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1일 로동신문

 

금이나 원유보다 더 유용한 자원-자료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하였다.인공지능기술에 의해 세계는 급속히 변모되고있다.

많은 나라가 인공지능기술의 개발과 발전에 적극 달라붙고있으며 외교, 국방, 교육,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 그 기술을 적극 활용해나가고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기술에 의해 발전하고 비약하는 현시대에 와서 더욱더 중요시되고있는것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명백히 자료이다.

오늘날 자료를 떠나 모든 분야에서의 개선과 비약적인 발전에 대하여 말할수 없다.

본사기자 리경수

 

치렬하게 벌어지는 쟁탈전

 

전문가들은 현시대에 금이나 원유보다 더 비싼 자원은 다름아닌 자료라고 주장하고있다.

지난 시기 서재에 많은 책을 가지고있는 사람을 가리켜 《부자》라고 하였다.인간에게 있어서 지식이 제일 큰 재산이라는 뜻이다.지식을 떠난 물질적부의 창조에 대하여 말할수 없다.

지식경제가 추세로 된 오늘 자료를 많이 가지고있는 사람이 진짜 부자라고 말할수 있다.

2016년 4월 영국신문 《썬데이 타임스》가 그해 영국부호순위를 발표하였다.그 순위에서 첫자리를 차지한 루벤형제의 재산을 보면 그들에게는 많은 땅과 함께 영국에서 제일 큰 자료기지회사인 《글로벌 스위치》가 있었다.

물질이 인간에게 재료를 제공하고 에네르기가 인간에게 동력을 제공해준다면 자료는 인간에게 지식과 지혜를 제공해준다.지식경제시대의 높은 단계인 인공지능시대에 와서 사람들은 새롭고 다양하며 풍부한 자료의 도움으로 모든것을 발전시켜나간다.

여러 나라가 자료를 더 많이 확보하고 국제적인 자료흐름을 통제하기 위한데 자금투자를 아끼지 않고있다.

지난 세기들에 서방렬강들이 값눅은 로동력과 풍부한 자연부원을 독점하기 위해 피비린내나는 노예사냥과 식민지쟁탈전을 벌렸다면 지금은 자료를 독차지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총포소리없는 전쟁을 벌리고있다.

미국 등 렬강들이 다른 나라들을 상대로 비법적인 도청행위를 감행하고있다는것은 폭로된 비밀이다.도청행위를 통해 공개되지 말아야 할 해당 나라의 국가적, 정치적의의를 가지는 자료뿐아니라 기업체들의 시장확보자료, 개인비밀자료, 새로 연구한 과학기술자료 등을 절취하여 지배권확보와 경제적리익실현에 써먹고있다.

어느 한 나라의 신문은 자국산업을 기술적으로 예속시킬수 있는 주변나라의 《검은 배》가 오고있다고 하면서 그 나라의 주요과학기술기업체들의 가장 큰 무기가 바로 각곳으로부터 수집한 방대한 량의 자료라고 전하였다.

지난해말 일본당국은 합동회의라는것을 열고 자료획득을 위한 국제적경쟁이 치렬해지고있는 시기에 맞게 국제자료류통권을 구축하는것을 시책으로 내세웠다.

아시아의 한 전문가는 세계 각국이 아낌없이 투자하며 자료쟁탈전을 치렬하게 벌리는 현실과 동떨어져 자료의 중요성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료를 망탕 버리면 사업에서 성공할수 없고 무차별적인 생존경쟁에서 패자로 굴러떨어지게 된다고 강조하였다.

 

선차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지금 정보전달속도는 빨라지고 자료량은 끊임없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있다.

한 외신은 현시대를 《자료폭발의 시대》라고 평하면서 새로운 정보가 매일 산생되고 그로 하여 대자료시대가 형성된다고 주장하였다.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자료를 실천적목적에 맞게 리용하자면 대용량자료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는것이 하나의 상식으로 되고있다.

세계 각국이 사회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서 대용량자료기지를 구축하는것을 선차적인 과제로 내세우고있다.

중국에서는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지하수오염문제를 해결하고 지하수의 수질상태를 항시적으로 료해하기 위해 국가적인 대용량자료기지를 구축하였다.그리고 각이한 지층들에 수질을 검사하는 감시우물들을 많이 만들어놓고 모든 검사결과를 대용량자료기지에 즉시 전송할수 있게 하였다.

현재 인류의 대부분지식은 책과 같은 매개물속에 보존되여있다.정보의 80%이상이 콤퓨터가 접근할수 없는 상태에 있다.책들속에 있는 자료들을 정보화하는것이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고있다.

2015년에 로씨야수상은 도서관들의 자료를 하루빨리 정보화하고 모든 로씨야인들이 전자자료기지들에 접근하도록 보장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이 사업에 가능한껏 자금을 할당할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세계적으로 경영실적이 좋은 기업체들은 례외없이 자료기반을 잘 꾸려놓고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있었다고 한다.

어느 한 나라 회사의 한 관리는 수상운수기업체들이 직면한 문제는 경영난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대량의 자료를 손에 넣은 기업체들은 경영실적이 높다고 말하였다.그는 대용량의 자료를 가지고 분석을 하면 걸린 문제들을 적지 않게 해결할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자료기반을 잘 구축하는것은 보건부문에서도 절실히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페암환자가 계속 늘어나고있다.어느 한 나라에서는 60만건의 진단서와 200만페지의 전문서적, 150만명의 환자기록을 자료기지에 구축해놓고 인공지능기술을 리용하여 페암진단의 정확도를 90%로 높이고있다.지난 시기의 정확도는 50%정도였다고 한다.

 

누구나 알아야 할 분석법

 

자료가 폭포처럼 쏟아져나오는 현시대는 사람이든 기업체든 모두가 변화할것을 요구하고있다.이러한 시대적요구에 따라서자면 누구나 다 초보적인 분석법을 알아야 한다.

언론부문에서만 놓고보아도 전통적인 보도수단들로써는 놀라운 속도로 늘어나는 방대한 자료를 독자들에게 다 알려줄수 없다.반면에 사회교제망매체들은 정보전달, 자료전달에서 속도성, 형식의 다양성을 보장하고있다.자료량이 늘어날수록 전통적인 보도수단들의 새 소식전달자로서의 기능은 날로 약화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어느 한 나라의 언론은 《전통적인 보도수단들은 정보자원의 정리자로 되여야 하며 사람들에게 대자료정보중에서 필요한 정보만을 정리, 분석하여 알려주어 자기의 우세를 차지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전문가들은 기업체의 경영자나 정부기관의 공무원들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정확한 분석법을 사업의 기초로 삼아야 일을 잘해나갈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한 언론은 경험이나 관례가 아니라 정확한 자료분석에 기초한 수자와 증거들을 가지고 일하는 습관을 키우는것이 경영자, 공무원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사업방식의 하나로 된다고 주장하였다.그러면서 경영자나 공무원들이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이나 제안이 자료에 근거하지 않은것이라면 론의탁에 올려놓지도 말아야 한다, 그리고 자료에 들어있는 수자들에 대해서는 그냥 받아들이지 말고 그뒤에 숨겨져있는 맥락을 잘 리해해야 하며 수자에 대한 해석이 적절한지를 항상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자료와 수자를 어떤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군 한다.

어느 한 나라의 통계기관이 대통령선거시 진행한 부부 22쌍의 투표실태를 분석한 결과가 있다.22명의 안해중 한명만이 남편과 다르게 투표를 했다고 한다.이 결과를 놓고 녀성운동가들은 녀성이 자기 의견대로 투표를 하는 경우가 아주 미미하다고 한탄하면서 녀성운동의 앞날은 어둡다고 해석했다고 하였다.반면에 남성우월주의자들은 22명의 남편중 안해와 다르게 투표를 할 《용기》를 가진 남성은 한명뿐이라고 하면서 녀성운동이 많이 전진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이처럼 하나의 자료를 놓고 어떤 관점을 가진 사람이 분석하는가에 따라 결과는 상반되게 나온다.

전문가들은 자료수집과 분석 등에 대한 지식을 초보적으로라도 갖추어야 정확한 결론을 내릴수 있고 현시대의 혁신을 추동할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