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16일 로동신문

 

론설

가정례의도덕을 잘 지키는것은
가정과 사회앞에 지닌 의무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되며 행복한 가정이 많을수록 사회가 더욱 아름다와지고 생기와 젊음으로 약동하게 된다.

가정의 화목은 고상한 례의도덕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부모처자사이에 례의도덕을 잘 지키는것은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나아가서 온 사회에 건전한 생활기풍을 세우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가정은 부모처자, 형제자매를 비롯한 육친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생활하는 기층생활단위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정은 소중하다.사람은 가정이라는 작은 집단안에서 정신육체적성장의 첫걸음을 떼게 되며 다 자란 후에는 새 가정을 이루고 가정생활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진행해나간다.가정은 사람들의 귀중한 생활터전이며 가정에 대한 사랑과 애착에서부터 애국심도 싹트고 자라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화목한 가정을 원하며 그런 가정을 꾸리기 위해 노력한다.그러나 가정의 화목은 결코 바란다고 해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천금으로도 살수 없는것이 바로 가정의 참다운 행복이고 웃음소리이다.

가정의 화목은 서로 돕고 이끌어주며 진심으로 위해주고 아껴주는 따뜻한 정과 사랑, 고상한 례의도덕이 넘쳐흐를 때 이루어질수 있다.가정도덕은 가정의 단합과 화목을 도모하고 행복한 생활을 꾸려나가는데서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양분이다.

그 어떤 시련과 난관도 도덕으로 뭉치고 도덕으로 화목한 가정을 허물수 없다.우리 인민은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순수한 인간미와 인정, 례의도덕을 견지하고 그 힘으로 만난을 헤쳐나가는 강의한 인민이다.뿌리깊은 나무가 그 어떤 광풍에도 흔들림없는것처럼 덕과 정으로 결합된 가정은 언제나 흥하기마련이다.그러므로 화목한 가정을 바란다면 가정의 모든 성원들이 서로 돕고 위해주며 합심해나가는것을 생활화, 습성화하여야 한다.이것은 매 사람이 가정앞에 지닌 의무이며 책임이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유지하는것은 결코 개별적가정에 한한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존립과 발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회적문제이다.

고상하고 건전한 생활기풍이 차넘치는 나라, 전도양양한 국가를 건설하는데서 매 가정이 노는 역할은 대단히 크다.가정은 사회의 한 세포이다.세포가 파괴되면 생명유기체의 활동이 저해를 받고 점차 병들게 되는것과 마찬가지로 매 가정의 화목과 단합을 이룩하지 못하면 사회적안정이 파괴되고 국가가 생기와 활력을 잃게 된다.오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리혼과 부모박대, 자식학대를 비롯한 온갖 비인간적이며 말세기적인 행위들이 만연되고있어 사람들의 경악을 자아내고있다.저 하나의 리익, 편안을 위해서라면 낳아준 부모, 자기가 낳은 자식도 서슴없이 살해하고 다른 가정의 행복도 주저없이 해치는 인간아닌 인간들이 사는 사회가 바로 자본주의사회이다.초보적인 인륜조차 사멸된 사회는 부패변질되기마련이며 설사 《물질적번영》을 떠들어도 그 미래는 암담하다.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동방례의지국으로 불리워왔다.우리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부모를 잘 모시고 정성스럽게 공대하는것을 응당한것으로 간주하여왔으며 한번 혼인을 맺으면 검은머리 파뿌리되도록 행복하게 사는것과 같은 아름다운 도덕을 창조해왔다.우리는 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고수하고 가정을 화목하게 꾸려나감으로써 참다운 인간향기, 미덕, 미풍이 넘치는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우월성과 위력을 남김없이 발휘해나가야 한다.

가정례의도덕에서 중요한것은 우선 부모와 자식간의 륜리를 잘 지키는것이다.

자식에게 있어서 부모는 생명을 준 은인일뿐아니라 가장 가까운 스승이고 혁명선배이다.부모들은 언제나 자식들생각으로 근심도 많이 하고 고생도 달게 여기며 자식들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친다.이런 부모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며 생의 말년까지 정성을 다해 돌보는것은 자식들의 초보적인 도리이다.

예로부터 자식들이 부모사랑 절반만 알고 부모를 생각해도 효자라고 하였다.자식들이 아무리 부모들의 가르침을 귀중히 여기고 부모들의 부담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애써 노력해도 다 보답할수 없는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이다.자식들은 부모들을 잘 받들어모시는것을 응당한 도리로 간직하고 그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특히 부모들이 년로할수록 정성껏 모시는것이 중요하다.그 어떤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언제나 부모들의 건강과 생활에 대하여 각별히 관심하고 신경을 쓰는것은 자식들의 마땅한 본분이다.

자식들은 가정의 대, 나라의 대, 혁명의 대를 이어갈 기둥감들이다.자식을 낳아 참된 충신, 애국자로 키우는것은 부모들이 국가와 사회앞에 지닌 응당하고 신성한 도덕적의무이다.만일 본신임무수행에만 치중하면서 자녀들을 키우는데 무관심하면 그는 조국과 인민앞에 지닌 자기 임무를 절반밖에 수행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부모들은 자식들을 잘 먹이고 입히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그들을 정신도덕적으로 훌륭히 키우는것이며 그것이 자식들의 장래를 진정으로 책임지는 길이라는것을 언제나 명심하고 참된 스승, 교양자가 되여야 한다.

가정례의도덕에서 중요한것은 또한 부부사이의 륜리를 바로 지키는것이다.

남편과 안해는 일생을 같이하는 반려자이며 가장 가까운 혁명동지이다.남편과 안해가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며 도와줄수록 가정은 더욱 화목해지고 행복한 웃음이 넘쳐나게 된다.이런 가정에서는 그 어떤 생활상문제도 자체로 능히 풀어나갈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에서는 불신과 오해, 의견과 대립이 생기고 나아가서 가정자체를 유지할수 없게 된다.

부부사이의 도덕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중, 리해와 양보, 헌신적인 방조로 일관될 때 아름답고 영원한것으로 될수 있다.부부사이의 진실한 사랑과 도덕은 생활상어려움도 이겨내게 하는 커다란 힘이다.부모를 모시고 자식들을 돌보느라 바쁜 안해를 아끼고 위해주며 일손도 도와주는 남편과 오직 혁명과업수행에만 전심전력하도록 남편을 위해 남모르는 수고를 바쳐가는 안해가 있는 가정에서는 언제나 행복이 꽃피고 모든 일이 잘되기마련이다.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가정례의도덕을 철저히 지켜나감으로써 자기 가정을 사회주의생활문화모범가정, 혁신자가정으로 꾸리고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높이 발양시키는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할것이다.

서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