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0월 13일 로동신문

 

인민체육발전사에 쌓으신 불멸의 업적 영원하리

체육절이 제정된 때로부터 70년력사를 더듬어

 

올해의 체육절이 왔다.

주체38(1949)년 8월 2일 내각결정에 의하여 체육절이 제정된 그해의 10월 두번째 일요일에 첫 체육절을 기념한 때로부터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나라에서 체육은 인민을 위한 사업이며 인민들자신의 사업입니다.》

언제부터였던가.

우리 나라에서 인민체육, 주체체육의 빛나는 터전이 마련된것은.

우리 혁명의 첫 기슭에서 《ㅌ.ㄷ》의 기치아래 새 세대 청년공산주의자들을 묶어세우시던 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체력단련에도 큰 힘을 넣으시였다.

당시 조선인길림소년회와 조선인류길학우회에 망라된 청소년들은 일요일이면 북산밑에 있는 운동장에서 체육경기도 진행하며 몸과 마음을 튼튼히 단련하였다.

주체16(1927)년 5월 첫주 일요일에는 길림시내의 조선인청소년들과 학부형들을 비롯하여 반일투쟁에 뜻을 품고있는 사람들이 참가하는 운동회가 진행되여 만사람을 기쁘게 해주었다.그날의 운동회에서 진행되였던 달리기, 장애물넘기, 바줄당기기, 씨름 등 다채로운 체육경기들이 체육절과 체육의 날들에 진행되여왔다는 사실은 조선혁명의 개척기에 벌써 인민체육의 전통을 마련하여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업적을 감회깊이 새겨보게 하고있다.

조국해방의 력사적사변과 더불어 주체체육은 참다운 발전의 길에 들어서게 되였다.

당시 여러 지방에서는 각양각색의 체육단체들이 자연발생적으로 조직되였다.해방직후의 복잡한 정세를 리용하여 이르는 곳마다에 어중이떠중이들이 제가끔 나타나 《애국자》, 《체육의 대가》로 자처하면서 새 조국건설에 나선 체육인들의 앞길에 혼란을 조성하였다.

당창건의 력사적위업을 실현하신 날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을 몸가까이 불러주시였다.

일군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신 그이께서는 체육사업을 본때있게 추켜세워야 한다고 하시며 민주주의 새 조선을 건설하자면 사람들의 몸이 건강해야 하며 나라의 조성된 정세를 보아도,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체육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체육은 나라의 흥망을 좌우하는 중요한 사업의 하나이라고 하시면서 모든 체육인들을 묶어세우는 체육동맹을 하루속히 조직할데 대한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로부터 얼마후인 주체34(1945)년 11월 1일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의 손길아래 북조선체육동맹이 창립되게 되였다.

이렇듯 국가창건에 앞서 체육조직을 먼저 내오고 체육의 대중화를 체육발전의 기본과업으로 내세우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5(1946)년 10월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체육인대회를 마련해주시고 《체육을 대중화하기 위하여》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

해방된 새 조선의 체육은 몇몇 개인선수들을 내세우기 위한 체육으로, 얼마 안되는 사람들의 놀음거리로 될것이 아니라 조선의 자주독립과 민주주의적발전을 위한 건국사업에 이바지하는 전인민적체육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가르쳐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연설은 주체체육발전의 길을 뚜렷이 밝혀준 고귀한 지침이였다.

체육을 전인민적체육으로!

바로 여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밝혀주신 주체체육의 심오한 본질이 있다.

주체37(1948)년 인민체력검정제를 내오도록 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주체38(1949)년 8월 어느 한 회의에서 하신 결론에서 체육사업을 발전시키는것은 근로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그들을 로동과 국방에 준비시키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하시면서 체육을 대중화하고 나라의 체육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체육절을 제정하기로 하였다는 뜻깊은 교시를 하시였다.그리고 두달후에는 체육절기념전국종합체육대회 개막식에 몸소 참석하시여 대회참가자들에게 뜨거운 축복을 보내주시였다.

체육절의 제정은 우리 나라의 체육을 명실공히 전인민적체육, 대중체육의 확고한 토대우에서 발전시키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뜻이 낳은 빛나는 결실이였다.

새 조국건설의 초행길에서 벌써 체육사업을 중대사로 내세우시고 현명하게 이끌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가 없었다면 참다운 인민체육의 오늘을 어찌 생각할수 있으랴.

우리 수령님 펼쳐주신 체육발전의 새 력사와 더불어 굳세여진 체력과 의지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새 조국건설에서 위훈을 떨쳤고 전화의 나날 용감무쌍하게 싸웠던가.

피끓는 가슴으로 적화점을 막아 부대의 돌격로를 연 리수복영웅도 중학시절 륙상선수였고 턱으로 중기압철을 눌러 원쑤들에게 무리죽음을 안긴 조군실영웅도 학창시절 체육을 즐겨했다.귀중한 군수물자를 지켜 목숨바쳐 싸운 황정수영웅도 대학의 배구선수였다.

가렬한 전화의 포연속에서도 항일투사들의 축구경기를 조직하시고 몸소 16번을 달고 경기장을 달리신 우리 수령님의 담대한 배짱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를 오늘도 우리 체육인들과 인민들은 가슴뜨겁게 추억하고있다.세계전쟁사에는 체육과 관련된 일화들이 적지 않지만 한 나라의 최고사령관이 전시의 엄혹한 시기에 운동복을 입고 축구경기장에 나선 례가 있었던가.

우리 조국이 재더미우에서 일떠서던 전후복구건설시기를 비롯하여 혁명과 건설의 매 시기, 매 단계마다 인민들을 로동과 국방에 튼튼히 이바지할수 있게 힘있게 추동하여온 우리의 인민체육은 위대한 장군님의 세련된 령도밑에 자랑찬 발전의 길을 걷게 되였다.

일찌기 문학예술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나가시던 시기 위대한 장군님의 세심한 지도속에 진행된 첫 예술인체육대회를 계기로 우리 나라에서는 대중체육의 본보기가 창조되고 대중체육을 보다 새로운 단계에로 발전시킬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게 되였다.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이 련이어 무너지고 온 세계가 사회주의의 앞날에 대하여 우려하던 때인 주체81(1992)년 1월 우리 나라에서는 매달 두번째 일요일을 체육의 날로 정하는 조치가 취해지게 되였다.

해마다 보란듯이 진행되고있는 전국로동자체육경기대회, 전국농업근로자민족체육경기대회,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군체육경기대회, 소백수상 전국청소년학생체육경기대회 등 여러 대중체육경기는 오늘도 커다란 생명력으로 나라의 대중체육발전을 힘있게 추동하고있으며 희열과 랑만에 넘쳐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나가는 우리 인민의 혁명적투쟁기풍을 잘 보여주고있다.

그뿐이 아니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가꾸어주신 인민체육의 터전우에서 우리의 학교체육도 나날이 발전하였다.

사람들은 아마도 우리 수령님께서 현지지도의 길에서 학교들을 찾으실 때마다 제일먼저 들리신 곳이 학교운동장이였고 그토록 마음쓰신것이 학생들의 키크기문제와 체육기자재보장문제였다는 사실에 대해 다는 모를것이다.

불후의 고전적로작 《사회주의교육에 관한 테제》에서 체육교육의 사명은 청소년학생들의 체력을 증진시켜 그들을 로동과 국방에 튼튼히 준비시키는데 있다고 하시면서 학교체육이 나아갈 길을 환히 밝혀주신 위대한 수령님,

그이의 높으신 뜻을 받들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학교체육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을 련이어 취해주시였다.

전국의 많은 학교들에서 체육종목별소조활동이 활발히 벌어져 나라의 체육기술발전을 떠메고나갈 우수한 체육선수후비들이 수많이 배출된것도, 모범체육학교칭호쟁취운동의 불길이 타오르고 각지 학교들에 집단체조열풍이 차넘치게 된것도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를 떠나서 생각할수 없다.

자라나는 새 세대들이 지덕체를 겸비한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주인공들로 억세게 자라나고 그와 더불어 젊음으로 약동하는 기상이 온 나라에 차넘치고있는 오늘의 현실을 보며 사람들은 학교체육의 만발한 화원을 가꾸어주신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업적을 가슴뜨겁게 새기고있다.

나라의 체육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려주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높이 모시여 새로운 주체100년대에 우리의 인민체육은 더욱 자랑찬 발전의 길에 들어서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체육을 전인민적운동으로 발전시킬데 대한 력사적인 연설을 하신 43돐이 되는 뜻깊은 날에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내올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하도록 하시여 체육에 대한 사회적분위기를 세우고 체육을 대중화, 생활화하기 위한 사업이 보다 활기를 띠도록 하여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주체104(2015)년 3월에는 제7차 전국체육인대회를 계기로 체육강국건설의 웅대한 설계도를 펼쳐주시였다.

체육강국건설은 우리 나라를 체육으로 흥하는 나라, 체육으로 강대해지는 나라로 만드시려고 온갖 로고와 심혈을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구상과 념원을 현실로 꽃피우기 위한 애국사업이라고, 나라의 전문체육부문을 빨리 발전시키자고 하여도 체육의 대중화, 생활화방침을 관철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가르쳐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귀중한 시간을 내시여 보건부문 근로자들의 체육경기와 전국도대항체육경기 대중체육부문(당시) 결승경기를 비롯한 많은 체육경기를 몸소 보아주시던 자애로운 모습이 눈에 선히 어려온다.

어머니조국에 승리의 금메달을 안아오고 위대한 수령님들께 기쁨을 드렸던 전세대 체육인들처럼 아시아경기대회, 올림픽경기대회, 세계선수권대회들에서 우리의 체육선수들이 쟁취하는 하나하나의 국제경기금메달들을 정녕 무심히 대할수 없다.

마식령스키장과 문수물놀이장, 인민야외빙상장, 미림승마구락부, 메아리사격관과 같은 현대적인 체육문화시설들이 훌륭히 일떠서고 전국도처에 수많은 경기장들과 체육관, 로라스케트장과 체육시설을 갖춘 공원들이 새로 건설되거나 개건되였다.온 나라에 배구바람, 롱구바람, 정구바람, 로라스케트바람이 일고 청춘의 희열과 랑만으로 약동하는 분위기가 차넘치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또 어떻게 펼쳐졌던가.

세계 많은 나라에서 체육을 중시하고있다.

하지만 절세위인들의 따뜻하고 세심한 손길에 의하여 전인민적인 체육활동의 뿌리를 내리고 인민이라는 부름과 더불어 자기 발전의 길을 걸어온 우리의 주체체육처럼 긍지높은 력사가 과연 어느 나라에 기록되여있는가.

뜻깊은 올해의 체육절을 맞으며 우리 인민모두가 가슴마다에 천근만근의 무게로 다시금 뜨겁게 안아보게 되는 력사의 진리가 있다.

체육도 인민을 위하여!

체육으로 인민의 무한대한 힘을 더욱 폭발시켜 번영의 래일을 앞당겨가는 우리 조국, 바로 여기에 참다운 인민의 나라, 주체조선의 또 하나의 참모습이 있는것이다.

본사기자 강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