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16일 로동신문

 

대중의 목소리에 성실해야 한다

 

얼마전 우리가 경원군에 대한 취재를 진행할 때였다.군당책임일군을 만나 취재를 하던 우리는 우연히 그의 수첩을 보게 되였다.인민들과 담화할 때 리용하군 한다는 수첩의 첫장에 씌여있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인민에게 물어보자!》

비록 여덟자밖에 되지 않는 글이지만 받아안은 충격은 컸다.한 당일군의 좌우명과도 같은 마음속호소를 통하여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는 우리 시대 일군들의 지향을 감득하게 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인민의 요구, 대중의 목소리에 무한히 성실하여야 하며 언제나 인민을 위해 헌신하는 인민의 참된 심부름군으로 살며 일하여야 합니다.》

대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것은 우리 일군들에게 있어서 가장 초보적이면서도 근본적인 문제이다.인민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바라고있는지 알지 못하고서는 아무 일도 할수 없으며 그런 사람은 일군으로서의 자격도 없다.

인민에게 물어보자.여기에 인민의 충복이 되여야 할 우리 일군들의 인생관과 기본자세, 근본립장이 비껴있다.

민심을 파악하는것은 일군들의 사업에서 출발점이라고 할수 있다.인민의 요구와 지향을 알아야 그에 맞게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전개할수 있다.

몇해전 김책시에서 사업하게 된 시당책임일군의 생각은 깊었다.

인민을 위해 무엇부터 할것인가 하고 모대기는 그의 눈에는 도로상태가 불비하여 불편을 느끼는 주민들의 모습이 비껴왔다.그는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그 과정에 땔감같은것은 당장 해결하기 힘들수 있다, 그런데 도로공사같은거야 세멘트만 해결하면 되겠는데 왜 못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듣게 되였다.그는 즉시 도로건설문제를 제기하고 당적으로 완강하게 밀고나갔다.대동천과 계동천을 비롯한 강하천들의 정리공사와 제강공원건설, 무궤도전차의 정상운행을 위한 사업 등을 비롯하여 최근년간 시에서 진행한 여러가지 사업은 다 인민의 소박한 목소리에서 찾은 일감들이였다.

인민의 진정넘친 목소리에는 일군들의 일감뿐아니라 그 수행을 위한 옳바른 방책도 있다.사무실에서 맴도는 책상주의자들은 인민을 위한 좋은 일거리를 찾을수도 없고 설사 찾는다고 해도 실현할수 없다.자기 고장 인민들, 자기 단위 종업원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지 못하고 다른 단위에서 하는 사업이라고 하여 맹목적으로 따라하여서는 응당한 성과를 기대할수 없다.

인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것은 인민들의 생각을 알고 생활을 안다는것이다.대중은 자기를 알아주고 믿어주는 일군에게만 마음의 문도, 지혜의 문도 활짝 열어놓게 된다.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의 주인공처럼 대중속에 깊이 몸을 잠그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대중의 요구를 잘 알수 있고 대중에게서 더 많이 배울수도 있다.인민의 목소리에 무한히 성실한 일군만이 인민이 바라는것을 제때에 포착하고 그들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목표를 세우면서 사업을 조직전개해나갈수 있다.

일감을 인민의 목소리에서 찾을뿐아니라 사업에 대한 평가도 인민의 꾸밈없는 목소리에서 듣는 일군이 인민의 충복이 될수 있다.

일군들의 사업실적은 문서장의 글줄이 아니라 인민의 대답속에 있다.

연탄군당책임일군은 국가적명절이 오면 주민들에 대한 물자공급에 깊은 관심을 돌리면서 그에 대한 총화를 실속있게 하군 한다.물자공급정형에 대한 료해를 해당 부서에서 작성한 문건이나 몇몇 일군들의 보고를 통해서가 아니라 주민들과 만나 담화의 방법으로 하는것이 특징적이다.일군들이 진행하는 영예군인들과의 사업정형에 대한 료해도 영예군인이나 그의 가족들을 만나 언제 누가 어떤 애로를 풀어주었는가 등 구체적으로 한다.군당위원회에서 조직하는 총화들이 인민들의 솔직한 목소리에 기초하여 진행되기때문에 언제나 공정하며 일군들이 받는 자극도 큰것이다.

지금 나라의 경제형편은 어렵다.인민생활에서 부족한것도 한두가지가 아니다.그러나 우리 인민은 제 집살림살이보다 나라의 살림살이를 먼저 생각하고 생활에서 애로되는 점이 있어도 리해하며 참고있다.이럴 때일수록 일군들이 인민들의 목소리에 더더욱 귀를 기울이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헌신적으로 풀어주어야 한다.

금강군이라고 하면 강원도에서도 손꼽히는 산골군이다.자원도 별로 없고 경제토대도 빈약하여 지난 시기 뒤떨어져있던 군이 오늘은 시대의 전렬에서 달리고있다.지방공업공장들의 생산토대가 한층 강화되고 알곡생산에서 해마다 통장훈을 부르고있다.식량과 살림집, 먹는물, 땔감 등 주민들의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원만히 풀수 있는 밝은 전망도 열어놓았다.

오랜 세월 산천경개만 자랑해온 산골군을 경치도 좋고 살기도 좋은 무릉도원으로 꾸리기 위해 앞채를 메고 달리는 군책임일군들에 대한 인민들의 평가는 좋다.하지만 일군들은 인민의 믿음과 기대가 실린 목소리에서 신심과 용기를 가다듬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하여 내달리고있다.

지금같이 어려울 때 한가지를 하자면 조건이 좋을 때보다 열배, 백배의 품이 드는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금강군일군들의 경험이 보여주는것처럼 관점만 투철하면 못할것이 없다.조건이 어려워 할수 없다는 관점이 아니라 어렵기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는 립장, 이것이 우리 당이 내세우고있는 철칙이다.

얼마전 삼지연군건설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사회주의문명이 응축된 지방산간도시의 전형이 창조되였다고 기뻐하시면서 이곳 장군님 고향군사람들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그들이 좋아한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의 사업에 대한 평가기준은 인민들이 얼마나 좋아하는가, 얼마나 덕을 보는가에 있다.

우리 당의 숭고한 인민관은 일군들을 통하여 구현된다.일군들이 머리를 싸쥐고 밤을 밝힌것만큼, 땀을 흘리며 뛰여다닌것만큼 인민들의 시름이 덜어지고 웃음이 피여나게 된다.

그런데 당의 인민사랑의 정치를 앞장에서 받들어야 할 일군들속에서 인민성이 부족한 편향들이 아직도 극복되지 못하고있다.어떤 애로를 풀어줄데 대한 인민들의 제기를 받고도 어려운 조건에 빙자하면서 속수무책으로 있는 일군도 있고 무슨 일을 하면서도 인민들이 보게 될 덕에 대해서보다 웃단위 책임일군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하는데 더 신경을 쓰는 일군도 있다.사람들앞에서는 혁명성이 강한듯이 난관을 극복하자, 허리띠를 더 졸라매자고 말하면서도 안락한 생활을 추구하거나 제살궁리를 하면서 자기 욕심을 차리는 일군도 없지 않다.

인민의 눈은 예리하고 평정은 엄격하다.일군들은 인민의 목소리에서 자기의 당성, 인민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과 인민들의 관계는 가정에 비유하면 형과 동생의 관계라고 말할수 있다고, 형과 동생의 관계에서는 형이 동생한테서 대접을 받기 전에 먼저 동생을 아끼고 사랑해주는것이 건전한 가정륜리라고 하시면서 절대로 흥부와 놀부의 관계로 되여서는 안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인민에게 물어보자!

모든 일군들이 이 호소를 시대의 요구, 혁명의 요구로 받아들이고 인민의 목소리에 무한히 성실할 때 당과 대중의 혼연일체는 더욱 굳건해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