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투고

살풍경

 

권력쟁탈의 개싸움질로 세월을 보내고있는 《자한당》에 또 한차례의 스산한 피바람이 몰려오고있다.

며칠전 이 당소속 의원 김세연이 《제명을 다 산 <민페정당>, <좀비정당>인 <자한당>으로는 <대선>은커녕 <총선>도 치르어낼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현직의원들의 전원불출마와 당의 완전해체, 지도부총사퇴를 요청하였다.

가뜩이나 어수선한 때에 김태흠의 《용퇴론》에 이어 김세연의 이 발언이 나가자 《자한당》은 쑤셔놓은 불개미집이 되고말았다.

대표감투를 벗어놓으라는데 급해맞은 황교안이 젖먹은 밸까지 울컥 뒤집히는것을 간신히 참으며 《<총선>전까지만 좀 믿어달라. 내부총질은 제발 그만두라.》는 낯두꺼운 수작질을 해댔고 원내수장인 라경원 역시 《<력사적책무>를 다하는것이 저의 소명》, 《가장 중요한건 <총선>에서의 당의 승리》라는 교활한 말장난으로 권력을 호락호락 내놓지 않을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

졸개들은 저들대로 잔명을 부지하기 위한 사생결단의 밥그릇싸움을 벌려놓고있다.

며느리 때려죽인 시에미상으로 상대를 노려보며 기회만 노리던 비박계와 친박계패거리들이 《당을 이 지경에 몰아넣은 친박계를 내쫓아야 한다.》, 《어려울 때 당을 배신한 놈들부터 먼저 대갈통을 박살내야 한다.》고 날카로운 송곳이를 드러내면서 서로 물어뜯고있어 《자한당》은 그야말로 피터지는 란투장을 방불케 한다.

현역의원의 50%이상을 갈아치우겠다는 황교안의 《최후통첩》으로 《공천학살》을 피해 정치적잔명을 부지해보려는 정치간상배들의 추악한 개싸움은 더욱 치렬해지고있다. 

이 바람에 김세연의 《애절》한 호소가 개울물에 개 지나간 자리가 되고만것은 물론이다.

황교안의 《공천칼날》에 어떤자들의 피가 랑자하게 흐를지, 또 어느 패거리들의 곡성이 터질지는 이제 두고보아야 한다.

명백한것은 목이 붙어있는자든 떨어진자든 다 같고같은 권력에 환장한 인간추물, 첫째가는 적페청산대상들이라는것이다.

이런자들이 범벅에 쉬파리떼처럼 와글대는 《자한당》에 앞날이 없다는것이 바로 남녘의 민심이다.

박 송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