여나오고있다.그런가 하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선택안을 운운하며 최종선택안은 전쟁을 의미한다는 호전적망언도 쏟아지고있다.

미국의 제재압박과 군사적위협공갈에 이란이 반발하고있다.

이란외무상은 미국이 이란중앙은행에 제재를 가한것은 주권국가의 중앙은행에 대한 면책권을 규정한 국제법까지 어기는 행태라고 비난하였다.그러면서 이것은 미국의 대이란적대시정책의 좌절을 실증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까밝혔다.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 총사령관은 이란의 령토를 그 누구도 침범하도록 허용하지 않으며 자국을 침략하는 나라가 곧 전쟁터로 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 우주군사령관도 이란이 언제나 전면전쟁에 대처하기 위해 준비하고있다고 하면서 이란으로부터 2 000km이내에 있는 모든 미군기지와 함선들이 이란미싸일들의 사거리안에 있다고 경고하였다.

정세분석가들은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핵합의탈퇴후 악화일로를 걷고있는 이란-미국관계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시설에 대한 공격사건으로 보다 위험한 단계에로 치닫고있는 상태라고 하면서 앞으로의 사태발전전망에 주목을 돌리고있다.

본사기자 림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