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12일 로동신문
종자혁명의 불길을 지펴올리시여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수확의 계절이다. 지속되는 무더위와 혹심한 가물을 이겨내던 나날이 감회깊이 돌이켜지고 아름이 벌게 묶은 벼단을 그득히 쌓아놓은 탈곡장에서 땅땅 여문 벼알들을 두손에 정히 떠안아보며 웃음짓는 다수확농장원들의 모습이 가슴을 울려준다. 정녕 어떻게 찾아온 이 땅의 가을이던가.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풍요한 가을을 마중해온 농업근로자들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이 숭엄한 격정속에 되새겨보고있다. 인민들의 먹는 문제, 식량문제를 푸시기 위해 그처럼 마음쓰시며 크나큰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시는 《농업생산에서 전환을 일으키기 위하여서는 당의 종자혁명방침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다수확우량품종들을 많이 육종하여 대대적으로 퍼쳐야 합니다.》 종자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나라의 농업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결정적전환을 가져오려는것은 종자혁명, 우리 당의 숭고한 인민사랑과 원대한 구상이 어린 이 말을 뇌이느라면 우리 눈앞에 숭엄히 어려오는 모습이 있다. 지난 10월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1116호농장에 또다시 불멸의 자욱을 새기시던 잊지 못할 그날 1116호농장은 당중앙의 시험농장이라고 하시면서 찾고찾으실 때마다 종자문제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시는 몇해전 이 농장을 찾으시였을 때에도 그이께서는 1116호농장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경지면적이 제한된 우리 나라의 자연지리적특성과 불리한 날씨조건에서도 높고 안전한 소출을 낼수 있으며 병해충견딜성이 강하고 생육기일이 짧은 다수확품종의 농작물들을 육종재배함으로써 농사에서 종자가 기본이라는 우리 당의 종자혁명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실천으로 증명하였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풍년이 든 농장벌에 서있노라니 과학농사 좋다, 종자혁명 좋다는 구절이 절로 나온다고 하시면서 정말 만족하다고, 신심이 넘친다고, 자신에게는 설레이는 벼바다, 강냉이바다의 파도소리가 가슴후련하게 펼쳐진 흐뭇한 작황에서 인민의 기쁨이 커가는 소리를 들으시며 그리도 만족해하시는 언제인가는 새로 육종한 팔뚝같은 강냉이를 손에 드시고 농장의 책임일군에게 이 강냉이이삭을 자신께서 가지고가겠다고, 새로 육종한 이 강냉이를 일군들에게 다 보여주고 자랑해야겠다고, 이것은 인민군대가 당의 종자혁명방침관철에서 이룩한 커다란 성과라고 높이 치하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그 큼직한 강냉이이삭을 자신의 오른쪽호주머니에 넣으시였다. 강냉이이삭이 들어간 그이의 웃옷주머니는 대번에 불룩해졌다.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짓고계시는 그이의 모습을 우러르는 농장의 책임일군을 비롯한 동행한 일군들은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었다. (얼마나 기쁘시였으면!) 흥그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시던 이 농장의 포전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 돌아보시면서 우리가 좀 고생을 해서라도 하루빨리 인민들의 리상과 념원을 실현해야 한다고, 이 성과는 당의 종자혁명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고 하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우리 동행한 일군들도 모두가 즐거움에 넘쳐있었다. 우리 그러나 얼마후였다. 순간 일군들은 가슴이 후더워올랐다. 종자혁명, 길지 않은 이 말속에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을 깡그리 바치신 절세위인들의 로고와 심혈이 얼마나 뜨겁게 깃들어있는것인가. 일찌기 농업생산을 늘이는데서 기본은 종자혁명을 하는것이라고, 농업혁명이자 종자혁명이라고 말할수 있다고 하시며 나라의 농업발전을 위해 포전길을 걷고걸으신 방방곡곡의 농촌들을 현지지도하시면서 산이 많고 경지면적이 제한되여있는 우리 나라에서 종자문제해결이 가지는 중요성을 깊이 통찰하신 종자문제가 해결되여야 농작물의 정당 수확고를 확고히 높일수 있고 우리 나라의 전지역에서 두벌농사를 원만히 지을수 있다는것이 그 실현을 위해 온 나라 곳곳에 연구기지들과 수많은 원종, 채종기지들을 튼튼히 꾸려주시고도 몸소 저택의 정원에서 재배시험까지 하신 우리 언제인가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나는 부디 험한 포전길만은 걷지 마시기를 그토록 인민은 바랐건만 우리 나라의 기후풍토에 맞는 여러가지 다수확품종을 얻어내도록 하기 위해 크나큰 로고를 기울이신 그이의 눈물겨운 애국헌신의 길이 있어 우리 조국땅에는 농업생산에서 결정적전환을 가져올수 있는 돌파구가 열려지게 되였다. 온 나라에 거세차게 타번지는 종자혁명의 불길, 정녕 그것은 그렇다. 씨앗이 없이는 풍만한 열매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듯이 이 땅에 주렁지는 만복의 자랑찬 열매는 우리 걸어온 보람찬 길을 긍지높이 추억하며 보다 풍요한 래일을 내다보는 이 시각 온 나라 전체 인민은 본사기자 김일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