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7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천년숙적에게 구걸하는 《공조》 놀음

 

얼마전 일본에서 남조선《총리》와 일본수상 아베사이에 회담이 진행되였다.

회담에서 아베는 《국가간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기존립장을 고집한 반면에 남조선측은 《1965년 <한일기본조약>과 <청구권협정>을 존중하고 준수해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것이다.》, 《량국이 지혜를 모아 난관을 극복하자.》고 력설하였는가 하면 나중에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안보동반자》로 아베패당을 치켜세우고 이른바 《북문제》를 거들며 남조선일본간의 《공조》타령을 읊조려댔다.

실로 조선사람이라면 누구나 피를 끓게 하는 친일굴종적이며 반민족적인 행위가 아닐수 없다.

아베패당앞에서 남조선당국자들이 해댄 그 무슨 《존중과 준수》타령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일제강제징용피해자들에게 일본기업이 손해배상금을 지불할데 대한 남조선대법원의 판결을 스스로 부정하는 멍청이 짓과 같다.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은 박정희역도가 일본이 던져준 보잘것없는 몇푼의 돈으로 조선민족앞에 저지른 일제의 만고죄악을 눈감아준 굴욕적인 매국협정이다.

이러한 매국협정으로 인해 지난 세기 일본의 고역장들에서 노예로동을 강요당하였던 남조선의 수많은 강제징용피해자들이 가해자들로부터 꼬물만한 사죄도, 배상도 받지 못하고있다.

과거 일제의 압제밑에서 짐승같은 운명을 강요당하고 절명한 수많은 강제징용피해자들이 현 남조선당국의 친일굴종행위를 본다면 땅을 박차고 뛰쳐나와 귀쌈을 후려쳤을것이다.

더욱 문제로 되는것은 남조선당국이 조선반도재침의 칼을 갈고있는 왜나라족속들과의 《공조》니, 《관계개선》이니 하는 망언들을 늘어놓은것이다.

지금 군사대국화야망실현에 혈안이 되여있는 아베패당은 헌법을 개정하여 일본을 《전쟁가능한 국가》로 만들려고 획책하고있으며 해외침략의 첫 목표를 조선반도로 정하고있다.

이러한 일본에 스스로 찾아가 굽신거리고 《공조》를 구걸하는것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무릎꿇고 사죄하는 격의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며 칼을 든 날강도에게 어서 들어오라고 제 집문을 열어주는것과 같은 머저리 짓이다.

어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 《국익을 지키겠다.》고 공언하여 남조선인민들의 호응과 지지를 일정하게나마 받았던 현 당국이 지금에 와서는 《청구권존중》이요, 《준수》요 하며 왜나라족속들에게 납작 엎드리는 꼴은 그야말로 역겹기 그지없다.

남조선당국이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매달리고있는것이 미국의 부당한 압력때문이라는것은 공개된 비밀이다.

최근 미국은 어중이떠중이들을 내세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종료결정을 철회하고 일본과의 갈등을 해소하라고 련일 남조선당국을 압박하고있다.

결국 이번 일본행각에서 남조선당국자들이 보여준 추태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사대굴종행위, 친일적페청산투쟁에 떨쳐나선 초불민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배신이 아닐수 없다.

천년숙적과의 결산을 포기하고 타협하는 길로 나가는것은 그 자체가 민심의 환멸과 배척, 멸시를 불러오는 자멸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의 이번 굴종적인 일본행각이 남조선인민들의 규탄과 국제사회의 조소를 면치 못하고있는것은 너무도 응당하다.

장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