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30일 로동신문
정론 우리의 생명, 우리의 영광
해가 갈수록 가증되는 모진 시련과 난관속에서, 리기와 영달을 추구하는 인간타락의 홍수가 세계에 범람하고 우리의 보금자리를 더럽히려는 광풍이 끊임없이 들이닥치고있는 속에서도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영광넘친 삶을 누려가는 인민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고 위대하다. 눈덮인 백두산기슭에 거대한 꽃바구니와도 같이 솟아 빛나는 삼지연군의 황홀한 거리들이며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바치는 병사들의 사랑을 말하여주는 양덕땅의 희한한 선경을 보아도 알수 있다.세계를 진감하며 련속적으로 터져오른 주체무기들의 장쾌한 뢰성이며 극심한 가물과 폭염, 태풍을 이겨내고 풍만하게 펼쳐진 황금벌의 유정한 설레임소리를 다시금 마음에 담아보느라면, 온 나라 수천수만의 일터와 초소마다에 순결한 량심과 의리로 새겨가는 애국자들의 참다운 삶의 자욱을 더듬어보느라면 당을 따르는 길에 기쁨도 시련도 영광이라는 심장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고 끝까지 당을 따라 충성의 한길을 가고가리라는 신념의 맹세가 우리의 가슴에도 사무쳐온다. 두번다시 갈수 없는 인생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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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생의 영광을 소원한다.그러나 그것은 바란다고 하여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며 돈으로 사거나 힘으로 쟁취할수 있는것은 더더욱 아니다. 먹고 입고 쓰고 사는 생활상의 만족이 아니라 력사가 기억하고 시대가 자랑하는 눈부신 영예와 존엄의 절정에로 가는 길은 누구나 쉽게 갈수 있는 길이 아니다.부모가 준 육체적생명의 힘만으로는 갈수 없는 길이며 천부적인 재능이나 초인간적인 능력으로도 도달할수 없는 아득한 경지에 인생의 영광이라는 눈부신 단상이 있다. 그 길은 오직 《혁명가들은 혁명의 주작봉마루에 거연히 솟아 빛나는 영생의 언덕우에 우리의 마음을 세워본다.세월이 가도 변치 않고 영생하는 투사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면 하나의 숭엄한 생각이 가슴을 친다. 길가의 막돌처럼 버림받던 망국노의 아들딸들을 후손만대가 우러러 바라보는 영광의 단상에로 떠밀어준 힘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충성의 한마음이였다. 살아있어도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던 인생들을 품어안아 죽어서도 잃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주신 운명의 어버이에 대한 다함없는 매혹과 절대적인 믿음, 오로지 그 품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는 고결한 량심과 의리의 힘이였다. 바로 그것이 항일의 선렬들이 한생토록 안고 살아온 인생의 재부, 이 땅의 후대들이 자자손손 물려받는 고귀한 유산인 당과 사령부의 안녕을 지켜 자기의 혀를 끊고 원쑤들에게 두눈을 빼앗기고서도 혁명의 승리가 보인다고 웨친 그날의 불사조들은 결코 그 어떤 초인간적인 존재들이기 전에 지금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찾는 사람들은 리수복, 강호영, 조군실을 비롯한 전화의 영웅들을 형상한 군상앞에서 쉬이 걸음을 옮기지 못한다. 10대, 20대의 애젊은 나이에 그들이 세운 위훈은 세계전쟁사에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것이다.하지만 그들의 이름과 나이가 후손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있는것은 인민군대의 전투규정에는 수류탄이 떨어지면 적의 화점을 몸으로 막고 두팔이 떨어지면 턱으로 중기의 압철을 누르라는 조항이 없으며 또 있을수도 없다고,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하는것을 자신의 심장에 새겨진 임무, 혁명전사의 깨끗한 량심에 새겨진 임무로 여겼다고 하시며 혁명임무에 대한 조선혁명가들의 자각은 이렇듯 숭고한것이라고 하신 다름아닌 충실성이다.인간다운 삶을 안겨준 어버이앞에 자식된 도리를 다하려는 충직한 마음, 설사 목숨을 바친다고 해도 보답의 의리를 다하는 길에서 순간의 주저도 모르는 고결한 정신이 지난날 천대받고 억압받던 불행한 인간들을 영웅조선의 당당한 주인으로 내세워주었다. 우리 당력사에 새겨진 충신들중의 한사람인 연형묵동지, 오늘도 고난의 시기를 돌이켜보는 자강도사람들의 기억속에 연형묵동지는 한개 도의 책임일군이기 전에 인정많고 성실하며 고지식하고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인민들과 똑같이 풀죽으로 끼니를 에우면서 차를 타고가다가도 지쳐쓰러진 사람을 보면 주저없이 차에 태우는 일군, 부모없는 아이들을 위해 진정을 기울이고 그애들이 군대로 나갈 때면 친부모를 대신하여 역전에까지 따라나가 바래워주는 사람… 그것만으로도 연형묵동지가 세상에 없는 주체무기들의 련속폭음을 장엄하게 울려 우리 조국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친 국방공업전사들, 그처럼 짧은 기간에 적대세력들이 정신차릴새없이 련전련승의 개가를 높이 울릴수 있은것은 바로 초보적인 건설술어들조차 모르던 평범한 근로자들이 백두산기슭에 세계적인 산간도시의 본보기를 일떠세울수 있은것도 그들의 심장속에 간직된 당에 대한 충성심이 하늘도 감복시킬만큼 뜨겁고 강렬했기때문이 아니겠는가. 목숨을 버릴지언정 절대로 변치 않을 고결한 인생관을 안고 참다운 인생의 길, 영광의 한길로 나아가는 인민의 전진을 막을자는 이 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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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정녕 기쁜 날이였다.밖에서는 쌀쌀한 마가을바람이 불어치고 안에서는 차디찬 물고기랭동블로크들이 랭기를 뿜고있었건만 랭동저장고마다 차곡차곡 높이도 꽉 들어찬 물고기들을 보시면서 동무들, 내가 이미전에 물고기랭동블로크들을 보고 금괴를 올려쌓은것 같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그이상 적중한 비유가 없을것 같소, 그렇지 않소라고 하시며 우리 금괴, 귀중하고 값비싼것을 두고 흔히 누구나 금에 비유하군 한다.허나 우리는 그런 말을 너무도 많이 들어왔다. 인민을 위한것이라면 별로 크지 않은것도 천금맞잡이로 귀중히 안아보시기에 쏟아지는 젓갈과 샘솟는 온천을 보시고도 꿀물같다고 그토록 기뻐하시고 가물철에 내리는 비도 농사에 좋은 황금비라고 하시며 즐겁게 맞으시는분, 소박하고 근면하며 혁명적인 우리 인민들에게 무엇을 더 해주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늘 마음쓰는분이시기에 우리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온몸이 불같이 달아오르시여 그 정과 사랑을 다 주지 않고서는 못 견디시는분, 꿈결에서조차 인민의 목소리를 들으시며 쪽잠마저 미루시고 자신을 깡그리 불태워가시는 만물이 태양을 따름은 자연의 법칙이다.그 빛과 열을 떠나 그 어떤 존재자체도 론할수 없듯이 누가 말했던가, 이 땅은 그리움의 불덩이라고. 잠시라도 떨어져선 못살 그 품에 대한 그리움, 그것이야말로 강렬한 삶의 요구이다.고고성을 터친 그 순간부터 어머니의 젖줄기를 찾는 아기마냥 그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잠결에서조차 그 품을 더듬어찾는 인민의 그리움은 정녕 운명의 명줄이였다. 사령부와 멀리 떨어져있을수록 그이께서는 인민들의 기쁨넘친 모습을 그려보실 때마다 오늘은 하늘의 별이라도 딴듯 기분이 들뜬다고, 년중 이렇게 기분좋은 날이 몇날이나 되겠는가고 하신다.정말 이런 멋에, 이렇게 순간에 속이 한번씩 뭉클해오는 행복에 도취되여보려고 힘들어도 웃으며 투쟁속에 사는것 같다고 하시는분, 전투임무수행중에 희생된 용사들의 묘앞에서 아들들의 희생을 두고 눈물을 흘릴 부모들, 돌아올 남편을 기다리던 안해들을 생각하면 가슴에서 억장이 무너지는것만 같다고 하시며 이 동무들의 묘주는 자신께서 되겠다고, 묘주의 이름까지 써놓아야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릴것 같다고 하신 우리 너무도 강렬한 매혹이였고 그리움이였다.방금전에만도 그것은 매일, 매 시각 그처럼 따뜻하고 인자하신 매혹이 충실성을 낳는다면 믿음은 매혹의 절정이다. 우리의 무진막강한 국력을 과시하듯 련속폭음으로 천지를 진감시킨 초대형방사포, 더하거나 덜것도 없이 철두철미 우리의 힘과 기술로 설계되고 개발완성된 진짜주체탄, 말그대로 그것은 사전에서도 전혀 찾아볼수 없는것이였다.오로지 인민의 믿음과 기대를 자신의 가장 큰 행복으로, 제일자산으로 여기시며 다양한 어휘표현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민을 위대하다고밖에 달리는 표현할수 없는것을 제일 안타까와하시는 우리의 어찌 그뿐이던가.우리 군인건설자들이 한해 남짓한 사이에 펼쳐놓은 양덕과 중평의 눈부신 별천지, 그 하나하나의 건축물들, 지어 땅에 묻혀 보이지 않는 모든 구조물들도 하기에 우리의 기적은 말그대로 보통의 조건과 환경속에서는 절대로 달성할수 없는것이다.하다면 우리의 조건과 환경은 어떠한가.새로운 주체100년대부터 더더욱 악랄해진 적대세력들의 압박공세로 하여 객관의 시점에서 볼 때 우리의 형편은 사상 최악이였다.그러나 이해가 저물어갈무렵 세계는 수량적인 타산만으로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기적중의 기적들을 보았다.력사에 류례없는 시련과 난관의 중압을 뚫고 무섭게 솟구쳐오르는 천하무적의 힘을 보았다. 과연 우리에게 무엇이 있었는가.풍부한 물질적자원도 돈도 아니였다.시련이 겹쌓일수록 더더욱 인민들생각으로 잠 못 이루시며 그 인민을 하늘처럼 더 높이 떠받들어주시는 우리 바로 그 현실속에 명백한 대답이 있다. 충성의 한길을 끝까지 가리라! 이는 지금 적대세력들의 집요하고 악랄한 압살책동으로 의연 나라의 형편은 어렵고 우리앞에는 시련의 역풍이 잦을줄 모른다.허나 언제나 그러했던것처럼 우리는 오직 한마음 오늘 당과 조국에 절실히 필요한 사람은 혁명적의리에 뿌리를 둔 가장 열렬하고 진실한 충실성을 심장깊이 간직한 애국충신들이다. 지난 10월 횡포한 자연의 광란과 중첩되는 난관을 이겨내며 끝끝내 조국번영의 귀중한 재부, 또 하나의 디딤돌로 되는 팔향언제를 높이 쌓아올리고 우리 조국을 세계가 부러워할 천하제일강국으로 일떠세우시려 헌신의 길을 쉬임없이 이어가시는 이 세상 제일 크고 강한 힘, 전체 인민이 백전백승의 기치이신 한경철, 김 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