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28일 로동신문
영광의 자욱을 따라 어러리벌은 어버이 그 사랑을 노래한다
이 땅에 흐르는 날과 달들이 다 그러하지만 올해 어러리벌사람들의 가슴마다에 끓어번지는 그것은 올해 어러리벌사람들은 이 반가운 소식을 전해듣고 우리는 얼마전 안악군 오국리를 찾았다. 《우리는 전망대에 서니 가슴후련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기러기도 날아지나자면 도중에 한번은 쉬여야 하리만큼 눈뿌리아득한 어러리벌, 끝간데없이 잇달린 바둑판같은 포전들, 나지막한 산기슭을 따라 아담하게 들어앉은 문화주택들, 2층짜리 농업과학기술보급실, 종합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오국원과 상점, 탁아소와 유치원, 병원과 학교가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은 그대로 농장속의 도시였다. 이 고장의 쌀자랑도 이만저만 아니다.희고 감칠맛이 있는 이 고장 쌀이 얼마나 유명하였던지 옛날 봉건통치배들이 여기에 제일 강한 5개의 통치기관을 설치하고 조세를 받아간데로부터 오국리라는 지명도 유래되였다고 한다. 아름다운 오국마을의 선경이 한폭의 그림과도 같이 안겨오는 전망대에서 혁명사적교양실 강사 손수향동무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기 전망대에 설 때면 우리 오국리에 천지개벽의 새 력사를 펼쳐주신 오국리의 건설주는 자신께서 되겠다고 하시며 400동에 1 300세대의 살림집들이 꽉 들어찬 사회주의리상촌을 꾸려주시였으며 농업문제를 토의하는 회의때마다 이 농장의 농사형편부터 료해하시고 필요한 온갖 조치들을 다 취해주신 드넓은 벌을 이루는 한줄기한줄기 이랑과 논두렁, 하나하나의 포전에 얼마나 은혜로운 사랑이 깃들어있는것인가. 혁명사적교양실에서 류달리 눈길을 끄는 하나의 화폭이 있었다. 주체47(1958)년 8월 12일 풍년작황을 펼친 포전에서 농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시는 례년에 없는 풍년자랑에 우리 영상사진문헌에는 우리 농민들을 잘살게 하시려 비내리는 논두렁길, 험한 비탈밭길을 그리도 많이 걸으시면서도 그것을 기쁨으로, 락으로 여기신 사연깊은 영상사진문헌이 오국리의 혁명사적교양실에 모셔지게 된것은 지난해였다고 한다.반세기이전의 력사적인 화폭을 찾아내여 혁명사적교양실에 모시기까지 오국리사람들이 기울인 심혈과 지성은 과연 얼마였으랴. 영광의 땅에서 살며 일하는 한없는 긍지에 넘쳐있는 오국리사람들의 고결한 충성의 세계에는 절세위인들의 품속에서 성장해온 우리 인민의 고상한 풍모가 그대로 집약되여있다. 진실하고 의리깊은 오국리농민들에게 안겨주신 잊을수 없는 주체98(2009)년 11월 26일 농장을 찾아주신 절세위인들의 그 믿음, 그 사랑에 떠받들려 오늘에로 힘차게 전진하여온 오국리였다.부모의 옷자락에 매달린 철없는 자식이 아니라 도리를 다하는 어엿한 자식이 될 일념 안고 억세게 발걸음을 내짚어온 오국리사람들이였다. 우리는 이들의 불같은 마음을 2층으로 번듯하게 일떠선 농업과학기술보급실에서도 느낄수 있었다.아직은 어렵고 부족한것이 많지만 도시 한복판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멋들어진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을 보란듯이 일떠세운 오국리사람들, 선진영농방법을 널리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신 1층홀에 전시된 논벼, 강냉이, 콩을 비롯한 품종들을 어루쓸며 보급원처녀는 최근시기 농장에서 새로 받아들인 다수확품종들이라고 알려주었다.그러면서 올해에 농장에서 이룩한 례년에 없는 알곡생산성과는 10년전 그날 이 지방의 기후풍토에 맞는 우량품종을 많이 심어야 한다고 하신 종자문제만이 아니였다. 현지지도의 그날 농장의 그 어디를 가보아도,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성과에 만족을 모르며 더 높은 목표점령을 위해 백배로 분발해나선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드높은 열의로 하여 어러리벌은 쉬임없이 끓어번지고있다. 우리 인민에게 보다 유족한 생활을 마련해주시려 그토록 마음쓰신 또 한분의 절세위인이신 영광의 땅 오국리를 떠나는 우리의 가슴속에는 그 휘황한 미래가 뿌듯하게 안겨들었다. 본사기자 한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