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론평

굴욕적인 《동맹》관계는 마땅히 철페해야

 

최근 미국이 《한미동맹위기관리각서》를 개정하여 남조선군을 해외침략전쟁의 돌격대로 써먹으려고 획책하고있다.

1953년 10월에 체결된 《한미호상방위조약》의 부속문서인 《한미동맹위기관리각서》는 조선반도에 《위기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국과 남조선의 련합대응 및 각자의 역할을 규정한 비밀문서라고 한다.

최근 미국은 남조선과의 《전시작전통제권》반환놀음에 맞추어 이 각서에 들어있는 《<한>반도유사시》라는 표현을 《<한>반도 및 미국의 유사시》로 변경하려고 시도하고있다.

미국의 요구대로 《위기상황》의 범위가 《<한>반도 및 미국의 유사시》로 확장되는 경우 남조선은 중동문제, 중국남해문제 등 미국이 개입하는 해외분쟁지역들에 군대를 제공하지 않을수 없게 되여있다. 또 《전시작전권》을 넘겨받는다고 해도 실제적인 《작전권》은 미제침략군이 계속 행사하게 되여있다.

이것은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반환한 이후에도 《한미동맹》과 《련합대응》의 간판밑에 남조선을 철저히 얽어매고 저들의 세계제패전략실현의 대포밥으로 써먹으려는 흉심의 발로이다.

미국의 강요에 굴복하는 경우 남조선은 미국의 대륙침략과 세계제패전략실현을 위한 전초기지, 병참기지로 더욱 전락되게 될것이며 참혹한 전란을 피할수 없을것이다.

남의 땅을 가로타고앉아 군사기지화하고 해마다 천문학적액수의 주둔비를 수탈하는것도 모자라 남조선청장년들을 해외침략전쟁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미국이야말로 파렴치한 강도배이다.

이런 날강도를 《구세주》로, 《혈맹》으로 추켜올리며 간도 쓸개도 다 섬겨바치는 남조선위정자들이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

오만무도하고 탐욕스러운 미국에 굴종하면 할수록 치욕과 불행만 가중되며 종당에는 돌이킬수 없는 참변을 당해야 하는것이 자주권이 없는 하수인의 가련한 운명이다.

남조선의 시민사회단체들과 각계각층이 《한미동맹위기관리각서》개정요구는 군대를 미국의 《인디아-태평양전략》수행을 위한 첨병으로 삼고 남조선을 그를 위한 완전한 전초기지로 전락시키겠다는것이다, 《정부》는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요구를 단칼에 거부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나서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남조선 각계층은 70여년간 지속되고있는 미국의 식민지예속화정책을 단호히 배격하고 침략적이며 굴욕적인 《한미동맹》을 철페하기 위한 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본사기자