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0월 29일 로동신문

 

사람과의 사업에 주되는 힘을 넣자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력사적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전인민적인 총공격전이 힘차게 벌어지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모든 당조직과 당일군들이 사람과의 사업을 더욱 박력있게 벌려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전당이 사람과의 사업에 주력하자, 이것이 시대와 혁명발전의 요구이다.

우리 당은 일심단결을 천하지대본으로, 무한대한 힘의 원천으로 삼고 혁명과 건설을 승리에로 향도해나가고있다.세계유일무이의 절대병기인 일심단결을 반석같이 다져야 할 무거운 임무가 바로 당일군들에게 지워져있다.당일군들이 사람과의 사업에 주력할 때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우리 당의 본태가 고수되고 일심단결의 성새가 더욱 굳건해질수 있다.

우리앞에 나선 투쟁과업은 방대하고 조건은 그 어느때보다 어렵다.모든것이 부족한 속에서 당이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를 기어이 점령하자면 전체 인민의 정신력이 총폭발되여야 한다.지금이야말로 당일군들이 대중의 혁명적열의와 창조력을 최대로 분출시키기 위한 사업, 사람과의 사업에 주되는 힘을 넣어야 할 때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사업의 기본은 사람과의 사업입니다.》

대중의 마음속에 깊이 들어가 당에 대한 신뢰심을 백배해주고 그들의 정신력을 발동하여 부닥치는 난관을 맞받아헤치며 자기 단위를 시대의 전렬에 선 본보기단위로 이끌어나가는 당일군들의 사업경험은 전당이 사람과의 사업에 주력할데 대한 우리 당의 요구가 얼마나 정당한가를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그러나 일부 당일군들은 당의 의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사람과의 사업을 전개해나가지 못하고있다.어떤 당일군들은 경제사업일면에 치중하면서 사람과의 사업을 뒤전에 밀어놓고있다.당일군들이 자기의 본분을 잊고 경제실무적인 사업에만 매달린다면 당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수 없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하시면서 부서일군들에게 하신 류다른 첫 부탁이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께서 자리를 뜬 사이에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직장이나 주소, 이름을 기록했다가 꼭 알려달라는것이였다.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의 현지지도를 수행하시거나 아래단위 사업을 지도하고 돌아오시면 그새 찾아온 사람이 없었는가부터 알아보시고 있다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여 만나보군 하시였다.그들을 만나시기 위해 직장에도 찾아가시고 시간이 허락치 않으면 전화로라도 꼭 만나시고서야 마음을 놓군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사업기풍은 무엇을 깨우쳐주는가.

당일군들에게 있어서 사람과의 사업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당일군들이 사람들을 만나는것을 부담시하고 그들과의 사업을 차요시하면 물우에 뜬 기름방울이 되며 그것은 나아가서 당과 대중의 리탈로 이어진다.사람과의 사업을 당사업의 기본으로, 당일군의 본신임무로 내세운 당의 의도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람과의 사업은 품이 많이 들며 결과가 인차 나타나지 않는다.경제사업은 생산에 필요한 로력이 있고 원료, 자재가 보장되면 성과가 곧 눈에 띄지만 사람과의 사업은 하루이틀에 성과를 기대할수 없다.그렇다고 하여 당일군들이 가시적인 성과만을 생각하면서 땅속의 뿌리를 살찌우는 일과도 같은 사람과의 사업을 소홀히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공명심에 사로잡혀 낯내기에 신경을 쓰는 당일군이 아니라 우리의 혁명진지를 강화하는 사람과의 사업에 묵묵히 뼈심을 묻는 당일군이 진짜 당에 충실한 일군이다.모든 사람들을 당중앙과 운명의 피줄을 잇고 일편단심 당을 받드는 충신들로 키워야 할 영예로운 사명이 바로 당일군들의 두어깨에 지워져있다.

은천군당책임일군이 한 뜨락또르운전수의 입당보증을 서게 된 이야기가 있다.

두해전 어느날 한 농장에 나갔던 군당책임일군은 제3작업반 뜨락또르운전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오랜 세월 뜨락또르운전수로 성실히 일해오면서도 떳떳치 못한 가정문제로 하여 아직 당대렬에 들어서지 못하고있다는것이였다.

작업반초급일군들을 만나보는 과정에 군당책임일군은 그가 뜨락또르수리기지를 꾸려놓고 해마다 자체로 부속품들을 마련하며 이를 위해 가정에서 기른 집짐승도 서슴없이 안고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그처럼 깨끗한 량심과 헌신성을 지닌 인간의 가슴속에 응어리진 상처를 가셔주는것이 바로 당일군의 몫이라고 생각한 군당책임일군은 그의 마음속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발벗고나섰다.지새운 밤은 얼마이고 남모르게 걸은 길은 또 얼마였던가.군의 전반사업을 돌보는 속에서도 자주 농장에 나가 뜨락또르운전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고무해주고 이끌어주었다.이 과정에 그의 인간됨을 더 깊이 파악한 군당책임일군은 자기가 직접 당앞에 그의 입당을 보증하기로 하였다.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던 날 뜨락또르운전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였다.그것은 어머니당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였고 생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우리 당만을 따를 충성의 맹세의 분출이였다.

지금이야말로 예술영화 《보증》, 《군당책임비서》의 주인공과 같은 당일군들이 많아야 할 때이다.

언제인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한 당일군에 대한 반영자료를 보신데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그 일군은 얼마나 사람과의 사업을 잘하고 대중의 신망속에 살았는지 그가 조동되여갈 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아쉬워하면서 눈물속에 바래웠다고 한다고, 그 일군처럼 대중의 마음속에 살고 집단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람이 바로 《우리》라고 불리우는 참된 일군, 당이 바라는 진짜배기일군이라고 간곡히 가르쳐주시였다.

당일군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할것이다.

나는 진짜배기당일군이라고 말할수 있는가.당의 의도대로 사람과의 사업에 주력하고있는가.

모든 당일군들은 시대와 혁명의 요구앞에 늘 자신을 세워보며 사람과의 사업에 전심전력하여야 할것이다.

사람과의 사업은 일상적으로 실속있게 하여야 한다.시간적여유가 있을 때 하는것이 아니라 매일, 매 시각 하여야 하고 사람들이 있는 곳 그 어디서나 하여야 한다.그래야 인민을 위한 일감을 제때에 포착하고 적시적인 대책을 세울수 있다.

지난해 가을 동대원구역당위원회 책임일군은 신리동지구에 있는 한 뽐프장에 나가 종업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현재 리용하는 뽐프와 전동기들이 낡았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날 저녁 구역당위원회에서 열린 먹는물공급과 관련한 총화모임에서는 이 문제가 심각히 제기되였다.곧 새 뽐프와 전동기들을 보장해주기 위한 대책이 세워졌다.구역당책임일군들의 깊은 관심속에 설비수송 및 조립전투가 짧은 기간에 결속됨으로써 주민들에게 먹는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할수 있는 담보가 마련되게 되였다.

이를 두고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사실 이 문제는 뽐프장의 종업원들이 구역당위원회에 정식으로 제기한 문제는 아니였다.그저 구역당책임일군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흘러나온 한마디 말에서 발단되였다.하다면 이것이 우연이겠는가.

구역당위원회사업을 구체적으로 투시해보자.

구역당위원회일군들은 누구나 인민을 위한 좋은일하기수첩을 늘 품고다니며 매일 한가지이상의 좋은 일을 찾아하고있다.

구역당위원회에서는 인민생활과 관련한 문제를 놓고 매일 두차례의 총화모임을 가지는데 아침에는 구역당위원회 과장이상 일군들의 모임이, 저녁에는 동일군들의 모임이 진행된다.이렇듯 항시적으로 인민생활문제에 초점을 돌리고 제기되는 문제를 즉시에 풀어주는 사업체계가 확고히 서있다.그러고보면 지나가는 소리로 스칠수도 있는 한마디 말에서 인민들의 생활상편의보장을 위한 문제점을 대뜸 포착한것은 인민들과 늘 마음을 잇고 사는 구역당일군들의 혁신적인 사업기풍이 낳은 필연이 아니겠는가.

오늘의 현실은 당일군들이 들끓는 전투현장에 좌지를 정하고 화선식으로 일판을 벌려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중요한것은 당일군들이 현장에 나가서도 행정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사람과의 사업, 명실공히 당사업을 하는것이다.

지금 어떤 당일군들은 현장에 나가면 부족되는 자재나 물자를 해결해주는것으로 지도사업을 대치하고있다.당일군들은 아래에 내려가면 당초급일군들과 당원들을 만나보고 군중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걸린 고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200일전투가 벌어지던 몇해전 천성청년탄광에서 있은 일이다.

실적을 올리며 기세좋게 나가던 탄광에 뜻밖의 난관이 조성되였다.3갱의 권양기가 고장나고 10갱에 물동이 터져 두 갱의 생산이 중단되였던것이다.

지체없이 막장에 들어간 초급당일군은 모든 채탄중대 초급일군들을 모이게 하였다.그리고는 현재 탄광이 처한 형편을 자상히 알려주면서 두 갱이 복구될 때까지 다른 갱들에서 석탄을 증산할것을 호소하였다.

채탄공들은 무조건 해내겠다고 주저없이 대답하였다.

초급당일군의 목소리가 또다시 막장에 울리였다.

지금 갱들의 생산목표가 대단히 높고 능력도 제한되여있는데 정말 석탄을 증산할수 있겠는가.방도가 있는가.

1갱의 한 채탄중대장이 자리를 차고 일어섰다.갱에 현재 가동하지 못하는 탄차가 여러대 있는데 그것을 수리하여 운반능력을 높이면 얼마든지 석탄을 증산할수 있다는것이였다.

초급당일군은 즉시 탄차수리를 위한 대책을 세웠다.몇시간후부터는 복구된 탄차들이 레루를 드렁드렁 울리며 달리기 시작했다.

초급당일군은 2갱의 탄부들도 이렇게 불러일으켰다.

그날 1갱과 2갱에서는 160%, 130%의 생산실적을 기록하였고 다른 갱들에서도 일정계획을 넘쳐 수행하였다.하여 탄광은 두 갱을 복구하는 속에서도 200일전투기간의 하루생산량에서 최고수준을 돌파하였다.

이 사실을 놓고 우리는 무엇을 말하게 되는가.

긴박한 때일수록, 조건이 어려울수록 우선시하고 중시해야 할 사업이 바로 사람과의 사업이다.예비는 대중의 심장속에 있기때문이다.

사람들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여 사람과의 사업을 한다고 말할수 있는가.

두 당일군의 체험이 있다.

어느 한 단위의 두 당일군이 한날한시에 각기 종업원들의 가정을 방문하였다.그런데 결과는 달랐다.한 당일군은 집주인과 오랜 시간 마주앉아 애로되는것이 없는가고 거듭 물었으나 대답이 없었다며 빈손으로 돌아왔다.그런가 하면 다른 당일군은 수첩에 일감을 가득 적어왔다.거기에는 땔감이 떨어진 문제며 울타리를 보수하는 문제 지어 어린 자식의 신발문수까지 적혀있었다.결코 집주인에게 물어서 알게 된 문제가 아니였다.어머니의 심정으로 생활의 구석구석을 보살피는 과정에 찾은 일감들이였다.

의무감에 따르는 가정방문과 진정에 기초한 가정방문, 딱딱하고 실무적인 담화와 따뜻하고 허심탄회한 담화는 그 결과가 엄연히 다르다.진심만이 마음의 문을 열수 있다.

사람과의 사업을 능동적으로 로숙하게 하자면 당일군의 수준이 높아야 한다.언제 어디서나 대중에게 당정책을 해설해줄수 있는 높은 정치적식견, 전문가들과 기술적문제를 론할수 있는 과학기술실력, 노래도 부를줄 알고 연설도 할줄 알며 유모아도 할줄 아는 팔방미인의 기질을 지녀야 대중과 언어가 통하고 마음과 뜻이 합쳐질수 있다.

모든 당일군들이 당의 의도에 맞게 사람과의 사업에 주력할 때 우리의 일심단결은 백방으로 다져지고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는 새로운 비약과 전진이 일어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