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0월 3일 로동신문

 

장하다, 지구도 들어올릴 배짱으로
세계패권을 잡은 력기최강자들

2019년 국제력기련맹 세계력기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나라 선수들이 거둔 자랑찬 성과를 두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체육선수들이 당의 체육전사로서의 본분을 다하자면 이미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더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훈련을 이악하게 하여 자신을 사상의지적으로, 육체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하여야 하며 경기마다에서 승리자가 되여야 합니다.》

우리의 장한 아들딸들이 세계의 하늘가에 람홍색공화국기를 높이 휘날리고 조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9월 타이에서 진행된 2019년 국제력기련맹 세계력기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은 5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7개의 금메달을 쟁취하였다.

어머니조국에 자랑찬 승전소식을 안아온 세계적인 력기최강자들에게 온 나라 인민이 뜨거운 축복을 보내고있다.

 

2개의 신기록을 세운 5중세계선수권보유자

 

이번 선수권대회는 지난해에 진행된 선수권대회보다 큰 규모에서 진행되였다.다음해에 진행하게 될 올림픽경기대회를 앞두고 열린것으로 하여 경기는 여느때없이 치렬하였다.매 몸무게급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이 많은것을 고려하여 조를 구성하였는데 우리 선수들은 여러 나라와 지역의 우수한 선수들이 속해있는 높은 급의 조에서 경기를 진행하였다.

우리 나라 엄윤철선수는 남자 55㎏급경기에 참가하였다.

지난해에 진행된 2018년 국제력기련맹 세계력기선수권대회 남자 55㎏급경기에서 엄윤철선수는 끌어올리기에서 120㎏, 추켜올리기에서 162㎏의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영예의 제1위를 하고 3개의 금메달을 쟁취하였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남자 55㎏급경기에서 엄윤철선수와 경쟁할 선수가 없을것으로 보았다.그러나 우리의 엄윤철선수가 세계를 놀래우는 기적을 또다시 창조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지구도 들어올릴수 있다는 든든한 배심을 안고 경기에 출전한 엄윤철선수는 세련된 자기의 특기기술을 남김없이 살려 추켜올리기에서 166㎏을 성공시켰다.이것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였던 세계신기록이였다.더욱 놀라운것은 두번째 자리를 차지한 선수보다 무려 28㎏이나 더 많은 294㎏의 성적으로 종합에서도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것이였다.

이렇게 되여 엄윤철선수는 금메달을 3개나 쟁취하였을뿐아니라 선수생활기간에 6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력기최강자, 5중세계선수권보유자라는 긍지높은 단상에 오르게 되였다.

누구나 쉽게 지닐수 없는 영예를 지니게 된 비결에 대하여 그는 말하였다.

《조국의 영예를 빛내여야 할 체육인의 본분을 다했을뿐입니다.자신심을 확고히 가지고 경기를 주동적으로, 책임적으로 해야 한다고 한 감독동지와 체육단일군들의 당부를 명심하고 말입니다.》

사실 훈련기간 엄윤철선수에게는 고충이 없지 않았다.부상당한 몸이 애를 먹이자 나약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던것이다.이러한 때 그의 마음을 다잡아준것은 로현철감독이였다.

《온 나라 인민들이 알고있는 엄윤철이가 이렇게 동요한다는것을 알게 되면 가정과 고향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소.세계선수권보유자 엄윤철이 국제무대에 나가 공화국기발을 휘날리는 모습을 온 나라 인민이 다시 보고싶어한단 말이요.》

엄윤철선수는 힘겨울 때마다 체육인들이 쟁취하는 금메달 하나하나가 시련과 난관속에서 불굴의 기개를 안고 싸우는 우리 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을 북돋아준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이겨냈고 마침내는 력기최강자의 본때를 다시한번 온 세상에 보여줄수 있었다.

 

2중올림픽금메달수상자의 목표

 

력기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림정심선수가 2012년 제30차 올림픽경기대회와 2016년 제31차 올림픽경기대회에서 서로 다른 몸무게급의 경기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쟁취한데 대하여 잘 알고있을것이다.

올림픽경기대회에서 두번이나 세계를 크게 놀래운 림정심선수는 2019년 국제력기련맹 세계력기선수권대회에서 누구도 견줄수 없는 최강자의 실력을 다시한번 과시하였다.

사실 이번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집중훈련을 할 때 림정심선수는 동생인 림은심선수와 함께 마음속고충을 겪고있었다.어머니가 심하게 앓고있었던것이다.곁에서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자매를 어머니가 호되게 추궁하였다.

《조국의 영예를 빛내이겠다고 나선 너희들이 이 어머니걱정이나 하고있으면 어떻게 하니.너희들이 세계의 하늘가에 공화국기를 날리고 애국가를 높이 울리면 내 병은 저절로 낫는다.》

체육인들이 국제무대에 나가 공화국기를 휘날리고 애국가의 장중한 선률이 온 세상에 울려퍼지게 할 때 그것이 우리 인민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를 더욱 깊이 자각한 림정심선수는 다시한번 조선의 본때를 보여줄 각오밑에 경기장에 나섰다.

녀자 76㎏급경기 끌어올리기에서 림정심선수의 높은 실력은 유감없이 발휘되였다.그는 세계선수권보유자인 중국선수보다 6㎏이나 더 많은 124㎏을 보기 좋게 들어올리고 세계신기록을 세우고야말았다.

력기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였다.그것은 올해 4월에 진행된 2019년 아시아력기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련이어 세워 사람들을 놀래운 림정심선수가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또다시 종전기록을 갱신하고 통쾌하게 이겼기때문이였다.한 선수가 한해동안에 여러차례에 걸쳐 세계신기록을 세운다는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림정심선수에 대한 반향은 대단하였다.하지만 림정심선수는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성과에 만족을 모르고있다.2중올림픽금메달수상자의 목표는 다음해에 있게 될 올림픽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쟁취하는것이다.기어이 3중올림픽금메달수상자가 되여 조국과 인민의 기대에 보답할 불같은 지향을 가지고 림정심선수는 지금 이 시각도 신들메를 바싹 조이고있다.

 

예상을 뒤집은 통쾌한 우승

 

이번 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세계의 많은 력기전문가들은 우리 나라 선수들의 실력을 다시금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녀자 59㎏급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여도 우리 나라의 최효심선수에게 주목을 돌리는 선수나 감독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끌어올리기경기가 시작되자 최효심선수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면서 제노라고 하는 선수들의 기를 꺾어놓았다.

최효심선수가 첫번째 들기를 하였을 때 우승후보자인 중국선수는 긴장하지 않을수 없었다.최효심선수가 자기가 든 무게보다 3㎏이나 많은 100㎏을 가볍게 성공시켰기때문이였다.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였다.최효심선수가 104㎏이라는 무게를 신청하여 두번째 들기도 성공하게 되자 경쟁자들은 끌어올리기에서는 우승을 내다보기 힘들다는것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하지만 최효심선수의 목표는 단순한 우승이 아니였다.그는 세번째 들기에서 107㎏을 성공시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우승후보자로 주목되던 선수들이 련이어 최효심선수앞에 무릎을 꿇었다.

최효심선수가 세계적인 력기강자들을 물리치고 어머니조국에 승리의 보고를 드리게 되자 우리 선수들의 사기는 더욱 고조되였다.

한편 남자 67㎏급경기에 출전한 박정주선수도 신심에 넘쳐 경기를 운영하였다.

이번 선수권대회 남자 67㎏급경기에는 관록있는 여러 나라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였는데 그들은 2019년 아시아력기선수권대회에서 뒤자리를 차지하였던 박정주선수를 경쟁대상으로 여기지 않았었다.박정주선수의 잠재력을 다 알수 없었던것이다.

추켜올리기에서 박정주선수는 첫번째와 두번째 들기를 세계선수권보유자인 중국선수가 성공시킨 무게만큼 따라들었다.경기규정에 의하면 같은 무게를 든 경우 먼저 들어올린 선수가 이긴것으로 평가하게 되여있었다.

우승에 대하여 확신하고있던 중국선수는 세번째 들기에서 187㎏을 들어올렸다.세계신기록이였다.박정주선수가 중국선수가 든 무게를 따라들면 비록 우승은 못하여도 대단한 성과라고 볼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순간 경기장에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박정주선수가 폭발적인 힘을 내여 188㎏을 보기 좋게 들어올림으로써 세계기록을 갱신하는 기적을 창조하였던것이다.

박정주선수의 경기결과를 놓고 전문가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면서 불과 몇달사이에 9㎏이나 더 들어올릴수 있는 능력을 소유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축하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체육인이라면 세계선수권보유자가 되려는 꿈을 안고있다.이렇게 놓고볼 때 달려도 세계의 앞장에서 달리고 이겨도 통쾌하게 이기겠다는 결사의 각오를 안고 피타게 훈련하여 세계를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한 최효심, 박정주선수의 경기결과는 우리의 모든 체육인들에게 많은것을 시사해주고있다.

 

조국의 영예를 떨치는 보람찬 한길에서

 

감독의 기쁨은 선수의 우승에 있다.

사실 감독으로서 한두명의 국가대표선수를 키워 국제경기에서 금메달을 쟁취하게 하면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할수 있다.

그러나 김춘희감독은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안고 련이어 높은 실적을 올리고있다.

그는 이번 선수권대회에 자기가 책임진 4명의 선수를 참가시켜 그들모두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9개를 쟁취하도록 함으로써 우리 나라 팀이 훌륭한 경기성과를 거두는데 기여하였다.

김춘희감독이라고 하여 다른 감독들보다 유리한 조건과 환경에서 사업하고있는것은 아니다.그는 감독이기 전에 녀성이고 한 가정의 주부이다.가정에는 기관차체육단에서 력기감독으로 사업하고있는 남편과 어린 두 아들이 있다.가사보다 국사를 앞에 놓고 한가정의 단란한 생활보다 조국의 존엄을 먼저 생각하는 김춘희감독의 티없이 깨끗한 애국의 마음이 한 체육인가정의 훌륭한 가풍에 비껴있다.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떠날 준비를 서두르는 안해에게 남편은 이렇게 말하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난 당신을 믿소.》

《어머니, 금메달을 많이 따오라요.나는 5점을 많이 맞겠어요.》

아버지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어머니에게 부탁하는 맏아들의 맑은 목소리를 들으며 김춘희감독은 눈시울을 적시였다.언제나 선수들과 함께 있는 어머니에게 응석 한번 부려보지 못한 아들이지만 간식이나 옷을 사달라는 말보다 금메달을 많이 따오라는 말을 하는것이 입버릇처럼 된것이다.

(얘들아, 금메달로 이 어머니가 너희들에게 못다 준 사랑을 꼭 봉창하마.)

김춘희감독은 가정보다 먼저 조국의 영예를 생각하는 이런 높은 정신세계를 지니고 언제나 선수들과 함께 살다싶이 하면서 자기의 본분을 다하였다.훈련장에서는 엄격한 감독이고 생활에서는 다심한 어머니와도 같은 김춘희감독을 선수들은 무척 따른다.

김춘희동무와 같은 이런 훌륭한 감독들이 있기에 조국의 영예를 떨치는 력기강자들이 끝없이 자라고있는것이다.

우리는 취재과정에 선수들을 위해 진정을 바치고있는 여러 단위 일군들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였다.

세계력기계를 뒤흔든 우리의 미더운 력기선수들을 마중하려고 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에 나온 사람들가운데는 화려한 꽃다발을 준비해가지고 나온 한 일군이 있었다.

선수들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그 일군은 들고있던 꽃다발을 림정심선수에게 안겨주며 이렇게 말하였다.

《정심아, 장하다.정말 용쿠나.우린 또 이겼다.》

일군의 눈굽이 젖어들고 꽃다발을 안은 림정심선수도 격정에 휩싸였다.

알고보니 그 일군은 제31차 올림픽경기대회가 진행되기 전부터 림정심선수의 훈련과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도맡아 진심으로 해결해주고있는 조선국제체육려행사 사장 리연수동무였다.

체육인들을 진정으로 도와주어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이는데 한몫하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열의밑에 누가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량심적으로 헌신해온 일군들, 체육인들이 국제경기에서 성과를 거두면 기뻐하는 일군이 되기 전에 그러한 성과의 밑거름이 되는데서 삶의 보람을 찾는 그런 진정한 애국자들이 우리곁에 있는것이다.

평양시당위원회와 철도성 일군들도 그런 사람들이였다.

인민봉사지도국 일군들은 선수들의 이름과 생일 등을 수첩에 일일이 적어넣고 그들을 한명씩 맡아 도와주기 위한 조직사업을 짜고들었다.

선수들은 이런 일군들의 진정에 감동되여 훈련에서 더 많은 땀을 흘렸으며 조국의 영예를 기어이 떨칠 맹세로 심장을 불태우며 평시에 련마한 기술을 경기에서 남김없이 발휘한것이다.

앞으로도 체육인들은 국제경기들에서 조국의 영예를 빛내이는 금메달을 더 많이 안아오기 위한 결사전을 힘있게 벌려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지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